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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11월 01일 라리가 베티스 말라가 스포츠중계
2026-10-31
1 hit
쿨분석



4위와 최하위, 정반대의 처지에서 만난 안달루시아 더비

레알 베티스는 10경기 6승 2무 2패, 승점 20으로 4위에 올라 있다. 다만 리그에서는 바르셀로나에 홈에서 2-5로 무너진 데 이어 셀타 원정을 0-0으로 마치며 두 경기째 승리가 없다. 반대로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포르투와 페예노르트를 연달아 잡으며 유럽에서 가장 기세가 좋은 팀 중 하나로 꼽힌다. 주중 코파델레이 경기가 열차 사고 여파로 11월 12일로 미뤄지면서 일주일을 온전히 쉬고 이 경기에 나선다는 점도 크다. 말라가는 승격 시즌 10경기 무승(5무 5패)으로 최하위다. 그래도 알라베스 원정에서는 막판 실점 전까지 앞서 있었고, 주중 컵대회에서 3-0으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조금 끌어올렸다.


 


홈의 베티스와 원정의 말라가

베티스는 라 카르투하에서 5경기 4승 1패, 10골을 기록 중이다. 눈여겨볼 점은 레알 소시에다드, 레알 마드리드, 헤타페를 모두 1-0으로 잡았다는 것이다. 홈에서 대승하는 팀이라기보다 경기를 통제하며 한 골 차로 마무리하는 팀이다. 오사수나전 5-2와 바르셀로나전 2-5는 상대가 맞불을 놓은 예외에 가깝다. 말라가는 원정 5경기에서 단 2골을 넣고 9골을 내줬다. 시즌 7득점 19실점으로 공수 모두 리그 바닥권이고, 무승부를 거둔 상대도 에스파뇰과 알라베스 같은 중하위권 팀이었다. 레알 소시에다드에 다섯 골을 허용한 경기처럼 한번 무너지면 대량 실점으로 번지는 약점도 있다.


 


4-2-3-1 대 4-1-4-1, 넓이와 압박의 충돌

베티스는 발레스가 골문을 지키고 베예린, 바르트라, 나탄, 프란 가르시아가 포백을 이룬다. 마르크 로카와 포르날스가 중원을 받치고 아브데, 이스코, 안토니가 2선, 패럿이 최전방에 서는 4-2-3-1이 유력하다. 푸네스 감독도 "아주 넓게 쓰는 팀"이라며 경계했듯, 양 윙어가 측면을 벌리고 이스코와 포르날스가 하프스페이스로 파고드는 구조다. 높은 지역에서 공을 뺏어 곧바로 역습하는 것이 베티스의 최대 무기인데, 짧은 패스로 빌드업하는 말라가와는 상성이 잘 맞는다. 말라가가 후방에서 공을 돌리다 한 번만 끊겨도 결정적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 말라가는 에레로 앞에 푸가, 레시오, 갈릴레아, 라피타를 세우고 엔리케스를 홀로 수비형 미드필더에 두는 4-1-4-1이 예상된다. 라루비아, 도토르, 다니 로렌소, 아즈누가 두 번째 줄을, 니뇨가 원톱을 맡는다. 엔리케스 혼자 이스코의 움직임과 포르날스의 침투를 모두 감당해야 하는 구조라 중원 숫자 싸움이 관건이다.


 


승부를 가를 1대1 매치업

첫 번째 포인트는 말라가의 오른쪽 라인이다. 말라가 공격은 주로 라루비아와 푸가가 있는 오른쪽에서 출발하는데, 두 선수가 전진하면 그 뒷공간을 팀 내 최다 득점자 아브데가 노린다. 두 번째는 이스코와 엔리케스의 대결이다. 이스코는 지난해 여름 말라가와의 친선전에서 다친 기억이 있지만, 페예그리니 감독은 개인적인 앙금은 없다고 일축했다. 세 번째는 패럿과 말라가 센터백의 싸움이다. 패럿은 최근 자택 도난 피해를 겪었지만 감독이 출전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말라가는 공중볼과 중거리 슈팅 수비가 특히 약해 패럿의 제공권과 2선의 중거리 모두 위협적이다. 반대로 말라가의 활로는 4골로 팀 최다 득점자인 니뇨의 뒷공간 침투다. 베티스는 스루패스 수비에 약점을 드러내 왔다.


 


결장자와 복귀 여부

베티스는 바르셀로나전 퇴장으로 출장 정지 중인 베르날, 가자미근 부상으로 11월 하순에나 돌아올 쿠초 에르난데스가 뛰지 못하고 로사다도 명단에서 빠졌다. 반가운 소식은 안토니의 복귀다. 팀 훈련에 정상 합류했고 감독이 직접 출전 가능을 확인했다. 말라가는 로베테(십자인대, 내년 4월 복귀 예상), 오초아(반월판, 1월 복귀 예상), 무뇨스(가자미근)가 결장한다. 무릎 부상에서 돌아오는 무리요는 팀 훈련에 일부 합류했지만 실전 감각이 부족해 이번 경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크루스와 파블로 마르티네스는 복귀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주중까지 따로 훈련한 만큼 선발보다는 벤치 대기가 현실적이다. 가장 큰 변수는 레시오다. 바이러스 증세로 마지막 훈련에 빠져 출전이 불투명하고, 결장하면 말라가는 수비 라인을 다시 짜야 한다.


 


교체 카드와 역배 가능성

베티스는 다음 주 도르트문트 원정에서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할 수 있어, 리드를 잡으면 후반 일찍 주축을 빼는 운영이 예상된다. 두터운 벤치 덕분에 전력 손실은 크지 않다. 말라가는 크루스와 마르티네스가 합류한다면 후반 측면에 속도를 더할 카드가 생긴다. 역배 시나리오는 세트피스에서 나온다. 베티스는 세트피스 수비가 매우 약하고, 말라가는 직접 프리킥이 확실한 강점이다. 이른 시간 세트피스로 말라가가 선제골을 넣고 밀집 수비로 버티면, 셀타전처럼 베티스가 슈팅만 쌓다 끝나는 흐름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배당이 보여주듯 말라가 승리보다는 무승부 쪽이 현실적인 이변이다.


 


전문가 시선과 최종 예상

영국 스쿼카는 홈에서 1-0 승리가 반복된 점을 근거로 베티스의 1-0 무실점 승리를, 스탯츠는 2-0 홈 승리를 예상했다. 팁스지지는 전력 차를 근거로 3-0이나 3-1 완승을 점쳤고, 풋볼위스퍼스는 최근 맞대결에서 양 팀 득점이 잦았다며 3-1을 내놨다. 승자는 만장일치로 베티스이고, 스코어는 대부분 세 골 이하에 몰려 있다. 일주일 휴식을 취한 베티스가 높은 지역 압박으로 말라가의 빌드업을 끊고 측면 역습으로 두 골 안팎을 만들 가능성이 크다. 원정에서 다섯 경기 2골에 그친 말라가가 맞불을 놓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