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경기는 두 베테랑 스타의 맞대결입니다. 토론토의 카와이 레너드와 워싱턴의 앤서니 데이비스는 두 팀이 많은 것을 걸고 데려온 선수들입니다.
토론토의 레너드 트레이드는 리그의 샐러리캡 조사로 여름 내내 묶여 있었고, 9월 중순에야 마무리됐습니다. 토론토는 주포 한 명과 젊은 슈터, 미래 1라운드 지명권까지 내주고 2019년 우승 주역을 다시 데려왔습니다. 그 여파로 레너드는 훈련 캠프를 제대로 치르지 못했습니다. 개막전 불스전에서도 본인이 미리 밝힌 목표대로 24분 남짓만 뛰었습니다. 야투 17개 중 5개만 넣을 만큼 슛감은 흔들렸습니다. 그래도 자유투 11개를 모두 넣고 스틸 4개를 더하며 23점을 만들었습니다. 라야코비치 감독은 레너드가 아직 출전 시간을 늘려가는 단계라고 했습니다. 이번 원정에서도 20분대 중후반 선에서 관리될 가능성이 큽니다.
데이비스는 정반대 상황에서 시즌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시즌 트레이드로 합류한 뒤 한 경기도 뛰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거의 300일 만의 정규시즌 복귀전에서 34점 12리바운드를 올렸고, 홈 관중은 MVP를 연호했습니다. 3쿼터에 혼자 18점을 몰아친 장면은 이 팀의 1옵션이 누구인지 분명히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이번 상대는 벅스와 다릅니다. 토론토에는 지난 시즌 올디펜시브 팀에 이름을 올린 스코티 반스가 있고, 레너드도 있습니다. 반스가 데이비스를 정면에서 막고 레너드가 엘보와 골밑 사이에서 도움 수비를 들어오면, 개막전처럼 쉬운 미스매치를 찾기 어렵습니다.
가드 대결도 볼만합니다. 트레이 영은 개막전에서 20점 13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3점슛은 하나도 넣지 못했습니다. 대신 픽앤롤로 페인트존을 공략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이에 맞서는 이매뉴얼 퀴클리는 불스전 1쿼터에만 14점을 넣었고, RJ 배럿도 효율 높은 20점으로 레너드의 짐을 덜어줬습니다. 토론토는 주전 네 명이 20점 이상을 넣었습니다. 개막전부터 득점이 고르게 나뉘고 있다는 뜻입니다.
워싱턴에서는 카이숀 조지가 18점으로 세 번째 득점원 역할을 해냈습니다. 빌랄 쿨리발리는 공격보다 상대 에이스를 막는 데 쓰이는 선수라, 레너드 수비를 맡을 가능성이 큽니다.
총평
토론토는 수비 조직력, 벤치 선수층, 고른 득점 분포에서 모두 앞섭니다. 워싱턴은 데이비스의 개인 능력과 홈 분위기로 맞서겠지만, 외곽 지원 없이 자유투에 기댄 개막전 방식이 토론토 수비에도 통하기는 어렵습니다.
레너드의 출전 시간이 제한된다는 점은 변수입니다. 하지만 토론토는 레너드가 없는 시간에도 수비가 무너지지 않는 팀입니다. 반대로 워싱턴은 데이비스와 사르가 쉬는 순간 높이와 공격이 함께 비게 됩니다. 전반은 팽팽하게 흐르더라도, 후반 들어 워싱턴 빅맨들의 체력이 떨어지는 시점에 토론토가 수비로 격차를 벌릴 가능성이 큽니다.
득점은 두 팀 모두 골밑과 자유투 위주로 쌓일 것입니다. 워싱턴의 외곽이 토론토 수비에 막히는 흐름이라면, 점수 차는 벌어져도 전체 득점은 기준점에 못 미치는 경기가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