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선수 매치업
이 경기의 무게중심은 칸터와 해먼즈입니다. 외국선수가 한 명만 서는 1쿼터와 4쿼터에는 두 팀 모두 이 둘을 꺼낼 가능성이 높고, 승부처 1옵션 대결도 결국 여기서 갈립니다. 칸터는 평균 26점 넘게 넣으며 득점 선두권을 달리고, 리바운드도 경기당 11개씩 걷어냅니다. 최근 세 경기 연속 더블더블이라 기복도 거의 없습니다. 해먼즈도 평균 22점대인데, 최근 세 경기에서는 25점 13리바운드로 오히려 페이스가 올라왔습니다.
두 선수는 성격이 다릅니다. 칸터는 골밑에 자리 잡고 몸싸움으로 점수를 만드는 정통 센터형입니다. 해먼즈는 200cm 남짓한 포워드로 외곽과 돌파를 섞어 씁니다. 해먼즈가 칸터를 밖으로 끌어내면 DB가 웃고, 칸터가 골밑에서 해먼즈를 등지고 버티면 삼성이 웃는 구도입니다. 4쿼터 클러치에서는 슈팅 거리가 다양한 해먼즈 쪽 무기가 더 많습니다. 다만 파울을 얻어 자유투로 점수를 쌓는 칸터의 꾸준함도 무시하기 어렵습니다.
문제는 두 명이 함께 뛰는 2·3쿼터입니다. 삼성은 칸터 옆에 206cm 맥컬러를 세웁니다. 맥컬러는 평균 13점 8리바운드 정도를 꾸준히 보태는 조력자로, 칸터에게 쏠린 수비 틈으로 컷인과 공격 리바운드를 노립니다. DB는 해먼즈와 최근 합류한 윌리엄스를 함께 씁니다. 윌리엄스는 198cm로 센터치고 크지 않습니다. 아직 몸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았고, 직전 경기에서는 파울 관리에 실패해 일찍 코트를 떠났습니다. 2·3쿼터 높이 싸움만 보면 삼성이 분명히 앞서고, 이 구간에서 리바운드를 얼마나 덜 내주느냐가 DB의 첫 번째 관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