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등권에서 마주한 두 팀
AFC본머스와 선덜랜드는 승점 3과 4로 18위와 17위에 머문 채 맞붙는다. AFC본머스는 마르코 로제 감독이 부임한 뒤 아직 리그 첫 승을 거두지 못했고, 직전 첼시 원정에서는 1-5로 크게 졌다. 선덜랜드는 리그 3연패를 당하며 1부 복귀 이후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두 팀 모두 목요일에 유로파리그를 치르고 사흘 만에 다시 나선다. 홈에서 그라츠를 상대한 AFC본머스보다 포르투갈 원정을 다녀온 선덜랜드의 체력 부담이 더 크다.
결장자와 복귀 여부
AFC본머스는 중원의 핵심 스콧이 대표팀 소집 중 허벅지 근육을 다쳤다. 최대 한 달 이탈이 예고돼 이번 경기 복귀는 어렵다. 발 중족골 수술을 받은 크루피와 허벅지 수술 뒤 재활 중인 아라우호도 돌아오지 못한다. 무릎 부상에서 회복 중인 센터백 밀로사블례비치는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선덜랜드는 햄스트링을 다친 밸러드와 뫼니에, 무릎 부상으로 장기 이탈 중인 먼들이 빠진다. 토렌스전을 거른 이시도르는 경기 직전에 출전 여부가 결정된다. 카드 누적으로 인한 징계자는 양 팀 모두 없고, 지난달 1경기 징계를 소화한 만다바는 정상 출전한다.
같은 4-2-3-1, 정면으로 부딪히는 측면
두 팀은 똑같이 4-2-3-1을 쓴다. AFC본머스는 페트로비치 앞에 스미스, 힐, 실바, 트뤼페르를 세우고 애덤스와 크리스티가 3선을 지킨다. 2선에는 태버니어, 브룩스, 라얀이 서고 최전방은 에바니우송이 맡는다. 선덜랜드는 로브스 앞에 무키엘레, 단소, 알데레테, 만다바가 포백을 이룬다. 자카와 사디키가 중원을, 리그와 르페, 앙굴로가 2선을 맡고 탈비가 원톱으로 나선다.
흥미로운 점은 공격 방향이다. AFC본머스는 왼쪽 공격을 선호하고 선덜랜드는 오른쪽 공격을 선호한다. 태버니어와 트뤼페르가 올라가는 바로 그 측면에 리그와 무키엘레가 버티고 있다. 이 구역을 장악하는 팀이 반대편 공간까지 얻게 된다. AFC본머스는 측면 수비가 약점이라 트뤼페르 뒷공간 관리가 관건이다.
압박과 빌드업
로제 감독의 AFC본머스는 수비할 때 4-4-2로 바꿔 높은 위치에서 공격적으로 압박한다. 다만 볼을 오래 소유하는 능력이 떨어져 롱볼과 크로스에 많이 기댄다. 스콧이 빠지면서 압박을 풀어낼 전진 패스가 줄어든 점이 뼈아프다.
선덜랜드는 자카가 후방에서 리듬을 잡고 르페가 스루패스로 공간을 찌르는 구조다. AFC본머스가 스루패스 수비에 약한 만큼, 자카와 르페의 연결이 압박을 한 번만 벗겨내도 결정적 기회가 난다. 반면 선덜랜드는 역습 수비가 약하다. 볼을 잃는 순간 에바니우송과 라얀의 빠른 전환에 그대로 노출된다.
전문가 시선과 최종 예상
스쿼카는 골이 잘 나지 않는 신중한 경기 끝에 AFC본머스가 한 골 차로 이긴다고 내다봤다. 득실점 기반 모델을 쓰는 풋볼드림은 AFC본머스의 우세를 점치면서도 가장 유력한 스코어로 1-1을 꼽았다. 풋볼프리딕션스는 2-1 홈 승리를 예상했다. 승리 팀은 AFC본머스로 의견이 모이지만 언오버는 갈린다.
선덜랜드의 원정 약세와 체력 부담, 이시도르의 출전 불투명에 따른 공격력 저하를 고려하면 AFC본머스가 근소하게 앞선다. 두 팀 모두 결정력이 약하고 유럽 대회 직후라 경기 템포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1-0이나 2-0 흐름이 유력하지만, AFC본머스의 리드 관리 약점을 생각하면 무승부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