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디애나는 팀의 기둥 두 명이 빠진 채 홈 코트에 선다.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렸던 타이리스 할리버튼은 복귀 후 네 경기에서 평균 20점대 초반을 올리며 건재를 알렸지만, 왼쪽 햄스트링 염좌로 최소 2주 이탈이 확정됐다. 골밑을 지키던 이비차 주바치도 지난달 25일 브루클린 원정 1쿼터에 발목을 접질린 뒤 아직 돌아오지 못했다. 그래서 이 경기의 해답은 파스칼 시아캄이 쥐고 있다. 시아캄은 팀 내 최다 득점자이고, 1주일 전 브루클린 원정에서도 21점 6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었다. 현지에서는 할리버튼이 없는 동안 시아캄과 앤드류 넴바드가 버텨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다. 넴바드는 목 통증을 안고도 필라델피아전에서 18점 1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사실상 1번 역할을 넘겨받았다. 릭 칼라일 감독도 넴바드에 대해 슈팅가드로도 경기를 풀 줄 알지만 본질은 포인트가드라며 신뢰를 보냈다.
브루클린의 에이스 카드는 오프시즌 트레이드로 합류한 줄리어스 랜들과 브루클린 2년 차 마이클 포터 주니어다. 둘은 평균 20점 안팎을 나눠 맡고 있다. 직전 디트로이트전에서는 나란히 슛이 묶였지만, 두 경기 연속으로 이렇게 침묵할 선수들은 아니다. 랜들은 보스턴 원정에서 44분을 뛰며 24점을 올렸고, 포터는 클리블랜드전에서 28점을 몰아쳤다. 뉴욕 현지 언론도 두 베테랑이 더 적극적으로 공격을 책임져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어, 이번 경기에서는 초반부터 공 소유 시간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핵심 매치업은 랜들과 시아캄의 파워포워드 맞대결이다. 시아캄이 활동량과 속공 가담으로 앞서지만, 랜들은 몸싸움과 자유투 유도로 꾸준히 점수를 쌓는 유형이다. 포터를 막아야 할 에런 네스미스는 햄스트링 문제로 출전 유력 상태라 끝까지 수비 강도를 유지하기 쉽지 않다.
총평
승리는 인디애나가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시아캄과 넴바드라는 확실한 중심축이 있고, 브루클린은 아직 경기 막판을 마무리하는 법을 찾지 못했다. 페르난데스 감독도 상대가 반격하면 선수들이 어깨를 늘어뜨린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기는 어렵다. 인디애나는 할리버튼과 주바치 없이 벤치가 바닥난 상태이고, 홈에서도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브루클린은 연패 중에도 클리블랜드, 보스턴과 접전을 펼쳤고 랜들과 포터가 반등할 여지가 크다. 양 팀 모두 수비가 버티지 못하고 자유투와 속공이 많은 흐름이라 총점은 기준점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인디애나가 시아캄을 앞세워 이기더라도 4쿼터까지 브루클린이 따라붙는 난타전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