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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10월 22일 NBA 휴스턴 댈러스 스포츠중계
2026-10-21
16 hit
쿨분석



주전 매치업과 에이스 대결

도요타 센터에서 열리는 개막전의 가장 큰 화제는 양 팀 포인트가드의 귀환이다. 댈러스는 카이리 어빙이 19개월 만에 정규시즌 코트에 선다. 왼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렸고, 서른넷의 나이로 프로 15번째 시즌을 맞는다. 어빙은 이번 주 훈련 뒤 휴스턴 원정이 첫 경기뿐 아니라 첫 열 경기 남짓의 좋은 시험대가 될 거라고 말했다. 현지에서도 관건은 기량이 아니라 경기 체력이라는 평가가 많다. 슛 감각은 살아 있어도 40분 가까이 수비와 공격을 모두 버티는 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어빙 옆에는 신인왕 쿠퍼 플래그가 있다. 비시즌 동안 체중을 크게 불려 몸싸움 내구력을 키웠고, 두 사람은 이번이 첫 정규시즌 동반 출전이다. 플래그는 어빙의 수비 견제 효과를 이용해 서로 기회를 만들어 주는 법을 익히는 중이라고 했다. 자카리 리사셰는 이적 후 첫 경기에서 세 번째 옵션 자리를 받았다. 상대 수비가 어빙과 플래그에 쏠리는 만큼 속공 가담과 공격 리바운드로 존재감을 증명해야 한다.


휴스턴은 프레드 밴블리트가 돌아오면서 공격 구조 자체가 바뀐다. 지난 시즌에는 케빈 듀랜트나 알페렌 센군이 탑에서 직접 공격을 시작해야 했고, 상대가 볼 핸들러에게 블리츠를 걸면 공격이 자주 막혔다. 밴블리트가 경기 운영을 맡으면 듀랜트는 득점에만 집중할 수 있다. 서른여덟의 듀랜트는 지난 시즌에도 경기당 26점을 올리며 올NBA 2팀에 뽑혔다. 두 시즌 연속 올스타에 오른 센군 역시 지난 시즌 떠안았던 플레이메이킹 부담을 덜게 된다.


포지션별로 보면 대형 연장 계약을 맺은 어맨 톰슨이 플래그나 어빙 중 한 명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길이와 운동능력으로 어빙의 돌파 각을 좁힐 수 있는 수비수다. 자바리 스미스 주니어와 P.J. 워싱턴의 대결은 비슷한 체급의 맞대결이다. 다만 대니얼 개퍼드가 센군의 포스트 기술과 패스를 혼자 상대해야 하는 골밑은 휴스턴 쪽으로 기운다. 주전 다섯 명의 무게는 휴스턴이 앞선다.


 


로테이션과 벤치

이미 우도카 감독은 시즌 초반 10인 로테이션을 돌리겠다고 예고했다. 이미 깊었던 선수층에 핵심 베테랑까지 돌아오면서 주전들의 출전 시간을 나눌 여유가 생겼다. 지난 시즌 톰슨과 듀랜트는 팀 내 출전 시간 1·2위였는데, 이 부담을 줄이는 것이 올 시즌 운영의 첫 과제다. 스티븐 애덤스는 출전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 애덤스가 뛰면 센군이 쉬는 시간에도 골밑 장악력이 그대로 유지되고, 공격 리바운드 싸움은 더 일방적으로 흐를 수 있다.


댈러스 벤치는 사정이 다르다. 데릭 라이블리 2세, 산티 알다마, 타리크 비베로비치, 케일럽 마틴이 결장하고 젯 하워드도 출전이 불투명하다. 특히 빅맨 쪽 공백이 크다. 라이블리가 빠지면서 개퍼드가 주전으로 올라왔고, 그 뒤를 받칠 자원은 경험이 얕다. 개퍼드가 이른 시간에 파울 트러블에 걸리면 골밑을 지킬 카드가 사실상 사라진다. 메이 감독도 캠프 내내 주전 다섯 명을 고정하기 어렵다고 말해 왔다. 첫 경기부터 여러 조합을 시험할 가능성이 크고, 주전이 쉬는 구간마다 격차가 벌어질 위험을 안고 있다.


 


일정·체력·홈원정

휴스턴은 지난 시즌 홈에서 30승을 쌓았고, 댈러스는 원정 승리가 10승에 그쳤다. 홈 코트 이점이 분명한 대진이다. 두 팀 모두 개막전이라 휴식 조건은 같다. 프리시즌 중 마카오 원정을 다녀온 것도 같은데, 어빙은 그 일정으로 생체 리듬이 흐트러졌다가 지금은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밴블리트는 시즌 초반 백투백 일정 중 한 경기를 쉬기로 했지만, 휴스턴의 다음 경기는 이틀 뒤 샌안토니오 원정이라 이번 경기에서는 시간 제한 없이 뛸 수 있다. 메이 감독에게는 NBA 사령탑 데뷔전을 원정에서 치르는 부담도 있다. 휴스턴이 2017년 이후 개막전에서 이기지 못했다는 징크스가 현지에서 거론되지만, 전력 차를 뒤집을 변수로 보기는 어렵다.


 


총평

휴스턴은 지난해 시즌 전 구상을 무너뜨린 두 베테랑이 돌아와 처음으로 온전한 전력으로 시즌을 시작한다. 댈러스는 어빙의 귀환이라는 큰 호재에도 빅맨 자원이 줄줄이 빠진 채 리바운드 최강 팀을 상대해야 한다. 승부는 어빙이 얼마나 오래 제 리듬을 유지하느냐에 달렸지만, 출전 시간 관리가 예상되는 만큼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휴스턴의 선수층과 골밑 우위가 점수 차를 벌릴 가능성이 높다.


8.5점은 넉넉한 숫자는 아니다. 어빙이 막판에 연속 득점을 몰아치면 점수 차가 좁혀지는 시나리오도 있다. 그래도 공격 리바운드와 벤치 구간에서 쌓일 격차를 감안하면 홈팀의 커버 쪽에 무게를 둔다. 총점은 휴스턴의 수비와 개막전의 무딘 슛 감각을 근거로 기준점 아래를 본다.


휴스턴 승 · 핸디캡 휴스턴(-8.5) · 언더(2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