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은 우승을 함께한 주전 다섯 명, 브런슨·브리지스·하트·아누노비·타운스를 그대로 지켰다. 문제는 이 다섯 명이 개막 두 경기 내내 엇박자를 냈다는 점이다. 브런슨은 링 세리머니가 열린 필라델피아전에서 19개를 던져 6개만 넣었고, 보스턴 원정에서도 17개 중 7개에 그쳤다. 림 근처 마무리에서 특히 고전하고 있다. 브리지스는 보스턴전에서 8개를 던져 무득점에 그쳤고 출전 시간도 22분으로 줄었다. 반대로 프런트코트는 살아나는 중이다. 아누노비는 보스턴전에서 20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올렸고, 타운스는 13개 중 9개를 꽂으며 22점을 넣었다
올랜도는 에이스를 잃은 채 뉴욕에 온다. 반케로가 미네소타전에서 발목을 접질렸고, 높은 발목 염좌로 4~6주 진단이 나와 이번 원정에 동행하지 않는다. 개막 두 경기 평균 24.5점에 7.5어시스트를 올리며 공격의 시작점 역할을 하던 선수다. 1옵션은 이제 바그너인데, 그를 맡을 아누노비는 장신 윙 수비에 최적화된 선수다. 베인과 브리지스는 둘 다 슛감이 차갑다는 점에서 닮았다. 베인은 미네소타전에서 9개 중 1개에 그쳤다. 결국 올랜도가 기댈 곳은 두 군데다. 하나는 서그스가 브런슨을 얼마나 괴롭히느냐이고, 다른 하나는 카터가 골밑 몸싸움으로 타운스의 파울을 얼마나 끌어내느냐다. 카터는 미네소타전에서 20점 9리바운드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두 팀 모두 금요일에 경기를 치르고 토요일에 쉬었다. 하루 휴식 뒤 일요일 경기라 체력 조건은 같다. 뉴욕은 보스턴 원정을 마치고 매디슨 스퀘어 가든으로 돌아온다. 디펜딩 챔피언이 개막 2연패를 당한 것은 15년 만이다. 링 세리머니 날 당한 패배를 홈에서 되갚고 0승 3패만큼은 피해야 한다는 동기는 충분하다. 올랜도는 홈 2연패 뒤 뉴욕을 시작으로 토론토 2연전까지 이어지는 원정 3연전에 나선다. 에이스가 이탈한 직후 첫 경기를 적지에서 치르는 셈이다. 다만 지난 시즌 반케로 없이 치른 10경기에서 7승 3패를 거둔 팀이다. 남은 선수들이 결속해 반등하는 그림도 열어둘 필요는 있다.
뉴욕의 부진은 실책과 주전 라인업의 엇박자, 즉 스스로 고칠 수 있는 문제에서 나왔다. 올랜도의 부진은 외곽 슛 부족과 리바운드 열세, 그리고 에이스 이탈이라는 구조적인 문제에서 나왔다. 홈 이점과 리바운드 우위, 벤치 화력까지 감안하면 뉴욕은 첫 승과 함께 7.5점 이상의 격차를 만들 수 있다고 본다. 총점은 올랜도의 공격이 100점대 초반에 머물고 뉴욕이 템포를 쥐는 흐름에서 기준점 아래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