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리노는 3-5-2로 나선다. 공을 잡으면 중원 한 명이 센터백 사이로 내려와 후방을 넷으로 넓히고, 스리백이 벌어지며 윙백은 최전방 높이까지 오른다. 만드라고라가 빠진 자리의 출구는 브라간사다. 약점은 느린 전개와 불안한 첫 패스이고, 크로스도 하위권이라 득점은 투톱과 세트피스에 기댄다. 공을 잃으면 팀 전체가 곧바로 압박에 나서고, 스리백 측면 수비수까지 튀어나와 공 잡은 선수를 문다. 그 등 뒤가 늘 빈다.
아바테의 고민은 그 높이에 있다. "체력 소모를 줄일 압박 높이를 찾아야 한다"던 그는 코모전에선 기다렸다가 "너무 내려앉았다"고 자책했고, 프로시노네전에선 라인을 올렸다가 후반 전환에 당했다. 이번엔 올리는 쪽이 정답이다. 볼 손실이 리그 최다인 상대다.
US레체의 4-3-3은 일리치가 내려와 후방을 셋으로 만들던 구조였는데, 그의 장기 이탈로 출구가 사라졌다. 은곰이 라인 사이를 잇지만 디 프란체스코 스스로 "후방 빌드업을 아주 잘하는 팀은 아닐지 모른다"고 했고, 팔코네의 긴 골킥으로 시작하는 장면이 잦다. 압박은 날마다 다르다. 우디네세전에는 전방부터 맨투맨으로 일대일과 세컨드볼을 따냈고, 평소에는 윙어가 내려와 중앙을 닫는다. 유벤투스전 후반의 스리백 맨투맨도 상대의 후방 전개를 줄였다.
승무패 배당은 1.67 / 3.35 / 3.95로 토리노 쪽이다. 역배 가능성은 갈로의 코너킥과 말레의 프리킥에 있다. 토리노가 전반 기회를 놓쳐 조급해진 채 막판까지 끌려가면 역배가 현실이 된다. 다만 공격수의 침묵이 그 문을 좁힌다.
스포츠몰은 실점이 많아도 공격 위협이 크다며 토리노 2-1 승을 골랐고, 세 골이니 2.5 오버다. 라이브스코어도 같은 스코어에 양 팀 득점을 택하며, US레체가 위 순위 팀에 모두 졌지만 토리노 수비도 믿기 어렵다고 봤다. 더 스탯츠 존은 US레체의 수비 약세를 들어 스코어 없이 토리노 승을 점쳤다. 솔로레체에 실린 양 팀 출신 인사는 양쪽 모두 까다롭다며 "무승부면 만족하겠다"고 했다.
토리노 승리로 본다. 아바테가 라인을 올려 US레체의 실수를 전반의 득점으로 바꾸고, 아담스가 그 끝에 선다. 그러나 실점 없이 끝낼 팀은 아니다. US레체의 세트피스 한 방에 막판까지 불안해지고, 총 득점은 기준을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