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풍 속 포트먼 로드, 두 감독의 서로 다른 압박감
10위 입스위치 타운(승점 9)과 19위 노팅엄 포리스트(승점 5)가 금요일 밤 포트먼 로드에서 맞붙는다. 승격팀 입스위치는 이기면 강등권과의 간격을 크게 벌리고, 3연패에 빠진 노팅엄은 강등권 탈출과 함께 글라스너 감독을 향한 비판 여론을 잠재워야 한다. 오닐 감독은 노팅엄의 경기를 모두 지켜봤다며 승점보다 훨씬 좋은 팀이라고 경계했고, 글라스너 감독은 내용보다 결과를 위해 실리적으로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큰 변수는 날씨다. 서퍽 지역에 강풍 특보가 내려져 경기 시간대 돌풍이 거셀 전망이라 세밀한 패스보다 롱볼과 세컨드볼 싸움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4-2-3-1과 3-4-2-1, 상성이 기우는 방향
입스위치는 맨시티 원정에서 썼던 스리백을 접고 포백으로 돌아온다. 월턴이 골문을, 우아타라와 디오프, 오셰이, 데이비스가 수비 라인을 맡고 플로렌티노와 팔라시오스가 3선에 선다. 2선은 파타우, 엔시소, 마에다, 최전방은 에메르손이다. 노팅엄은 셀스 앞에 쿠냐, 디오만데, 무릴로의 스리백을 세우고 무뇨스와 윌리엄스가 좌우 윙백, 맥아티와 슐라거가 중원, 은도예와 도밍게스가 델랍 뒤를 받친다. 핵심은 상성이다. 노팅엄은 중앙 침투와 스루패스, 롱볼과 크로스를 즐기고 공중볼에 강하다. 반면 입스위치는 스루패스 대응과 역습 수비가 매우 취약하고 공중전도 약하다. 노팅엄의 강점이 입스위치의 약점을 정면으로 겨냥하는 구도다.
압박과 빌드업, 볼을 잃는 순간이 승부처
글라스너의 노팅엄은 팰리스 시절과 판박이다. 낮게 블록을 쌓다가 순간적으로 튀어나와 볼을 빼앗고, 탈취 직후 곧장 전방으로 찌른다. 입스위치는 점유 유지가 약하고 자기 진영에서 경기를 푸는 팀이라 플로렌티노와 팔라시오스 라인에서 볼을 잃으면 곧바로 은도예와 델랍에게 뒷공간을 내줄 위험이 있다. 오닐 감독은 맨시티전처럼 낮게 버티지 않고 볼을 더 갖겠다고 했는데, 이것이 노팅엄이 원하는 전환 상황을 늘릴 수도 있다. 다만 강풍 속에서는 노팅엄의 롱볼 정확도도 떨어진다는 점이 입스위치에 위안이다.
최종 예상
노팅엄의 스루패스, 롱볼, 공중볼, 빠른 전환은 입스위치가 가장 약한 지점을 정확히 찌른다. 원정에서 더 단단해지는 글라스너 축구와 강풍 속 직선적인 경기 양상도 노팅엄에 유리하다. 다만 결정력 문제로 대량 득점은 어렵고 입스위치의 추격 능력을 감안하면 한 골 차 승부가 유력하다. 강풍과 양 팀의 마무리 능력을 고려하면 총 득점은 3골 이하에서 끝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