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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11월 7일 KBL 수원KT 대구가스공사 스포츠무료중계
2026-11-07
9 hit
쿨분석




외국선수 매치업

이번 경기의 무게중심은 결국 패리스 배스에게 쏠린다. 배스는 평균 27점에 리바운드 9



.6개, 어시스트 4.6개를 올리며 득점과 볼 운반, 패스 연결을 혼자 떠안고 있다. 등록은 포워드지만 코트에서는 수원 KT 공격이 배스 손에서 시작해 배스 손에서 끝난다. 문경은 감독이 연패 기간을 돌아보며 배스만 넣고 국내 선수들이 침묵했다고 짚은 것도 같은 이야기다.


한국 가스공사의 1옵션 케베 알루마는 시즌 평균 19점을 넣는 득점력이 있다. 그런데 최근 세 경기 평균은 14점으로 내려왔고, 무엇보다 파울 관리가 숙제다. 반칙 네 개 이상을 범한 경기가 벌써 여섯 번이다. 직전 서울 SK 원정에서는 2쿼터 중반 세 번째 파울로 벤치에 앉았고, 후반 네 번째 파울까지 쌓이면서 21분 남짓 뛰는 데 그쳤다. 강혁 감독도 경기 뒤 알루마가 나아지고 있다면서 더 영리하고 간결하게 공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외국선수 두 명이 함께 뛰는 2·3쿼터는 높이 싸움이다. 수원 KT는 배스 옆에 209cm 센터 트레이 포터를 세운다. 포터는 최근 세 경기 평균 15.7점에 야투 26개 중 19개를 성공시킬 만큼 골밑 마무리가 깔끔했다. 문경은 감독은 개막 전부터 포터의 강점으로 외곽까지 따라 나가는 수비 발을 꼽았는데, 알루마처럼 밖으로 끌고 나가는 포워드를 만나면 이 장점이 살아난다. 한국 가스공사는 알루마와 라건아를 함께 세우지만, 알루마가 파울 부담으로 몸싸움을 피하는 순간 골밑은 라건아 혼자 버텨야 한다. 한국 가스공사의 2·3쿼터 득점은 리그 하위권이고, 강혁 감독 스스로도 이 구간의 득점 효율을 걱정하고 있다. 수원 KT가 최근 2·3쿼터에서 꾸준히 점수를 벌려온 것까지 보면 이 20분은 홈팀 쪽으로 기운다.


외국선수가 한 명만 뛰는 4쿼터 승부처는 따로 봐야 한다. 수원 KT는 배스를 끝까지 믿고 가는 팀이다. 한국 가스공사는 알루마의 파울 상황에 따라 라건아에게 마지막 쿼터를 맡길 가능성이 크다. 평균 14.3점 9.3리바운드의 라건아는 화려함은 줄었어도 수비 리바운드나 자유투 같은 기본기에서 흔들리지 않는다. SK전 막판에도 상대 파울 작전 속에서 자유투를 모두 넣어 승리를 지켰다. 일대일 화력은 배스가 분명히 위다. 다만 4쿼터에 수비가 배스에게 쏠릴수록 파생 공격이 끊기는 장면이 지난 연패 기간 내내 되풀이됐다.



총평
2·3쿼터 높이와 배스의 일대일은 수원 KT가 앞선다. 가드진의 경기 운영과 수비 조직, 턴오버를 만드는 힘은 한국 가스공사가 앞선다. 승부를 가를 변수는 두 가지다. 알루마가 파울 없이 30분 가까이 버텨주느냐, 그리고 수원 KT의 3점이 최근처럼 계속 들어가느냐다. 지난달 맞대결에서 한국 가스공사가 수원 KT를 69점으로 묶은 것, 두 팀 모두 최근 경기 속도가 느려진 것을 보면 80점대 초반에서 한두 골 차로 갈리는 접전이 가장 그럴듯하다. 홈과 휴식의 이점은 수원 KT에 있지만, 2.5점을 지울 만큼의 격차는 아니라고 판단한다. 예상 스코어는 한국 가스공사의 82-80 승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