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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10월 25일 NBA 피닉스 골든스테이트 스포츠중계
2026-10-24
2 hit
쿨분석



주전 매치업과 에이스 대결

피닉스의 홈 개막전이지만 분위기는 축제보다 설욕전에 가깝다. 피닉스는 개막전에서 포틀랜드에 41점 차로 무너졌다. 경기 시작과 함께 21점을 연달아 내줬고, 한때는 격차가 52점까지 벌어졌다. 조던 오트 감독은 금요일 훈련 뒤 그건 우리 모습이 아니었다고 정면으로 짚었다. 코트 위에서 선수들이 서로 멀어지고 대화가 끊겼다는 진단도 덧붙였다. 이틀을 쉬고 안방에서 치르는 첫 경기다. 초반 에너지만큼은 개막전과 전혀 다를 가능성이 높다.


에이스 대결의 무게추는 이미 피닉스 쪽으로 기울어 있다. 데빈 부커는 대패 속에서도 13개 중 7개를 넣었고, 자유투 9개를 모두 성공시켜 23점을 올리며 혼자 버텼다.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판 커리와 브랜딘 포지엠스키가 동시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선발 백코트 두 자리가 한꺼번에 비면 공격 설계 자체를 새로 짜야 한다.


그 공백을 메울 중심은 드레이먼드 그린과 신인 야셀 렌데보그다. 렌데보그는 드래프트 11순위로 뽑혀 서머리그 MVP를 받았다. 멤피스전에서는 18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존재감을 확인했다. 다만 데뷔 두 경기 만에 테크니컬 파울을 두 번 받을 만큼 감정 조절이 숙제로 남아 있다. 이날 상대는 힘 좋은 포워드 마일스 브리지스다.


브리지스는 피닉스가 주전급 슈터 두 명에 2033년 1라운드 지명권까지 내주고 데려온 오프시즌 최대 카드다. 그런데 데뷔전에서 11개 중 3개만 넣었고, 현지에서는 벌써 손해 보는 거래였다는 말까지 나온다. 본인에게도 반등이 절실한 경기다.


딜런 브룩스는 골든스테이트의 볼 핸들러가 누구로 바뀌든 가장 먼저 붙을 수비수다. 커리가 없으면 공격 시작점을 끊는 데만 집중할 수 있다. 제일런 그린은 개막전에서 팀의 첫 3점을 2쿼터에야 넣었을 만큼 슛감이 무거웠다. 그래도 커리 없는 백코트를 상대로는 돌파로 풀어갈 여지가 크다.



 


페이스와 공수 효율

지난 시즌 피닉스는 슛 성공률보다 슛 기회의 수로 이기는 팀이었다. 공격 리바운드 비율이 리그 6위, 상대 실책 유도가 3위였다. 그 덕에 경기당 상대보다 슛을 세 번 넘게 더 던졌다. 개막전 대패는 바로 이 정체성이 사라진 경기였다. 리바운드에서 39대56으로 밀렸고, 세컨드 찬스 득점도 12대26으로 뒤졌다. 오트 감독이 이틀 동안 가장 먼저 손본 부분도 여기일 가능성이 높다.


골든스테이트는 바로 그 지점이 약하다. 드레이먼드 그린과 렌데보그, 기 산투스로 앞선을 꾸리는 작은 라인업이라 박스아웃 싸움에서 불리하다. 레이커스전에서는 페인트존 득점에서 10점 밀렸고, 멤피스전에서도 리바운드 총합에서 뒤졌다. 말루악과 브리지스가 공격 리바운드로 두 번째 기회를 만들기 시작하면 피닉스의 부진한 외곽도 어느 정도 가려진다.


골든스테이트 수비에도 무기는 있다. 멤피스전에서 스틸 12개를 기록하며 상대 실책을 25개나 끌어냈다. 피닉스는 부커와 제일런 그린이 볼 운반을 나눠 맡는 구조라 손이 빠른 압박에 흔들린 장면이 많았다. 다만 골든스테이트의 그 활동량은 후반까지 버티기 어렵다. 백투백 둘째 날 원정인 데다, 전날 마지막 4분 동안 17점을 연속으로 내주고 무너진 직후의 비행 일정이다.


공격 효율은 양쪽 모두 낮게 보는 편이 맞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뛴 두 경기에서도 외곽이 시원하지 않았고, 멤피스전 막판에는 슛 9개를 연속으로 놓쳤다. 커리가 빠지면 하프코트 공격은 드레이먼드 그린의 핸드오프와 렌데보그의 돌파 위주로 단순해진다.


피닉스도 3점을 30개 넘게 던져 6개만 넣은 개막전보다는 나아질 것이다. 하지만 부커와 브룩스, 제일런 그린 가운데 둘이 함께 서면 공간이 좁아진다는 지적이 현지에서 계속 나온다. 오트 감독의 피닉스는 템포를 올리기보다 몸싸움으로 상대를 지치게 하는 팀이다. 빠른 난타전보다 거친 하프코트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시즌 플레이인 맞대결도 111대96으로 끝나 합계가 이번 기준점을 크게 밑돌았다.




총평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와 포지엠스키 없이, 골밑까지 비어 있는 상태로 백투백 둘째 날 원정을 치른다. 피닉스는 대패 뒤 이틀을 쉬었고, 리바운드와 몸싸움이라는 원래 강점을 되찾기 좋은 상대를 홈에서 만난다. 외곽이 여전히 불안해 초반부터 크게 달아나기는 어렵다.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 격차와 함께 점수 차도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양 팀 모두 득점력이 떨어진 상태라 총점은 기준점 아래에서 형성될 것으로 본다.


최종 예상: 피닉스 승 / 핸디캡 피닉스 -8.5 승 / 언오버 221.5 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