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너진 홈팀과 무승부 늪에 빠진 원정팀
PEC즈볼러는 8경기에서 승점 4점으로 16위에 머물러 있고, 홈에서는 아직 승점이 하나도 없다. 캄뷔르전 0-1 홈 패배 뒤 판데르페흐트 감독이 경질돼 미르얌 클리퍼드 대행 체제로 더비를 치른다. 고어헤드 이글스는 승점 10점으로 9위다. 최근 5경기 1패 4무로 쉽게 지지는 않지만, 직전 스파르타 로테르담전 3-3까지 4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치며 승리하는 법을 잊은 모습이다. 최근 맞대결 8경기는 고어헤드 이글스가 4승 4무로 무패이고, 지난 4월에는 5-0 대승을 거뒀다.
4-3-3과 4-2-3-1, 측면이 맞부딪히는 구조
PEC즈볼러는 스헨덜라르 앞에 아르트선, 그레이브스, 피르헤버르, 플로라뉘스 포백을 두고 오스팅, 라이언 토마스, 소메르로 중원을 꾸린다. 전방에는 시소코, 코스톤스, 음바요가 서는 4-3-3이다. 고어헤드 이글스는 하우그 앞에 삼프스테드, 판즈밤, 크라머르, 딘 제임스를 세운다. 그 위로 묄런스테인과 린토르스트가 3선, 에드바르센이 2선 중앙, 쉬레와 텡스테트가 좌우, 시귀르다르손이 최전방에 서는 4-2-3-1이다. 고어헤드 이글스는 왼쪽 공격 비중이 높고 크로스를 즐겨 쓴다. PEC즈볼러는 오른쪽으로 공격을 푸는 팀이라 음바요와 아르트선이 서는 측면에서 양 팀의 주 공격로가 정면으로 겹친다. 공중볼 경합과 세트피스 수비가 약한 PEC즈볼러에게는 측면 크로스와 세트피스가 가장 큰 위협이다.
점유의 빌드업과 거친 압박
고어헤드 이글스는 묄런스테인이 수비 앞에서 첫 연결을 맡고, 에드바르센이 하프 스페이스에서 받아 측면으로 벌리는 점유형 빌드업을 한다. 다만 압박 강도는 높지 않다. PEC즈볼러는 볼 소유에 약해 자기 진영에서 버티다 롱볼과 중거리 슛으로 활로를 찾는다. 대신 거친 몸싸움과 볼 탈취에는 강점이 있어, 라이언 토마스와 소메르가 중원에서 볼을 끊어내야 역습이 열린다. 문제는 위험 지역 파울과 개인 실수가 잦다는 점이다. 거친 압박이 오히려 상대에게 세트피스를 헌납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승부를 가를 1대1 매치업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텡스테트와 플로라뉘스의 대결이다. 텡스테트는 리그 6골로 득점 선두를 달린다. 반면 플로라뉘스는 이번 시즌 평점이 팀 선발 중 가장 낮은 5.8에 머물러 있다. 반대편에서는 팀 내 최고 평점 7.6의 쉬레가 딘 제임스와 함께 왼쪽을 두드린다. 이 측면을 맡은 아르트선은 음바요의 공격 가담까지 받쳐야 해 부담이 크다. PEC즈볼러의 희망은 팀 6골 중 3골을 넣은 코스톤스와 3도움의 음바요다. 개인 기술로 찬스를 만드는 능력은 PEC즈볼러의 가장 확실한 무기다. 고어헤드 이글스가 상대의 찬스 창출 억제에 가장 약한 팀이라는 점에서 이 조합이 판즈밤과 크라머르를 흔들 여지는 있다.
최종 예상
고어헤드 이글스가 측면과 세트피스로 득점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하는 약점 때문에 대승보다는 한 골 차 승부가 유력하다. 새 대행 체제의 PEC즈볼러는 블록을 낮추고 버티는 경기를 할 가능성이 커 난타전으로 흐르기는 어렵다. 예상 스코어는 1-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