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매치업과 에이스 대결
이 경기의 중심축은 결국 케이드 커닝햄이다. 디트로이트는 개막 다섯 경기에서 4승 1패로 동부 선두권을 지키고 있는데, 그 흐름을 끌고 온 것이 커닝햄의 볼 핸들링과 마무리다. 직전 샬럿전에서는 시즌 첫 30점 경기를 만들었고, 외곽에서도 아홉 개 중 네 개를 꽂으며 3점 감각까지 끌어올렸다. 문제는 그 옆자리다. 올스타 센터 제일런 듀렌이 마이애미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최소 2주 이탈 판정을 받았고, 이번 원정에도 함께하지 못한다. 듀렌이 빠지면서 커닝햄의 픽앤롤 파트너는 폴 리드가 맡고 있다. 리드는 샬럿전 16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림 근처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존재감은 듀렌과 비교하기 어렵다. 디트로이트 현지 매체들은 뉴욕 원정 패배 당시 상대 빅맨에게 27점 20리바운드를 내준 장면을 두고 높이 공백이 그대로 드러났다고 짚었다.
브루클린의 답은 오프시즌에 데려온 줄리어스 랜들이다. 6월 드래프트 직전 다자 트레이드로 합류한 랜들은 마이클 포터 주니어와 원투펀치를 이뤘고, 개막 네 경기 중 세 번 20점 이상을 올렸다. 보스턴전에서는 포터가 3점 여섯 개를 포함해 27점 12리바운드, 랜들이 24점을 합작하며 연장까지 끌고 갔다. 다만 랜들은 같은 경기에서 3점 일곱 개를 모두 놓쳤고, 인디애나전에서는 돌파 대신 점퍼에 기대다 흐름을 잃었다는 현지 평가를 받았다.
랜들이 듀렌 없는 디트로이트 골밑을 힘으로 파고드느냐, 아니면 존 콜린스와 아사르 톰프슨의 길이에 막혀 바깥으로 밀려나느냐가 첫 번째 관전 포인트다. 톰프슨은 발목 염좌를 털고 샬럿전에 복귀해 9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이번에는 포터 전담 수비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포터가 톰프슨의 압박을 뚫고 외곽을 터뜨리지 못하면 브루클린 공격은 랜들의 아이솔레이션 하나로 좁아진다.
로테이션과 벤치
브루클린은 악재가 겹쳤다. 2년차 가드 에고르 데민이 보스턴전에서 상대 무릎에 다리를 맞아 골타박상 진단을 받았고, 다음 주 재검진까지 이번 경기를 포함해 최소 네 경기를 쉰다. 조르디 페르난데스 감독이 보스턴전에서 키언 엘리스 대신 놀란 트라오레를 선발로 올리며 백코트를 막 재편한 시점이라 타격이 더 크다.
트라오레는 그 경기 1쿼터에만 9점을 몰아치며 페인트존을 집요하게 공략했고, 신인 미켈 브라운 주니어는 4쿼터와 연장에만 16점을 넣으며 동점 3점까지 꽂았다. 하지만 브라운은 출전 시간 제한이 걸려 있고, 야투 17개 중 5개만 성공할 만큼 기복이 크다. 연장 막판 무리한 레이업으로 상대 에이스에게 결승골 기회를 내준 장면도 있었다. 벤치에서는 체이니 존슨과 모리츠 바그너가 보스턴전에서 나란히 15점을 올렸지만, 바그너는 림을 지키는 유형의 빅맨이 아니라는 우려가 오프시즌 내내 따라다녔다.
디트로이트 벤치는 훨씬 두껍다. 대니스 젠킨스는 톰프슨이 빠졌던 필라델피아전에서 선발로 나서 18점 6어시스트를 보탰고, 케빈 허터와 론 홀랜드, 자본테 그린이 수비 강도를 유지하며 시간을 채운다. 듀렌 공백으로 빅맨 뎁스가 얇아진 것은 분명한 약점이지만, 가드와 윙 자원의 경험치는 브루클린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총평
디트로이트는 듀렌 공백 속에서도 수비 조직력으로 버티는 팀이고, 브루클린은 랜들과 포터의 득점력은 갖췄지만 수비 불안과 볼 관리, 그리고 데민 이탈이라는 세 가지 약점을 한꺼번에 안고 있다. 커닝햄이 브루클린의 얇아진 앞선을 공략하고 톰프슨이 포터를 묶어 준다면, 디트로이트가 3쿼터 이후 격차를 벌릴 가능성이 높다. 브루클린이 랜들의 골밑 공략으로 높이 우위를 살리더라도 실책이 늘어나면 그 효과는 상쇄된다. 점수는 디트로이트 수비가 흐름을 쥐는 만큼 기준점 아래에서 형성될 것으로 본다.
디트로이트 승리 / 핸디캡 디트로이트 -7.5 승 / 222.5 기준 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