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전 매치업과 에이스 대결
마이애미의 이번 시즌은 야니스 아데토쿤보라는 이름 하나로 설명된다. 지난 시즌 플레이인 탈락의 아쉬움을 씻기 위해 젊은 핵심 자원 네 명과 지명권 여러 장을 밀워키에 넘기고 데려온 두 차례 MVP는 개막 두 경기에서 35점, 36점을 몰아치며 제 몫을 했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샬럿 원정에서는 초반부터 오펜스 파울 판정이 이어지며 파울 트러블에 묶였고, 4쿼터 막판 6반칙 퇴장으로 16점에 그쳤다. 아데토쿤보가 개막 3연패를 겪은 것은 커리어 처음이고, 마이애미가 0승 3패로 출발한 것도 2007-08시즌 이후 처음이다.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판정에 대한 불만을 숨기지 않으면서도 이번 경기를 심판 이야기로 만들 생각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현지 시선이 더 날카롭게 향하는 곳은 주전 다섯 명이다. 데이비온 미첼, 클레이 톰슨, 앤드루 위긴스, 아데토쿤보, 뱀 아데바요로 이어지는 라인업은 세 경기 31분을 함께 뛰며 상대에 30점을 더 내줬고, 일정 시간 이상 뛴 리그 5인 조합 가운데 가장 나쁜 득실 마진을 기록 중이다. 그럼에도 스포엘스트라는 세 경기 연속 같은 선발을 고수했고, 이번 예상 라인업도 그대로다. 아데토쿤보와 아데바요 모두 바깥에서 수비를 끌어내는 유형이 아니라는 공간 문제를 톰슨의 슈팅이 메워야 하는 구조인데, 아직 그 그림이 나오지 않고 있다. 공교롭게도 톰슨에게 이 경기는 바이아웃으로 떠나온 친정팀과의 첫 만남이다.
댈러스 쪽 에이스 구도는 변수가 크다. 2년 차 쿠퍼 플래그는 개막전 휴스턴 원정 32점을 포함해 경기당 23점, 3스틸로 출발했지만 인디애나전에서 상대 플래그런트 파울에 넘어지며 왼쪽 어깨를 다쳤고, 이번 경기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구단 발표는 경미한 염좌 수준이라 복귀 가능성은 열려 있다. 카이리 어빙은 지난 시즌을 통째로 쉬고 돌아와 휴스턴전 15점, 인디애나전 3점 다섯 개를 곁들인 24점으로 감각을 끌어올렸고, 토요일 백투백 둘째 날을 쉬어 다리도 가볍다. 아데토쿤보를 상대할 카드는 PJ 워싱턴과 대니얼 개퍼드다. 댈러스 현지 매체도 아데토쿤보의 폭발만 묶고 나머지 선수들이 이길 수 있는지 지켜보자는 접근을 제시했는데, 경기당 2블록을 기록 중인 개퍼드의 림 보호는 파울 판정에 예민해진 아데토쿤보에게 신경 쓰이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