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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11월 1일 KBL 고양소노 수원KT 스포츠무료중계
2026-11-01
17 hit
쿨분석




외국선수 매치업

이 경기의 가장 큰 변수는 고양 소노 쪽 외국선수 라인이다. 오브라이언트는 직전 삼성전에서 경기 시작 5분 만에 리바운드 후 착지하다 허리를 붙잡고 쓰러졌다. 2쿼터 막판 복대를 찬 채 벤치로 돌아왔지만 끝내 다시 뛰지 못했다. 구단은 큰 부상은 아닌 것 같다고 했고 손창환 감독도 디스크 같은 큰 손상은 아니라고 봤다. 하지만 허리 근육이 올라온 상태에서 이틀 만에 다시 뛰어야 하는 일정이다.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고, 나서더라도 평소처럼 골밑에서 몸싸움을 버티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삼성전 흐름이 그 공백의 크기를 그대로 보여 줬다. 혼자 남은 제임스가 33점 13리바운드로 버텼지만, 외국선수가 둘씩 뛰는 2쿼터에 수적 열세가 드러나며 전반을 10점 뒤진 채 마쳤다. 제임스의 컨디션 자체는 좋다. 다만 하루 쉬고 다시 40분 가까운 짐을 혼자 짊어지면 체력이 먼저 바닥날 수 있다.


수원 kt는 정반대 상황이다. 2년 만에 돌아온 배스가 득점 순위 최상단을 다투고 있고, 전날 안양 원정에서는 1쿼터를 18점 뒤진 경기를 29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뒤집었다. 209cm 센터 포터도 배스와의 2대2로 18점 9리바운드를 보탰다.


2·3쿼터가 사실상 승부처다. 오브라이언트가 빠지거나 제 몸이 아니면, 이 20분 동안 배스와 포터 두 명을 제임스 혼자 상대하는 시간이 길어진다. kt는 배스가 바깥에서 공을 잡고 포터가 림으로 굴러 들어가는 그림을 마음껏 반복할 수 있다. 4쿼터 1옵션 대결도 배스 쪽이 유리하다. 전날 경기로 다리가 무겁다는 점만 빼면, 제임스가 2·3쿼터에 체력을 다 쓰고 들어오는 그림이라 승부처 결정력 차이가 더 커진다. kt가 경계해야 할 것은 포터의 파울 관리 하나다. 최근 5반칙 퇴장 뒤 팀 전체가 무너진 장면이 있었다.


 

총평

일정만 보면 kt가 불리하다. 전날 오후 2시 안양에서 접전을 치르고 같은 시각 고양에서 다시 뛰는 백투백 둘째 날이다. 소노는 하루를 쉬고 홈 4연전을 이어 간다. 하지만 이동 거리가 짧고, 시장은 백투백 피로를 실제보다 크게 반영하는 경향이 있다. 5연패를 끊어 낸 kt와 2연패로 흔들리는 소노가 나란히 4승 6패에서 만난다.


승부의 축은 2·3쿼터 높이다. 오브라이언트가 빠지거나 정상이 아니라면 소노는 외국선수 둘이 뛰는 20분을 제임스 혼자 버텨야 하고, 배스와 포터는 그 틈을 리바운드와 2대2로 파고든다. 4쿼터 1옵션 대결에서도 체력을 소진한 제임스보다 배스의 결정력이 앞설 가능성이 높다. 소노가 홈에서 이기려면 켐바오의 3점이 살아나고 가드진 압박으로 kt 실책을 연달아 끌어내야 하는데, 지금 흐름에서 두 가지를 동시에 기대하기는 어렵다.


총점은 오버 쪽이다. kt의 공격 리바운드와 소노의 3점·속공 물량이 맞물리고, 두 팀 모두 수비가 흔들리는 상황이라 기준점 근처에서 멈추기보다 위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