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등권 탈출이 급한 엘체, 원정 첫 승이 필요한 RC셀타데비고
라리가 8라운드에서 18위 엘체와 14위 RC셀타데비고가 마르티네스 발레로에서 만난다. 엘체는 7경기 1승 2무 4패 승점 5로 강등권에 있고, RC셀타데비고는 1승 4무 2패 승점 7로 네 계단 위다. 배당은 엘체 2.93, 무승부 3.33, RC셀타데비고 2.68로 원정팀이 근소한 정배지만 세 갈래가 모두 열린 박빙 구도다. A매치 휴식기를 지나 3주 만에 재개되는 경기라는 점도 흐름을 읽기 어렵게 한다.
4-3-3 대 3-4-3, 압박과 빌드업의 상성
엘체는 디투로가 골문을 지키고 레비보, 추스트, 비가스, 산체스가 포백을, 레마르, 모르시요, 비야르가 중원을, 발레라, 니뇨, 세페다가 스리톱을 이루는 4-3-3이 예상된다. RC셀타데비고는 라두 앞에 누녜스, 라고, 알론소의 스리백, 루에다, 모리바, 페바스, 카레이라의 미드필드, 곤살레스, 주글라, 두란의 전방으로 3-4-3을 꾸린다.
엘체는 공을 빼앗는 능력이 좋고 라인을 끌어올려 오프사이드 트랩을 쓰는 공격적인 압박 팀이다. RC셀타데비고는 짧은 패스로 중앙을 파고들며 상대 진영에서 경기를 풀지만 오프사이드에 자주 걸린다. 겉으로는 엘체의 수비 방식이 잘 맞아 보인다. 그러나 엘체는 스루패스 대응과 개인 실수가 뚜렷한 약점이라 트랩이 한 번 깨지면 곧바로 일대일을 내준다. 중원은 엘체가 세 명으로 모리바와 페바스 두 명을 압박하기 유리하다. 반면 측면 수비가 약한 엘체에게 루에다와 카레이라의 오버래핑은 부담이다.
승부를 가를 일대일 매치업
첫째는 주글라와 비가스다. 비가스는 징계로 빠진 레돈도의 자리를 메우는데 선발 열한 명 중 평점이 가장 낮다. 주글라의 침투와 두란의 안쪽 움직임이 이쪽으로 몰릴 가능성이 크다.
둘째는 발레라와 루에다다. 엘체의 공격은 레비보, 레마르, 발레라로 이어지는 왼쪽 라인에서 주로 시작되고, 레마르는 중원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레비보가 올라간 뒷공간은 RC셀타데비고 공격진에서 평점이 가장 높은 곤살레스가 노린다. 기술 좋은 선수에게 약한 엘체 수비에는 까다로운 유형이다.
셋째는 니뇨와 라고의 공중전이다. RC셀타데비고는 공중볼 경합이 가장 큰 약점이다. 팀 내 최고 평점인 니뇨를 향한 크로스와 세트피스가 엘체의 가장 확실한 득점 루트다.
최근 득실점과 상대 난이도
엘체는 최근 다섯 경기에서 10골을 넣고 11골을 내줬다. 다섯 경기 모두 양 팀이 득점했고 네 경기가 3골 이상이었다. 레알 마드리드, 레알 소시에다드, 빌바오를 연달아 만난 험한 일정이었는데, 앞의 두 팀을 상대로 두 골씩 넣었다. 시즌 전체로는 7경기 11득점 17실점으로 경기당 두 골 넘게 내준다.
RC셀타데비고는 같은 기간 7득점 3실점이지만 다섯 골이 라싱 산탄데르전 한 경기에서 나왔다. 나머지 네 경기는 두 골에 그쳤고 모두 2골 이하로 끝났다. 헤타페, 말라가, 오모니아 등 상대가 엘체보다 수월했는데도 결정력 부족이 드러났다. 공통 상대를 보면 엘체가 원정에서 2대3으로 진 라싱 산탄데르를 RC셀타데비고는 5대0으로 눌렀다. 엘체가 홈에서 2대3으로 진 레알 소시에다드와는 원정에서 0대0으로 비겼다.
최종 예상
승패는 박빙이지만 수비 조직의 차이가 결과를 가를 것으로 본다. 엘체는 홈에서 골을 넣겠지만, 레돈도가 빠진 수비 라인이 주글라와 곤살레스의 침투를 90분 내내 막기는 어렵다. RC셀타데비고의 원정 빈공은 실점이 많은 수비를 만나 풀릴 가능성이 높고, 엘체 경기 특유의 난타전 흐름이 더해지면 세 골 이상이 자연스럽다.
RC셀타데비고의 2대1 승리와 2.5 오버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