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섯 경기 승점 1의 알라베스, 아직 첫 승이 없는 말라가
라리가 10라운드의 문을 여는 경기는 흐름이 꺾인 두 팀의 맞대결이다. 알라베스는 개막 4경기 무패로 한때 2위까지 올랐고, 오사수나를 5-2로 꺾은 경기에서는 루카스 보예가 해트트릭을 터뜨렸다. 그러나 이후 다섯 경기에서 승점 1에 그치며 7위(3승 2무 4패, 승점 11)까지 내려왔다. 말라가는 9경기 4무 5패로 최하위이며, 직전 홈경기에서는 레알 소시에다드에 2-5로 무너졌다. 키케 산체스 플로레스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결과는 오고 가는 것이지만 지금은 흐름을 바꿔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말라가는 대체로 먼저 실점하고 자신감이 부족한 팀이라며, 상대가 불편해하는 경기를 만들겠다고 예고했다.
결장자와 복귀 여부 점검
알라베스는 파쿤도 가르세스와 미켈 로드리게스가 십자인대 부상으로 장기 이탈 중이다. 가르세스는 12라운드까지 FIFA 징계도 남아 있어 오늘 복귀 가능성은 전혀 없다. 반대로 아틀레티코전 퇴장으로 한 경기를 쉰 앙헬 페레스가 돌아와 오른쪽 윙백을 맡고, 대표팀에서 근육 문제를 겪었던 코스키도 완전히 회복했다.
말라가 쪽 사정은 훨씬 나쁘다. 호아킨 무뇨스가 이번 주 가자미근 부상으로 제외됐다.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한 후안 크루스, 무릎 부상 뒤 이제 막 부분 훈련에 합류한 디에고 무리요, 반월판 파열의 아론 오초아, 십자인대 부상의 훌렌 로베테도 모두 결장한다.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던 세 명 가운데 오늘 돌아오는 선수는 없고, 측면 자원이 거의 남지 않았다는 점이 가장 큰 타격이다. 양 팀 모두 경고 누적 징계자는 없다.
5-3-2 대 4-2-3-1, 압박과 빌드업의 상성
알라베스는 시베라 앞에 테날리아, 코스키, 조니 오토로 스리백을 세우고 레바흐와 페레스를 윙백으로 쓰는 5-3-2다. 중원은 안토니오 블랑코를 축으로 이바녜스와 데니스 수아레스가 받친다. 이 팀의 가장 큰 무기는 볼 탈취다. 중원 셋이 상대 빌드업의 첫 패스를 끊은 뒤 곧바로 측면과 전방으로 길게 연결한다. 짧은 패스로 후방부터 풀어가는 말라가와 정면으로 맞물리는 구조다.
말라가는 에레로, 라피타, 레시오, 칼레로, 살리나스의 포백 앞에 도토르와 로렌소를 세우는 4-2-3-1이다. 두 미드필더가 등을 진 채 공을 받는 순간이 알라베스 압박의 신호가 될 가능성이 높다. 푸네스 감독이 스리백 전환도 이상한 일이 아니라고 밝힌 만큼, 초반에 실점하면 형태를 바꿔 수적 균형을 맞추려 할 수 있다.
최종 예상
알라베스의 크로스와 공중전, 중거리 슈팅은 말라가의 약점과 정확히 맞물린다. 선제골이 나오면 말라가는 라인을 올릴 수밖에 없고, 그때부터 역습 수비가 약한 말라가의 뒷공간이 열린다. 말라가도 라루비아와 추페테의 뒷공간 침투로 한 골 정도는 만들 수 있는 구조다. 스코어는 2-1 또는 3-1을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