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틀란타의 중심은 여전히 제일런 존슨입니다. 지난 시즌 올스타와 올NBA 서드팀에 오르며 트레이 영 이후의 팀을 사실상 혼자 끌어온 선수입니다. 올랜도 원정 개막전에서도 20점 14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남겼습니다. 다만 반칙 다섯 개에 묶여 28분 남짓밖에 뛰지 못했고, 4쿼터 막판에는 퇴장 직전까지 갔다가 비디오 판독으로 겨우 살아났습니다. 경기를 쥐고 흔들었다기보다는 버티며 끝낸 경기에 가까웠습니다.
정작 승부를 가른 쪽은 백코트였습니다. 니켈 알렉산더-워커는 30분 동안 31점을 넣었고 3점슛은 8개 중 5개를 성공시켰습니다. 4쿼터 마지막 2분에 연속 3점으로 리드를 지킨 장면이 결정타였습니다. 지난 시즌 기량발전상을 받은 흐름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이슨 대니얼스도 20점에 스틸 5개를 기록했습니다. 득점보다 상대 볼 핸들러를 괴롭히는 수비가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여름에 1년 계약으로 잔류한 CJ 맥컬럼은 가장 적은 시간을 뛰고도 야투 9개 중 7개를 넣었습니다. 현지 평점에서도 알렉산더-워커와 대니얼스가 최고점을 받았습니다.
샬럿은 그림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오프시즌에 라멜로 볼을 미네소타로 보내고 나즈 리드와 미래 지명권을 받아왔습니다. 그 리드가 브루클린 원정에서 20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구단 역사상 첫 이적 데뷔전 20-10-5를 찍었습니다. 외곽에서 슛을 던지면서 돌파로 림까지 압박하는 리드의 성향은 오콩구에게 꽤 까다로운 숙제입니다. 오콩구는 개막전에서 3점 네 개를 모두 놓쳤고 득점도 8점에 그쳤습니다. 대신 어시스트 7개로 연결 역할에 집중했습니다.
문제는 브랜던 밀러입니다. 개막 직전 5년 대형 연장 계약에 사인했는데, 전반에만 17점을 넣고 후반에는 1점에 그쳤습니다. 3점슛은 14개 중 3개였습니다. 콘 크누펠과 코비 화이트가 빠진 상황이라 밀러와 리드에게 공격 부담이 몰린다는 현지 지적이 많았는데, 첫 경기에서 그 우려가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밀러를 막을 상대는 대니얼스입니다. 밀러가 후반에 다시 무너지면 샬럿은 해법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총평
이 경기는 양 팀이 개막전에서 드러낸 숙제를 누가 먼저 푸느냐의 싸움입니다. 애틀란타는 반칙만 정리하면 되고, 그건 감독이 직접 짚은 수정 가능한 문제입니다. 샬럿은 크누펠과 화이트가 돌아오기 전까지 볼 핸들러 부족을 근본적으로 메울 방법이 없습니다. 밀러가 다시 기복을 보이고 슈뢰더 혼자 공격을 짊어지는 시간이 길어지면, 대니얼스와 알렉산더-워커가 주도하는 애틀란타의 압박 수비에 막힐 가능성이 높습니다.
홈 개막전의 열기와 리드-디아바테 라인의 공격 리바운드 덕분에 샬럿이 중반까지는 버티겠지만, 4쿼터 클러치 승부에서는 해결사 자원이 많은 애틀란타 쪽으로 무게가 실립니다. 점수는 애틀란타가 반칙을 줄이고 샬럿이 템포를 늦추는 흐름 속에서 기준점 아래로 마무리될 가능성을 더 높게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