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전 매치업과 에이스 대결
이틀 전 클리블랜드 안방에서 OKC가 117대112로 이겼고, 곧바로 페이컴 센터에서 2차전이 열린다. 1차전 결과만 보면 OKC가 웃었지만 내용은 달랐다. OKC를 끌고 간 건 사실상 셰이 길저스알렉산더 한 명이었다. 그는 슛 35개를 던져 43점을 넣었고 종료 30여 초 전 역전 3점까지 꽂았다. 다이그널트 감독도 경기 뒤 “82경기 내내 이럴 수는 없지만 저런 눈빛인 날엔 풀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말을 뒤집어 보면 이 방식은 매일 재현할 수 있는 공식이 아니라는 뜻이 된다.
OKC는 개막 3경기 만에 주전 셋을 잃었다. 제일런 윌리엄스는 비골 골절과 발목 탈구로 수술을 받아 정규시즌 막판에나 재평가를 받는다. 케이슨 월리스도 어깨 수술로 장기 이탈했고, 쳇 홈그렌은 무릎 슬개건 부분 파열로 최소 두 달을 쉰다. 클리블랜드 원정 승리 직전에는 2경기 연속 20점 차 대패를 당했고, 현지에서는 "정신적으로 무너진 것 같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아제이 미첼이 두 번째 공격 축으로 버티고 있지만 휴스턴 원정에서 6점에 묶인 것처럼 기복이 크다.
클리블랜드는 하든과 도노반 미첼이 백코트를, 에반 모블리와 재럿 앨런이 골밑을 맡는 빅4가 그대로 나선다. 비시즌에 도노반 미첼과 4년 대형 연장 계약을, 하든과 3년 재계약을 맺으며 이 넷에 시즌을 걸었다. 1차전에서 도노반 미첼은 슛이 17개 중 6개만 들어갔지만 시즌 최다인 11어시스트로 후반 공격을 살렸다. 슛 감각이 평소대로만 돌아와도 에이스 대결의 차이는 크게 줄어든다. 하든과 도노반 미첼은 자유투에서도 7개 중 2개만 성공했다. 두 선수의 커리어를 생각하면 이틀 만에 같은 부진이 반복될 가능성은 낮다.
총평
OKC는 길저스알렉산더의 원맨쇼와 공격 리바운드로 1차전을 가져갔다. 하지만 같은 그림을 이틀 만에 다시 그리기는 쉽지 않다. 클리블랜드는 앳킨슨 감독이 직접 지적한 리바운드와 자유투만 바로잡으면 된다. 1차전에서 흘린 10점만 되찾아도 5점 차 패배는 뒤집을 수 있는 거리다. 빅맨 자원이 바닥난 OKC를 상대로 모블리와 앨런을 앞세운 골밑 공략이 이번 경기의 가장 확실한 무기다. 하든과 도노반 미첼의 슛 감각이 평소 수준으로만 돌아와도 원정 승리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총점은 클리블랜드의 득점력과 1차전 흐름을 근거로 오버를 예상한다. 1차전도 자유투 부진 속에 이미 기준점을 넘겼다. 클리블랜드 슛이 정상화되고 OKC가 홈 관중 앞에서 맞불 템포로 나서면 기준점 위에서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