리버풀을 위협하는 것은 팰리스가 아니라 셀허스트의 데드볼이다
두 팀 모두 흔들린 채 만난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리그 세 경기째 골이 없고, 최전방의 기둥 마테타마저 징계로 빠진다. 리버풀의 연패는 골킥 빌드업 실수와 세트피스 수비에서 스스로 문을 열어 준 결과였다. 팰리스가 리버풀을 흔들 길은 초반 전방 압박과 좁은 경기장의 데드볼뿐이다. 리버풀이 이 두 장면만 정리하면 경기는 일찍 기운다.
사주 감독은 벼랑 끝에서 '특별한 무언가'를 말했다
피에르 사주 감독은 글라스너 감독의 백3 틀에 "수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공을 갖는 것"이라는 철학을 입혔지만, 팀은 중앙에서 공을 지키지 못한다. 토트넘전 패배 뒤 순위표가 편치 않다면서도 "나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고 했다. 리버풀전은 "이 선수단에 특별한 무언가를 만들 기회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마테타 공백에는 "다른 선수들을 크게 신뢰한다"고 답했고, 부상에서 돌아온 스트란드 라르센은 60~75분을 뛸 수 있다고 봤다. 휘슬과 동시에 경기에 자리 잡고, 공격수들이 빌드업과 압박, 마무리에 모두 관여하라는 주문도 붙였다. 첫 휘슬부터 부딪히겠다는 뜻이고, 스트란드 라르센의 체력을 보면 승부처는 전반이다.
이라올라 감독의 처방은 반응, 그리고 균형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은 "두 번 진 뒤에는 반응해야 한다. 팰리스 원정에서 승리가 필요하다"며 "특히 세트피스 실점 장면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못 박았다. 팰리스는 감독이 바뀌어도 시스템이 그대로이고, 경기장이 좁아 스로인 하나에도 압박이 빨리 들어온다고 경계했다. 핵심은 이 말이다. "우리는 압박하고 공격적인 팀이지만, 그 안의 균형이 큰 차이를 만든다." 뒷공간을 함부로 열지 않고 먼저 골을 넣어 공간을 얻겠다는 계산이다. 아스널전 뒤 초반 운영을 자책한 만큼, 오늘도 시작이 관건이다.
팰리스는 후반에, 리버풀은 초반에 무너졌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홈 뉴캐슬전에서 전반을 대등하게 버티다 후반 시작 11분 만에 두 골을 내줬다. 토트넘 원정에서는 이른 시간 마테타가 퇴장당한 뒤 코너킥과 세컨드볼에 무너졌다. 호펜하임전은 워턴의 퇴장까지 겹쳤지만, 추가시간 피노의 크로스를 미첼이 떨구고 가마다가 마무리해 비겼다. 버티는 힘은 있어도 강팀과의 리그 세 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했다. 홈에서도 리그 네 경기에서 한 번 이겼고, 후반마다 윙백 뒷공간이 열렸다.
리버풀은 당시 3위 브라이튼에 점유를 내주고도 초반 두 골로 이겼다. 반면 선두 아스널전은 골킥 빌드업을 끊긴 뒤 측면 크로스에 실점했고, 페네르바체 원정은 두 번 앞서고도 프리킥과 쇼트코너, 롱스로인으로 골을 내줬다. 리그 원정에서는 오히려 강해, 브렌트퍼드에서는 끌려가다 후반을 지배해 뒤집었다.
역배의 문은 데드볼 하나로만 열린다
배당은 크리스털 팰리스 승 4.70, 무승부 3.90, 리버풀 승 1.47이다. 역배의 시나리오는 팰리스가 초반 압박으로 골킥을 끊거나 코너킥 혼전에서 먼저 넣는 것뿐이다. 다만 토트넘전에서 보듯 데드볼은 팰리스의 약점이기도 하다.
스포츠몰은 마테타 없는 팰리스의 공격 선택지 부족을 들어 리버풀의 2-0 승리와 언더를 내다봤다. DAZN도 두 팀 모두 득점이 적다며 리버풀의 2-0 승리와 언더 쪽에 섰다. NBC스포츠는 리버풀이 빠르게 출발해 역습 공간을 찌를 것이라며 3-1 리버풀 승리와 오버를 택했다.
결론은 리버풀이다. 균형을 지키며 초반 골킥과 세트피스를 넘기면, 리버풀은 하프타임 전후 팰리스의 윙백 뒷공간에서 차이를 만든다. 팰리스가 데드볼 혼전에서 한 골을 따라붙을 수는 있지만 거기까지다. 두 팀 모두 득점력이 떨어져 총점은 기준점을 넘지 못한다.
최종 예상: 리버풀 승리, 3.5 기준 언더 (예상 스코어 크리스털 팰리스 1대2 리버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