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팀은 3-5-2로 선다. 그루버를 가운데 두고 카시와 비드머가 폭을 잡으며, 티에츠가 내려와 기준점이 되는 사이 아미리가 하프스페이스로 파고들고 사노와 마르텔이 중원을 받친다. 라인을 높이 올렸다가 공을 빼앗으면 곧장 앞으로 찌른다. 약점은 라인 뒷공간과, 엘버스베르크가 보여 줬듯 전방 압박을 받을 때의 후방 빌드업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서류상 4-2-3-1이지만 공을 잡으면 뒤에 둘만 남기고 앞줄에 다섯을 세운다. 키미히가 배급하고, 윙어가 안으로 좁혀 중앙에 숫자를 쌓으며, 케인이 한 칸 내려와 수비수를 끌어내면 그 빈자리로 카를과 라이머가 뛰어든다. 공을 잃으면 상대 마지막 라인까지 쫓아가 공격수 넷을 붙이기도 한다. 위험한 곳은 첫 압박이 뚫린 뒤의 뒷공간과 라이머 쪽 측면이다.
두 팀의 상성은 바이에른 뮌헨 쪽으로 기운다. 빌드업이 흔들리는 팀이 압박 강한 팀을 만나니 첫 전장은 홈팀 진영이다. 재편된 스리백 앞으로 공격수 넷이 달려들면 짧은 패스로 풀기 어렵고, 티에츠를 향한 긴 공으로 밀린다. 그 공을 키미히 앞에서 잃는 순간 케인이 그루버를 끌어올리고, 높은 라인 뒤로 라이머가 들어가며, 비드머는 올리세와 라이머 사이에서 누구를 잡을지 망설이게 된다. 상성이 뒤집히는 곳은 라이머가 비운 자리뿐이고, 베커를 내보내는 역습이 유일한 출구다.
변수는 빡빡한 일정을 치른 원정팀의 다리와 콤파니 없는 벤치, 그리고 이 경기장의 역사다. 승무패 배당 6.00, 5.10, 1.27이 말하듯 홈 승리는 먼 일이다. 역배가 터지려면 홈팀이 먼저 넣고 리드를 지켜야 하는데, 연패 동안 아홉 골을 내준 수비에 맡기기는 어렵다.
매체들도 원정 승리로 모인다. 스포츠몰은 홈팀의 부진이 원정팀의 부상 걱정보다 크다며, 골닷컴은 골이 쏟아질 경기라며 나란히 1대4를 내다봤으니 스코어로는 오버다. 나인티민 독일판은 홈 강세에 무승부 여지를 남긴 1대3으로 언더 쪽이다.
내 판단은 바이에른 뮌헨의 승리와 4.5 기준 언더다. 첫 골은 세트피스나 홈팀 왼쪽에서 나오고, 홈팀은 카시 쪽에서 한 골을 따라간다. 그러나 디아스, 무시알라, 그나브리가 없는 공격진과 앞서면 잠그는 댕크스의 운영이 다섯 번째 골을 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