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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11월 8일 NBA 피닉스 휴스턴 스포츠무료중계
2026-11-07
3 hit
쿨분석




주전 매치업과 에이스 대결

피닉스의 중심은 여전히 데빈 부커다. 케빈 듀란트를 휴스턴으로 보낸 뒤 완전히 팀의 얼굴이 된 부커는 시즌 초반 경기당 25점 안팎을 꾸준히 넣고 있다. 직전 올랜도전에서는 전반에만 23점을 몰아치며 30점 8어시스트로 4연패를 끊었다. 그 전날 포틀랜드전에서 머리를 부딪히고도 다시 코트로 돌아와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을 만큼 몸 상태에는 문제가 없다. 문제는 그 옆이다. 제일런 그린은 야투 성공률이 4할을 겨우 넘기고 득점도 10점대 초반에 머물러 있다. 부커와 같은 슈팅가드 성향이 겹치면서 공을 나눠 쥐는 흐름도 아직 매끄럽지 않다. 골든스테이트전 막판에는 일부러 놓쳐야 할 자유투가 림에도 닿지 않아 공격권을 그대로 넘겨주는 장면까지 나왔다.


휴스턴은 공격이 한 명에게 몰리지 않는다는 점이 강점이다. 듀란트는 이적 2년 차를 맞아 득점이 경기당 20점 안팎으로 줄었지만 야투 효율은 5할을 넘긴다. 9월 말 만 38세가 된 만큼 이미 우도카 감독도 출전 시간을 줄이겠다고 일찌감치 밝혔다. 그 빈자리는 알페렌 센군과 자바리 스미스 주니어가 채운다. 센군은 보스턴전 26점 10어시스트처럼 포스트에서 공격을 짜는 역할을 맡아 경기당 8개 넘는 어시스트를 뿌리고 있다. 스미스 주니어는 평균 17점대에 3점을 경기당 세 개씩 꽂으며 가장 뜨거운 손을 자랑한다. 여기에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린 무릎 십자인대 부상에서 돌아온 프레드 밴블릿이 볼 운반을 맡는다. 덕분에 지난 시즌 포인트가드 자리를 메우느라 제 포지션을 벗어나 있던 아멘 톰슨이 수비와 돌파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가장 중요한 매치업은 부커 대 톰슨이다. 리그 최정상급 윙 수비수인 톰슨이 부커의 풀업 점퍼와 미드레인지 진입을 얼마나 늦추느냐에 피닉스 공격 전체가 달려 있다. 반대편에서는 오프시즌 샬럿에서 건너온 마일스 브리지스가 경기당 17점 안팎에 리바운드 8개 가까이를 책임지며 사실상 2옵션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수비에서 듀란트의 높이를 감당하기는 버겁다. 그래서 딜런 브룩스가 듀란트를 맡는 시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 친정팀만 만나면 유독 거칠어지는 브룩스의 에너지가 초반 분위기를 좌우할 변수다. 그린과 브룩스 모두 듀란트 트레이드로 피닉스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이라 이번 맞대결에는 묘한 이야깃거리도 깔려 있다.


 



총평

두 팀의 차이는 결국 수비 안정감이다. 휴스턴은 실책과 4쿼터 집중력이라는 숙제를 안고도 벌써 7승을 쌓았다. 반면 피닉스는 부커가 매 경기 30점 가까이 책임져야 겨우 버티는 구조이고, 리그 최하위권 수비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휴스턴 백업 빅맨 둘의 결장으로 골밑 우위가 다소 줄어든 점, 그리고 피닉스가 실책 유도로 속공 득점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은 핸디캡을 위협하는 요소다. 그래도 이틀을 쉰 휴스턴이 연전 직후의 피닉스를 상대로 후반에 격차를 벌릴 가능성이 더 높다. 양 팀 모두 속공 기회가 늘어나는 구조에 피닉스 홈 경기의 높은 득점 흐름까지 감안하면 221.5점은 넘어설 공산이 크다. 예상 스코어는 휴스턴 119, 피닉스 108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