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장자와 복귀 변수
리버풀은 소보슬라이가 끝내 빠진다. 브렌트퍼드 원정에서 햄스트링이 재발해 전반에 교체된 뒤 아직 팀 훈련에 합류하지 못했고, 이라올라 감독도 이번 주말은 무리시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프림퐁은 근육 부상으로 11월 A매치 휴식기 전 복귀가 어렵고 브래들리, 에키티케, 레오니, 날로도 장기 이탈 중이다. 무릎 문제로 비야레알전을 걸렀던 무뇨스는 경기 직전에 출전 여부가 결정된다. 반가운 소식은 브렌트퍼드전 1경기 출장정지를 마친 흐라벤베르흐의 복귀다. 목요일 훈련을 쉬었던 바르콜라도 정상 훈련을 소화했다. 브라이턴&호브 앨비언은 미토마, 퍼거슨, 치마스, 요한나, 아지즈가 여전히 빠지고, 허벅지를 다친 스트라위크는 막판에 결정된다. 휘르첼러 감독은 민테와 비퍼르가 복귀에 근접했다며 특히 민테는 이번 경기 명단 합류 가능성도 열어 뒀다.
거울처럼 맞서는 4-2-3-1, 승부처는 리버풀의 왼쪽
리버풀은 알리송 앞에 케르케즈, 판다이크, 자케, 아라우호 포백을 세우고 맥알리스터와 흐라벤베르흐가 중원을 받친다. 2선은 바르콜라, 비르츠, 응구모하이고 최전방은 이삭이다. 브라이턴&호브 앨비언은 페르브뤼헌 앞에 카디오글루, 부슈코비치, 덩크, 보스카글리를 둔다. 중원은 그로스와 안드레스, 2선은 고메스, 아야리, 더 카위퍼르, 원톱은 코스툴라스다. 같은 틀끼리 붙으면 측면 1대1에서 승부가 갈린다. 리버풀은 왼쪽 공격 비중이 높아서 바르콜라와 케르케즈가 카디오글루, 고메스와 부딪히는 왼쪽이 최대 격전지다. 오른쪽은 공격 가담이 적은 아라우호 대신 응구모하의 개인 돌파에 기대는 비대칭 구조가 된다.
압박과 빌드업, 누가 먼저 숨을 쉬나
이라올라 감독은 상대를 비야레알처럼 공을 지키면서 강하게 압박하는 팀으로 보고, 공이 없을 때는 리그 최고 수준이라고 경계했다. 소보슬라이가 빠진 리버풀은 압박을 벗겨 낼 전진 패스 자원이 줄어 맥알리스터가 빌드업을 거의 혼자 떠안는다. 그래서 판다이크와 자케의 긴 패스로 1차 압박을 건너뛰어 이삭에게 바로 연결하는 루트가 중요하다. 브라이턴&호브 앨비언의 약점은 세트피스 수비다. 리버풀은 제공권이 강하고, 아라우호는 비야레알전에서 헤더로 동점골을 넣었다. 반대로 원정팀은 그로스의 킥 자체가 무기라 세트피스 한 방은 양쪽 모두에 열려 있다.
키 매치업과 선수 컨디션
이삭은 부상 복귀전인 브렌트퍼드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리그 5골째를 올렸다. 이삭과 덩크, 부슈코비치 센터백 조합의 맞대결이 첫 번째 관전 포인트다. 비르츠는 최근 세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로 살아나는 중인데, 휘르첼러 감독은 비르츠를 팀 전체로 막겠다고 예고했다. 그로스는 아스널전에서 득점하고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는 경기를 지배하며 이번 시즌 원정팀 공격의 출발점 역할을 하고 있다. 열여덟 살 응구모하는 비야레알전 도움 2개로 흐름을 바꿨고, 그가 상대할 보스카글리는 크리스털 팰리스전 최우수 선수였다. 10대 공격수 코스툴라스도 아스널전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골과 도움을 함께 기록했다.
최근 득실과 상대 난이도
리버풀의 최근 다섯 경기는 4승 1패지만 내용은 엇갈린다. 챔피언스리그 두 경기에서 10골을 몰아쳤어도 리그는 7경기 9골에 그쳤다. 브렌트퍼드전 승리는 상대 퇴장 덕이 컸고, 강팀 맨체스터 시티에는 0-3으로 졌다. 최근 세 경기 7실점으로 뒷문도 불안하다. 브라이턴&호브 앨비언은 리그 7경기 23득점 5실점으로 득점 1위이고, 최근 리그 4연승 동안 15득점 무실점이다. 크리스털 팰리스와 선덜랜드는 평이한 상대였지만 아스널을 3-0으로 꺾은 결과는 실력이다. 다만 실제 득점이 기대득점보다 크게 많아 결정력이 식을 여지가 있고, 주중 8명을 바꾼 컨퍼런스리그 원정은 0-0으로 끝났다.
홈과 원정, 뒤집힌 흐름
리버풀은 리그 홈 세 경기에서 노팅엄 포리스트, 풀럼과 비기고 맨체스터 시티에 지며 2득점에 그쳤다. 안필드에서 치른 유럽대항전은 전승인데 리그만 오면 막힌다. 반대로 리그 원정은 3연승이다. 브라이턴&호브 앨비언은 선덜랜드 원정 2-0 무실점 승리에서 보듯 원정에서도 압박 강도가 유지된다. 다만 최근 10차례 리버풀 원정 리그 경기에서 1승뿐이라는 약세도 안고 있다. 최근 다섯 차례 맞대결은 리버풀 3승, 원정팀 2승이고 4골 이상 나온 경기는 한 번뿐이다.
결정적 교체 카드와 역배 가능성
이라올라 감독은 힘을 아껴 90분을 버티기보다 60~70분을 전력으로 뛰고 나머지는 교체 자원에 맡기겠다는 입장이라 후반 교체가 승부처다. 흐라벤베르흐가 비야레알전처럼 오른쪽 수비로 내려가 응구모하를 돕는 변형이 가능하다. 무뇨스가 돌아오면 브렌트퍼드전 동점골처럼 2선에서 침투하는 카드도 생긴다. 원정팀은 민테가 벤치에 앉으면 후반 측면 돌파 카드가 하나 늘어난다. 배당은 리버풀 승 2.19, 무승부 3.99, 원정 승 3.25다. 선수 평균 평점과 최근 흐름은 원정팀이 앞서 역배를 노릴 명분은 충분하다. 하지만 리버풀의 세트피스 우위와 홈 반등 의지를 감안하면 원정 승보다는 무승부를 포함한 접근이 현실적이다.
현지 전문가 시선
현지 예측 모델 다수는 리버풀의 근소한 우세를 점치며 2-1 스코어를 가장 유력하게 본다. 리버풀 팬 매체는 원정팀의 득점력을 근거로 4-2 난타전을 예상했다. 일부 매체는 두 팀 모두 리그 최상위 득점력이라며 2-2, 3-3 무승부를 내다봤고, 브라이턴&호브 앨비언의 무실점 행진을 근거로 원정팀 무패를 추천한 곳도 있다.
최종 결론
리버풀은 소보슬라이 공백으로 압박을 벗겨 내는 힘이 떨어지지만 흐라벤베르흐 복귀, 세트피스 제공권, 이삭의 결정력으로 버틸 힘이 있다. 브라이턴&호브 앨비언은 결정력이 정점이지만 과열 신호와 세트피스 수비 약점이 있다. 리버풀의 리그 경기가 저득점 흐름이고, 원정팀도 최근 실점을 거의 허용하지 않았으며, 최근 맞대결도 대부분 3골 이하였다. 이런 점에서 3.5 기준선은 넘기 어렵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