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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10월 16일 NPB 소프트뱅크 니혼햄 스포츠무료중계
2026-10-16
9 hit
쿨분석




선발

니혼햄은 베테랑 좌완 가토 다카유키가 탈락 위기의 마운드에 오른다. 올해 개인 최다인 12승에 평균자책 2점대 후반을 찍은 시즌이었다. 가장 큰 무기는 제구다. 아홉 이닝당 볼넷이 한 개 남짓이고 이닝당 출루 허용도 1을 겨우 넘는다. 스스로 무너지는 투수가 아니다. 다만 탈삼진이 리그에서 손꼽힐 만큼 적다. 공의 힘으로 헛스윙을 끌어내기보다 맞혀서 잡는 유형이라 수비와 타구 운에 기대는 부분이 크다. 실제로 인플레이 타구 피안타율이 낮게 찍혀 있어, 올해 성적에 운도 어느 정도 따랐다고 보는 편이 맞다.


최근 세 차례 등판은 8월 중순 5와 3분의 2이닝 2실점, 9월 10일 바로 이 PayPay돔에서 소프트뱅크를 상대로 7이닝 3실점, 9월 21일 6이닝 3실점이었다. 꾸준히 6이닝 안팎을 버티면서 3점 정도를 내주는 흐름이다. 소프트뱅크전 두 경기에서는 12이닝 동안 6점을 줬다. 이닝은 충분히 먹어주지만 실점이 꼬박꼬박 따라붙었다. 장타 억제는 상대 타자의 손에 따라 갈린다. 좌타자 상대 피장타율은 낮게 묶었지만 우타자에게는 장타를 꽤 맞았다. 소프트뱅크 선발 라인업에 좌타자가 일곱 명이라 이론상으로는 가토에게 나쁘지 않은 그림이다. 하지만 소프트뱅크 타선이 최근 열 경기 좌완 상대로 장타율 5할을 넘기고 있어 그 이점이 크게 희석된다. 홈에서는 평균자책 2점대 중반이지만 원정에서는 3점대 중반까지 올라갔다. 오늘처럼 남의 집 마운드에서는 확실히 조금 약해졌다. 가장 걸리는 대목은 실전 공백이다. 9월 21일 이후 3주 넘게 실전 마운드에 서지 않았다. 구위로 버티는 투수가 아니라서 감각이 조금만 어긋나도 공이 가운데로 몰릴 위험이 있다.


소프트뱅크는 스무 살 좌완 마에다 유고를 낸다. 고졸 3년 차에 12승 1패, 평균자책 2.10을 찍은 올해의 발견이다. 오늘이 생애 첫 포스트시즌 등판이다. 최근 세 경기는 9월 11일 7이닝 1실점, 9월 19일 4와 3분의 2이닝 5실점, 10월 2일 7과 3분의 2이닝 3실점으로 중간에 한 번 크게 흔들렸다가 다시 긴 이닝을 소화하며 정상 궤도로 돌아왔다. 니혼햄 상대로는 세 경기에서 15이닝 7실점이다. 5월 이 구장에서 3이닝 4실점으로 무너진 경기도 있었고, 6월에는 7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은 경기도 있었다. 상대 성적만 놓고 보면 기복이 있다.


볼넷은 가토보다 많지만 아홉 이닝당 두 개 남짓이라 불안한 수준은 아니다. 탈삼진 능력은 마에다가 확실히 한 수 위다. 공의 힘으로 헛스윙을 뺏는 장면이 훨씬 자주 나온다. 좌타자 상대 피장타율은 거의 바닥 수준이다. 우타자에게는 장타를 조금 더 허용했기 때문에 노무라, 만나미, 레이에스로 이어지는 니혼햄 우타 라인이 공략 포인트가 된다. 홈과 원정 성적 차이는 거의 없다. 야간 경기 성적은 낮경기보다 훨씬 압도적이었다. 잔루 처리율이 지나치게 높아서 운이 따른 부분도 있다는 시각은 염두에 둬야 한다. 그래도 공의 질과 현재 컨디션을 함께 놓고 보면 선발 맞대결은 마에다 쪽으로 기운다. 변수는 첫 가을 무대의 긴장감 하나다.


 


PayPay돔은 올해 득점이 넉넉하게 나온 구장이다. 두 팀의 맞대결도 이곳에서는 다득점 경기가 많았다. 소프트뱅크는 올 시즌 니혼햄을 상대로 압도적인 상대 전적을 쌓았다. 홈 승률도 리그 최상위권이다. 다만 포스트시즌 경기는 정규시즌보다 한 점의 무게가 훨씬 무거워 투수 운용이 촘촘해진다. 구장 성향을 그대로 믿기는 어렵다.


승패는 소프트뱅크 쪽으로 기운다. 선발 맞대결에서 마에다가 앞서고, 타격 흐름은 비교가 어려울 만큼 차이가 크다. 좌완 상대로 뜨거운 소프트뱅크 타선과 공백을 안고 나서는 가토의 조합도 원정팀에게 불리하다. 니혼햄이 기대할 수 있는 그림은 가토가 특유의 제구로 6이닝 안팎을 2점 이내로 막는 것이다. 그 상태로 리드를 잡은 뒤 호리와 야나가와로 문을 닫는다. 소프트뱅크 필승조 세 명이 빠진 오늘이 그 그림을 그려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기회다. 하지만 지금 타선 상태로는 마에다에게서 먼저 점수를 뽑아낼 힘이 부족해 보인다.


언오버는 6.5 기준에서 쉽게 한쪽으로 기울지 않는다. 구장 성향과 이 구장에서의 맞대결 다득점 이력은 오버 쪽을 가리킨다. 반대로 니혼햄의 얼어붙은 방망이와 야간 경기에서 위력이 배가되는 마에다, 대체조라도 탄탄한 소프트뱅크 불펜은 언더 쪽 근거다. 소프트뱅크가 4점 안팎을 내고 니혼햄이 2점 언저리에 묶이는 흐름을 가장 유력하게 본다. 다만 가토가 공백 여파로 일찍 무너지면 소프트뱅크 타선이 한 번에 몰아칠 수 있다. 그 경우 오버로 넘어갈 여지가 있다는 점은 열어두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