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전 매치업과 에이스 대결
BNK의 힘은 여전히 국내 주전에서 나온다. 안혜지가 볼을 운반하고, 이소희와 박혜진이 외곽과 중거리를 나눠 맡는다. 김소니아는 리바운드와 연결을 함께 책임진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이 뼈대에 오프시즌 트레이드로 최이샘이 더해졌다. 지난 시즌까지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었던 선수가 친정을 상대하는 경기이기도 하다. 개막전 KB 원정에서 이소희가 17점, 박혜진이 14점을 넣었고, 김소니아는 리바운드 15개 가운데 9개를 공격 리바운드로 잡았다.
다만 그 경기의 29점 차는 그대로 믿기 어렵다. KB는 핵심 슈터가 이적한 데다 박지수가 허벅지 부상으로 빠져 있었다. 김완수 감독은 6일 하나은행전에서도 시즌 초반에는 무리시키지 않겠다며 박지수를 쉬게 했다. 골밑 기둥이 없는 상대에게 쌓은 리바운드와 점수 차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신한은행은 개막전에서 우승 후보 우리은행을 65-58로 잡았다. 주인공은 10월 하나은행과의 1대1 트레이드로 데려온 박진영이었다. 이적 첫 경기에서 21점을 넣어 커리어하이를 찍었고, 2점슛은 9개 중 7개가 들어갔다. 최이샘이 떠난 포워드 자리를 메우려 데려온 선수가 첫날부터 답을 낸 셈이지만, 이런 득점을 매 경기 기대하기는 어렵다. 더 꾸준한 축은 김지영이다. 14점 6어시스트 4스틸로 공수 모두에서 존재감을 보였고, 앞선에서 상대 가드를 괴롭히는 압박은 이 경기의 변수다.
문제는 백코트 화력이다. BNK 백코트는 KB전에서 51점을 합작했지만 신한은행 백코트는 우리은행전에서 23점에 그쳤다. 신이슬이 3점슛 7개 중 1개만 넣은 점도 마음에 걸린다. 백코트 싸움은 BNK가 분명히 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