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두 탈환이 급한 원정팀, 반등의 불씨를 지핀 홈팀
SC캄뷔르가 쿠이 스타디온에서 AZ알크마르를 맞는다. AZ알크마르는 페예노르트 원정에서 0대2로 지며 시즌 첫 리그 패배를 당했고 선두 자리도 내줬다. 다만 주중 유로파리그 홈경기에서 하포엘 베에르셰바를 2대1로 꺾으며 분위기는 수습했다. 리그 8경기 18득점 6실점은 에레디비시에에서 가장 균형 잡힌 팀이라는 평가와 맞아떨어진다. SC캄뷔르는 즈볼레 원정에서 1대0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오랜만에 수비 집중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리그 누적 실점이 열아홉 골이고 페널티킥도 세 번이나 내준 하위권 팀이다. 배당은 홈 6.45, 무승부 5.00, 원정 1.46으로 시장도 원정팀 우위를 분명히 하고 있다.
결장자 점검과 라인업 변수
SC캄뷔르는 아설만과 무릎 부상인 피서르가 빠진다.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아모파는 십자인대 부상이라 사실상 복귀가 어렵다. 수비 뎁스가 얇아진 가운데 부아, 바우프, 판 다위얼, 코스타렐리가 포백을 맡는다. AZ알크마르는 공격수 호른캄프와 스밋, 측면 자원 레싱크가 모두 이탈해 교체로 쓸 공격 카드가 줄었다. 현지 소식으로는 세 선수 모두 이번 경기 복귀 전망이 없다. 양 팀 모두 경고 누적 징계로 빠지는 선수 소식은 나오지 않았다.
포메이션 상성, 빌드업과 압박의 충돌
양 팀 모두 4-2-3-1 형태가 예상된다. AZ알크마르는 짧은 패스로 상대 진영에서 경기를 지배하는 점유형 팀이다. 크바크만과 코프메이너르스가 받치는 더블 볼란치를 거쳐 비스코우에게 공이 들어가면 곧바로 스루패스가 나온다. 문제는 SC캄뷔르가 가장 잘하는 것이 바로 볼 탈취라는 점이다. 수런과 마르턴스가 중원 패스 길목을 닫고 엘 아르기우이가 크바크만의 첫 패스를 압박하면 역습으로 바로 넘어갈 수 있다. 그러나 SC캄뷔르는 볼을 지키는 능력이 약해 끊어낸 공을 오래 소유하지 못한다. AZ알크마르 역시 볼 탈취에 강해 재압박으로 공을 다시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 결국 원정팀이 하프라인 위에서 오래 머무는 흐름이 될 공산이 크다.
최종 결론
AZ알크마르의 점유와 측면 공략이 결국 SC캄뷔르의 얇은 수비를 뚫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AZ알크마르는 올 시즌 경기당 실점이 한 골에 못 미치고, 원정 득점이 무뎌졌으며, 최근 5경기 모두 양 팀 합계 3골 이하였다. 맞대결 리그 네 경기 중 세 경기도 3골 이하로 끝났다. SC캄뷔르가 즈볼레전 수준의 수비 집중력을 유지한다면 대량 득점보다는 0대2나 1대2 흐름이 가장 현실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