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와 강등권, 정반대의 출발
인테르는 리그 7경기에서 19점을 쌓으며 무패로 선두를 지키고 있고, 21골로 리그 최다 득점 팀입니다. 경기당 3골씩 넣는 화력에 먼저 실점해도 뒤집는 힘까지 갖췄습니다. 지난 주말 볼로냐 원정에서도 전반 10분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튀랑의 헤더로 균형을 맞췄고, 후반 교체 카드로 3대1 역전승을 완성했습니다. 올 시즌 홈에서는 대회를 가리지 않고 매 경기 3골 이상을 넣었습니다. 다만 그 홈 경기 중 클럽 브뤼헤전은 3대4 패배여서, 득점력과 함께 수비 불안도 함께 드러난 무대였습니다.
ACF피오렌티나는 정반대 처지입니다. 13명을 영입하며 약 1억 3천만 유로를 썼지만 개막 3연패로 감독이 교체됐고, 다시 지휘봉을 잡은 바놀리 체제에서도 7경기 4점, 8득점 17실점으로 리그 최다 실점 팀이 됐습니다. 원정 3경기에서는 매번 두 골 이상을 내줬고, 올 시즌 무실점 경기가 아직 없습니다. 최근 맞붙은 상대를 보면 피오렌티나는 나폴리와 비겼을 뿐 코모와 제노바에 연패했습니다. 반면 인테르가 리그에서 상대한 볼로냐와 파르마는 하위권이라, 일정 난도에서는 인테르가 조금 더 수월한 길을 걸어왔다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3-5-2와 4-2-3-1이 만나는 측면
치부 감독의 3-5-2는 비세크, 아칸지, 바스토니로 스리백을 세우고 디우프와 디마르코를 높이 올립니다. 빌드업은 찰하놀루가 내려와 시작하고, 지엘린스키와 바렐라가 하프스페이스로 전진하는 구조입니다. 공을 잃으면 상대 진영에서 바로 압박해 공격을 짧게 끊어내는 데 익숙합니다.
바놀리 감독의 피오렌티나는 데 헤아 앞에 히메네스, 드라구신, 폰그라치치, 비에리로 포백을 세웁니다. 은두르와 파졸리가 3선을 맡고, 2선에는 마스탄투오노, 포테, 니에가 펠레그리노를 받칩니다. 측면 크로스와 중거리 슈팅이 많은 팀이지만 결정력이 리그 최하위권이고, 역습 수비와 측면 수비가 모두 약점입니다.
인테르는 측면 공격과 세트피스 공중전이 최대 강점이므로, 상성상 측면 싸움에서 인테르가 우위에 있습니다. 다만 인테르 역시 측면 뒷공간 수비가 가장 큰 약점이어서, 피오렌티나가 주로 공략하는 오른쪽이 이 경기 유일한 반격 통로입니다.
승부를 가를 1대1 매치업
첫 번째 매치업은 튀랑과 폰그라치치, 드라구신 센터백 라인입니다. 라우타로가 빠지면서 최전방의 무게가 튀랑에게 쏠렸고, 그는 볼로냐전 동점 헤더로 컨디션을 증명했습니다. 오른쪽 풀백 자원 라니에리와 파리시가 모두 빠진 피오렌티나 수비는 튀랑이 채널로 침투할 때 커버 속도가 부족합니다. 여기에 에스포지토가 등지는 플레이로 공간을 만들어주면, 피오렌티나 센터백들은 하나를 막으면 다른 하나가 열리는 딜레마에 빠집니다.
두 번째는 마스탄투오노와 디마르코, 바스토니가 지키는 왼쪽 측면입니다. 바놀리 감독이 직접 재능을 칭찬한 마스탄투오노가 히메네스의 오버래핑과 함께 디마르코가 비운 뒷공간을 노리게 됩니다. 디마르코는 리그 7경기에서 아직 골이 없지만 크로스와 세트피스 킥으로 인테르 공격의 출발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중원입니다. 바렐라와 찰하놀루가 파졸리와 은두르를 상대로 템포 주도권을 다툽니다. 파졸리는 최근 피오렌티나에서 가장 꾸준한 선수지만, 수비 범위가 넓은 미드필더는 아닙니다.
결장자 점검과 로테이션 변수
인테르는 햄스트링을 다친 라우타로가 한 달가량 결장하고, 파바르, 커티스 존스, 루이스 엔히키도 출전하지 못합니다. 스톤스 역시 복귀 시점이 다음 일정 이후로 잡혀 있어 이번 경기에는 나서지 못합니다. 그 결과 전문 센터백이 세 명뿐이라, 치부 감독도 샤흐타르전 직후 이 부분을 직접 언급했습니다. 바스토니는 그 경기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지만 이는 챔피언스리그 징계라 리그 출전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피오렌티나는 파리시와 소틸이 빠지고, 출전이 불투명하던 아타와 라니에리도 바놀리 감독이 직접 결장을 확정했습니다. 양 팀 모두 리그 카드 징계자는 없습니다.
변수는 일정입니다. 인테르는 수요일 밤 수적 열세 속에서 1대0으로 버틴 뒤 사흘 만에 낮 12시 30분 경기를 치릅니다. 골문을 조셉 마르티네스가 지킬지를 포함해 로테이션 폭이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바놀리 감독은 "완벽한 경기가 필요하다"고 하면서도, 올 시즌 한 번도 먼저 앞서간 적이 없다는 점을 스스로 걱정거리로 꼽았습니다.
이변 가능성과 전문가 시선
인테르 승리 배당 1.41, 무승부 5.56, 원정 승리 7.90은 시장이 이변 확률을 10% 남짓으로 본다는 뜻입니다. 피오렌티나는 최근 10년간 산시로에서 단 1승에 그쳤고, 인테르는 최근 리그 맞대결 18경기에서 16번 지지 않았습니다. 역배 시나리오는 하나뿐입니다. 로테이션으로 인테르의 압박 강도가 떨어진 틈에 마스탄투오노 쪽 측면에서 선제골이 나오는 경우입니다. 하지만 인테르가 역전에 강한 팀이라 이 시나리오도 무승부 이상으로 이어지기는 어렵습니다.
전문가 의견은 인테르 승리로 일치하고, 스코어는 갈립니다. DAZN 영국판과 스포츠키다는 3대1을 제시하며 양 팀 득점을 예상했습니다. 사커뉴스와 마이티팁스는 인테르의 두 골 차 이상 승리를 골랐습니다. 반면 스태츠는 2대0, 윈드로윈은 2.5 언더를 내다봐 저득점 쪽에도 근거가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맞대결 5경기는 모두 총 3골 이하로 끝났습니다.
최종 전망
인테르의 측면과 공중전 우위, 피오렌티나의 원정 실점 패턴을 감안하면 인테르는 세 골 이상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피오렌티나도 결정력은 약하지만 슈팅 시도가 많고, 인테르의 측면 뒷공간이 열려 있어 한 골은 기대할 수 있습니다. 맞대결 저득점 흐름과 낮 경기 로테이션은 부담이지만, 올 시즌 두 팀이 보여준 공수 수치가 더 강한 근거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