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는 지난 시즌 60승으로 동부 1번 시드를 차지하고도 2라운드에서 클리블랜드에 7차전 끝에 무너졌다. 그래서 이번 오프시즌의 방향은 외곽이었다. 존 콜린스를 3년 계약으로 데려왔고, 오클라호마시티에서 2라운드 지명권 두 장으로 아이제이아 조를 영입했다. 커닝햄 주변에 슈터를 깔아 하프코트 공격을 넓히겠다는 계산이다. 개막 직후 그 효과를 가장 크게 보여준 선수는 던컨 로빈슨이다. 첫 세 경기에서 매번 3점 다섯 개씩을 꽂으며 평균 20점 가까이 올렸고, 현지 매체는 상대가 추격할 때마다 로빈슨의 3점이 흐름을 끊었다고 평가했다. 커닝햄은 여전히 공격의 출발점이다. 다만 어제 뉴욕전에서는 19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고도 야투 18개 중 7개만 넣어 효율이 떨어졌다.
샬럿은 아직 완전체를 한 번도 꺼내지 못했다. 지난 시즌 평균 18.5점을 올린 콘 크누펠(왼쪽 햄스트링), 주전 포인트가드 코비 화이트(왼쪽 종아리), 핵심 식스맨 그랜트 윌리엄스(오른쪽 햄스트링)가 개막 후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찰스 리 감독은 복귀 시점이 아직 없다며, 이번 원정 2연전이 끝나야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그 공백은 슈뢰더가 주전 포인트가드로, 사이온 제임스가 크누펠 자리에서 메우고 있다. 현지에서는 새로 합류한 베테랑들이 접전 막판에 팀을 차분하게 만든다는 칭찬이 나온다. 그러나 볼을 다룰 선수가 둘이나 빠지면서 공을 잃는 장면이 잦다는 지적도 함께 따라붙는다. 디트로이트 벤치도 넉넉하지 않다. 듀렌이 빠진 데다 아이제이아 조가 엉덩이 타박상으로 어제 결장했고, 오늘 출전도 불투명하다.
전력의 총합은 여전히 디트로이트가 위다. 커닝햄이 이끄는 하프코트 운영, 톰슨의 밀러 견제, 샬럿의 고질적인 실책을 더하면 승패 자체는 홈팀 쪽으로 기운다. 다만 7.5점은 백투백 2차전을 치르는 팀이 감당하기에 넉넉하지 않은 숫자다. 듀렌은 없고, 조의 출전은 불투명하며, 폴 리드는 파울 부담을 안고 있다. 하루를 쉬고 온 샬럿은 공격 리바운드로 버틸 힘이 있다. 디트로이트가 이기더라도 한 자릿수 초반 차이에서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양 팀 모두 하프코트 비중이 높고 디트로이트의 슛 감각이 체력 부담으로 흔들릴 수 있어, 총점은 기준선 아래로 마무리될 공산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