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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10월 16일 NPB 한신 요코하마 스포츠무료중계
2026-10-16
9 hit
쿨분석




선발

벼랑 끝에 선 한신은 가장 믿는 카드 사이키 히로토를 꺼냈다. 요코하마는 한신을 한 번도 상대해 본 적 없는 신인 좌완 가타야마 히로미로 맞선다. 이름값만 보면 한신 쪽으로 기우는 매치업이지만, 이번 시리즈의 흐름을 함께 놓고 보면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사이키는 정규시즌 25경기 10승 5패, 평균자책점 2점대 중반에 175탈삼진으로 리그 탈삼진 타이틀을 가져간 에이스다. 189센티 장신에서 내리꽂는 150킬로 안팎의 직구와 떨어지는 포크볼은 시즌 내내 위력을 유지했다. 4월 야쿠르트전에서는 한 경기 16탈삼진으로 센트럴리그 타이 기록을 세웠고, 7월 도쿄돔 원정에서도 최고 154킬로로 7이닝 무실점을 해냈다. 요코하마전은 다섯 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40으로 강했고, 원정보다 고시엔에서 훨씬 편하게 던지는 투수이기도 하다.


다만 불안 요소도 분명하다. 정규시즌 종료 뒤 실전 공백이 길었고, 시즌 중에도 초반에 실점한 뒤 4회 이후에야 완전히 안정되는 경기가 있었다. 지금 요코하마 타선은 적은 기회를 한 방으로 바꾸는 데 익숙해져 있다. 사이키가 1~2회 제구를 잡는 사이 먼저 한 점을 내주면, 18이닝째 점수를 못 내고 있는 한신 타선 사정상 그 한 점이 그대로 무겁게 남는다. 정규시즌 상대 전적은 좋았지만, 오늘은 우리 타선이 점수를 내 준다는 전제가 흔들리는 상태에서 마운드에 오른다.


가타야마는 두 차례 팔꿈치 수술을 거쳐 스물일곱에 프로에 온 늦깎이 신인이다. 정규시즌 8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2점대 중반으로 마쳤다. 최고 148킬로라 구위로 누르기보다 독특한 폼과 구속 차이로 타이밍을 빼앗는다. 우타자에게는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끌어내고, 좌타자에게는 몸쪽을 과감하게 파고들어 스윙을 좁게 만든다.


최근 세 번의 등판은 점점 좋아졌다. 8월 히로시마전 6이닝 3피안타 무실점, 8월 말 히로시마전 6이닝 2피안타 1실점, 9월 야쿠르트전 7이닝 무실점으로 이닝을 늘려 갔다. 시즌 초반 장타를 맞으며 4점대 평균자책점에 머물던 모습은 이제 찾기 어렵다. 볼넷이 많은 편이라는 약점은 남아 있지만, 첫 승 경기처럼 1회에 흔들려도 2회부터 스스로 정리하는 수정 능력을 보여 왔다.


고시엔도 한신도 처음이라는 점은 오늘 오히려 무기가 된다. 처음 보는 폼과 낯선 구속 차이는 타자가 한 바퀴 돌기 전까지 공략하기 어렵다. 지금처럼 감이 떨어진 한신 타선이라면 더 그렇다. 홈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좋았던 흐름을 원정에서 그대로 재현할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5~6이닝을 2점 이내로 막는 그림은 충분히 현실적이다.


 

총평

이름값은 한신이 앞서지만, 지금 경기를 지배하는 흐름은 요코하마에 있다. 사이키는 분명 좋은 투수다. 하지만 사토가 빠지고 모리시타마저 불안한 타선은 18이닝 동안 점수를 내지 못했다. 에이스가 7이닝을 1~2실점으로 막아도 타선이 받쳐 주지 못하면 결과는 패배로 기운다. 앞선 두 경기가 정확히 그랬다.


요코하마는 낯선 신인 좌완으로 한신 타선의 첫 바퀴를 넘기고, 마키와 와타라이의 한 방으로 리드를 잡은 뒤, 승리조 세 명이 빠졌어도 이번 가을 한 점도 내주지 않은 이세, 요시노, 루이즈, 바바로 버티는 그림을 그릴 수 있다. 한신 불펜은 쉬었지만 리드를 지켜 본 경험이 없고, 타선은 뒤집을 힘이 없다. 예상 스코어는 요코하마의 두 점 안팎, 한신의 한 점 안팎이다.


점수는 양 팀 합쳐 서너 점 안쪽에서 멈출 공산이 크다. 시리즈 두 경기 합계가 3점이었고, 오늘도 사이키의 구위와 가타야마의 낯섦, 투수 친화적인 고시엔이 겹친다. 사토가 없는 한신 타선이 갑자기 다득점으로 돌아설 근거도 보이지 않는다. 기준점 4.5는 낮게 잡혀 있지만 언더 쪽이 더 안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