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는 이번 오프시즌에 리그에서 가장 큰 판을 벌인 팀입니다. 새 수뇌부는 기존 주전 포워드와 1라운드 지명권 두 장을 보스턴에 내주고 제일런 브라운을 데려왔습니다. 몇 주 뒤에는 르브론 제임스를 최저 연봉에 붙잡았습니다. 맥시, 엣지컴, 브라운, 르브론, 엠비드로 이어지는 베스트5는 현지에서 리그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뉴욕 원정 개막전 승리부터 시작한 3연승으로 그 기대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그 다섯 명 가운데 두 명이 빠진 채 치를 가능성이 큽니다. 르브론은 허리와 좌골신경 관리 차원에서 결장합니다. 엠비드는 이번 백투백 두 경기를 모두 뛰지는 않겠다고 미리 밝혔고, 전날 밀워키전에서 36분을 뛰며 트리플더블을 기록했습니다. 현지 매체들도 일요일은 엠비드가 쉬는 날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디트로이트의 중심은 여전히 케이드 커닝햄입니다. 올 시즌에는 득점 욕심보다 동료를 살리는 쪽에 무게를 두며 경기당 여덟 개 안팎의 어시스트를 배달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골밑입니다. 제일런 듀런이 마이애미전 2쿼터에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쳐 결장하고, 수비의 핵심 어사 톰슨도 같은 경기에서 발목을 접질려 출전 여부가 불투명합니다. 듀런의 자리는 필라델피아 출신 폴 리드가 메울 전망입니다. 리드는 짧은 시간에도 리바운드를 많이 걷어내는 유형이고, 친정을 상대하는 만큼 동기부여도 충분합니다. 에이스 대결은 커닝햄 한 명과 맥시·브라운 두 명이 맞서는 구도인데, 커닝햄이 리드와 콜린스를 활용한 투맨 게임으로 얼마나 빨리 흐름을 잡느냐가 첫 번째 관전 포인트입니다.
시장은 홈팀 필라델피아를 근소한 정배로 보고 있지만, 그 평가는 르브론과 엠비드가 모두 뛰는 필라델피아를 기준으로 할 때 맞는 이야기입니다. 이번 경기는 르브론이 빠지고 엠비드도 쉴 가능성이 높은 백투백 둘째 날입니다. 맥시와 브라운이 아무리 분전해도 골밑 높이와 리바운드 싸움에서 손해를 보는 구조이고, 하루를 쉬고 온 디트로이트는 듀런 없이도 이미 120점대 공격력을 보여줬습니다. 필라델피아가 이기려면 디트로이트의 턴오버를 속공 득점으로 쌓아 초반부터 앞서가야 하는데, 4쿼터로 갈수록 체력과 벤치 깊이에서 디트로이트 쪽으로 흐름이 기울 가능성이 큽니다. 톰슨이 출전한다면 디트로이트의 우위는 더 분명해집니다. 양 팀 모두 쉬운 득점이 많이 나올 구조라 합계 점수는 기준점을 넘는 쪽에 무게를 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