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매치업과 에이스 대결
휴스턴은 개막 다섯 경기를 모두 잡았습니다. 이 출발을 설명하는 가장 큰 변화는 지난 시즌을 십자인대 부상으로 통째로 날린 프레드 밴블리트의 복귀입니다. 밴블리트가 공을 잡으면서 어맨 톰슨은 볼 운반 부담을 내려놓고 오프볼에서 움직이는 역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코트 위 공간이 넓어진 것을 가장 큰 차이로 꼽습니다. 시즌 첫 맞대결이던 개막전에서도 케빈 듀랜트와 자바리 스미스 주니어가 나란히 30점을 넣으며 18점 차 완승을 거뒀습니다.
변수는 알페렌 센군입니다. 허리 통증으로 직전 밀워키 원정을 쉬었고 이번 경기는 출전 불투명으로 올라 있습니다. 이메 우도카 감독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센군이 경기 초반부터 이상을 느꼈지만 끝까지 뛰었고, 경기 뒤 허리가 굳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센군이 빠지면 스티븐 애덤스도 이미 아웃이라 정통 빅맨 없이 스미스 주니어가 5번 자리까지 내려가는 라인업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휴스턴 공격의 출발점인 센군의 포스트업과 패스가 사라져, 하프코트 득점은 개막전보다 둔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댈러스는 오프시즌에 팀 골격이 바뀌었습니다. 마사이 우지리 사장이 부임했고, 제이슨 키드 감독을 내보낸 뒤 미시간에서 대학 정상에 오른 더스티 메이 감독을 데려왔습니다. 십자인대 수술 뒤 한 시즌을 통째로 쉰 카이리 어빙도 돌아왔습니다. 그래도 중심은 2년차 쿠퍼 플래그입니다. 어깨 염좌로 한 경기를 쉬고 돌아온 마이애미 원정에서 29점 11어시스트에 스틸 5개를 기록했고, 썬더전에서도 26점 8어시스트로 팀을 이끌었습니다. 메이 감독은 경기 뒤 플래그를 두고 "정말 무서운 녀석"이라고 했습니다.
문제는 개막전 내용입니다. 플래그가 32점을 넣었는데도 팀은 크게 졌습니다. 댈러스 현지에서는 휴스턴의 수비 강도가 어빙과 맥스 크리스티가 맡은 가드 라인을 완전히 눌렀다고 돌아봤습니다. 이번에도 밴블리트와 톰슨이 앞선에서 압박을 걸고, 스미스 주니어와 듀랜트가 번갈아 플래그를 막는 구도가 예상됩니다. 골밑에서는 데릭 라이블리 2세가 빠진 댈러스가 대니얼 개포드와 P.J. 워싱턴으로 버텨야 합니다. 높이 싸움 자체는 센군이 뛰든 안 뛰든 휴스턴 쪽으로 기웁니다.
로테이션과 벤치
휴스턴은 주전보다 벤치 사정이 더 복잡합니다. 리드 셰퍼드가 허리 통증으로, 애덤스가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합니다. 오프시즌 영입의 핵심인 마커스 스마트도 왼쪽 팔뚝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합니다. 스마트는 보스턴 시절 은사인 우도카 감독과 재회하며 수비 리더 역할을 기대받았지만, 다섯 경기 가운데 두 경기만 뛰었습니다. 스마트까지 빠지면 벤치에서 공을 운반하고 공격을 정리할 가드가 사실상 없어집니다. 그만큼 벤치 구간의 득점력은 떨어지지만, 여름에 장기 연장계약을 맺은 수비형 포워드를 중심으로 한 벤치의 수비 에너지는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직전 밀워키전처럼 주축 셋이 빠져도 큰 점수 차로 이긴 경기력이 이 팀의 두께를 보여 줍니다.
댈러스는 여름에 모은 자원이 한꺼번에 이탈했습니다. 여섯 팀 트레이드로 데려온 산티 알다마와 타릭 비베로비치가 모두 출전 가능성이 낮습니다. 신인 세르히오 데 라레아는 결장하고, 여름에 재계약한 나지 마셜도 출전이 불투명합니다. 알다마와 비베로비치는 외곽 공간을 넓혀 줄 슈터로 영입된 선수들이라, 이 둘이 빠지면 벤치 구간에서 득점을 만들 카드가 마땅치 않습니다. 썬더전처럼 벤치에서 3점이 터지는 날도 있었지만 그 경기는 상대 주전 다수가 빠진 경기였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총평
전력의 총량, 수비 강도, 첫 맞대결 내용까지 휴스턴이 앞서는 그림입니다. 댈러스의 홈 이점과 플래그의 상승세는 분명하지만, 라이블리에 이어 오프시즌 영입 자원 다수가 빠진 탓에 로테이션 두께에서 차이가 납니다. 휴스턴은 센군과 스마트의 출전 여부, 백투백 앞 경기라는 변수를 안고 있지만, 이 팀의 승리 공식은 화력보다 수비에 있어 주축이 빠져도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압박 수비가 댈러스 가드진의 턴오버를 끌어내고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지키면 후반에 점수 차가 벌어지며 핸디캡까지 덮을 것으로 봅니다. 다만 그 과정은 개막전 같은 난타전이 아니라, 양 팀 모두 하프코트에서 고전하는 저득점 흐름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휴스턴 승 / 핸디캡 휴스턴 -5.5 승 / 227.5 기준 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