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선두 프랑스와 한 점 차 벨기에, 일주일 만의 재대결
한국시간 10월 6일 새벽 3시 45분, 프랑스가 스타드 드 프랑스로 벨기에를 불러들인다. 프랑스는 2승 1무 승점 7로 조 선두, 벨기에는 2승 1패 승점 6으로 바로 뒤에 있다. 일주일 전 브뤼셀에서는 프랑스가 1대0으로 이겼다. 배당은 프랑스 승 1.57, 무승부 4.60, 벨기에 승 5.65다. 브뤼셀 원정 때보다 프랑스 쪽으로 크게 기울었는데, 벨기에 중원의 두 축이 동시에 빠진 영향이다.
예상 포메이션과 빌드업 구조
프랑스는 4-2-3-1이 유력하다. 메냥이 골문을 지키고 칼룰루, 자케, 라크루아, 트뤼페르가 포백을 이룬다. 다 쿠냐와 카마빙가가 3선, 올리세와 셰르키, 바르콜라가 2선, 뎀벨레가 최전방이다. 지단 감독의 프랑스는 튀르키예전과 이탈리아전 모두 점유율 65퍼센트 안팎을 가져가고도 한 골씩에 그쳤다. 뎀벨레가 뒷공간을 파기보다 내려와 받는 유형이라 블록 바깥에서 공을 돌리는 시간이 길다. 카마빙가의 전진 드리블과 셰르키의 하프스페이스 침투가 이 답답함을 깨는 열쇠다.
벨기에도 4-2-3-1이다. 라멘스가 장갑을 끼고 카스타뉴, 은고이, 메헬레, 더 카위퍼가 수비라인에 선다. 라비아와 라스킨이 더블 볼란치, 모레이라와 바나컨, 고츠가 2선, 더 케텔라러가 원톱이다. 판 봄멀 감독은 통제 대신 투쟁심을 택할 수밖에 없다. 라비아와 라스킨은 많이 뛰고 강하게 부딪히지만 전진 패스의 질은 떨어져, 후방 전개가 끊기면 바나컨과 더 케텔라러가 고립된다.
압박 전술과 포메이션 상성
같은 포메이션이 맞물리는 거울 매치라 승부는 개인 대결에서 갈린다. 프랑스는 뎀벨레와 셰르키가 센터백에게 붙고 양 윙어가 풀백으로 가는 길을 끊는 전방 압박을 건다. 은고이와 메헬레는 압박 속에서 공을 운반하는 유형이 아니어서 벨기에는 긴 볼로 건너뛰는 선택이 잦아질 것이다. 3대0으로 이긴 튀르키예전에서도 벨기에는 슈팅을 22개나 내줬다.
벨기에가 노릴 곳은 프랑스의 낯선 센터백 조합이다. 자케와 라크루아가 함께 선발로 나선 경기는 브뤼셀전 한 번뿐이다. 라스킨이 다 쿠냐를 물어 실수를 유도하고, 끊어낸 공을 곧장 고츠에게 보내는 전환이 가장 현실적인 득점 루트다.
승부를 가를 1대1 매치업
가장 중요한 대결은 올리세와 더 카위퍼다. 올리세는 대회 평점 8.1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높고, 튀르키예전 도움과 브뤼셀전 결승골, 이탈리아전 프리킥 골로 프랑스의 모든 득점에 관여했다. 안쪽으로 접는 왼발을 더 카위퍼가 얼마나 막느냐에 벨기에 수비의 성패가 달렸다. 반대편에서는 로마에서 골을 넣은 고츠가 칼룰루를 상대한다. 중앙에서는 카마빙가와 바나컨이 맞선다. 벨기에에서 공을 지킬 수 있는 선수는 바나컨뿐이라, 그가 지워지면 벨기에는 공을 가질 시간 자체가 사라진다.
최근 득점력과 실점력, 상대 난이도
프랑스의 최근 다섯 경기는 2승 1무 2패, 7득점 9실점이다. 다만 스페인과의 월드컵 준결승 0대2, 로테이션을 돌린 잉글랜드와의 3·4위전 4대6이 포함된 숫자다. 네이션스리그만 보면 3득점 1실점으로, 골은 적어도 뒷문은 단단하다. 벨기에는 3승 2패, 10득점 4실점이다. 미국을 4대1, 이탈리아를 2대0, 튀르키예를 3대0으로 잡았고 패배는 스페인과 프랑스에게만 당했다. 상대 수준을 감안하면 득점력은 가볍지 않지만, 그 전개의 출발점이던 두 미드필더가 이번에 없다.
홈과 원정 경기력
프랑스는 오히려 밖에서 강했다. 브뤼셀전 이전 원정 아홉 경기에서 8승 1무였고 브뤼셀에서도 이겼다. 반면 지단 감독의 첫 홈경기였던 이탈리아전은 1대1로 비겼다. 다 쿠냐의 터치 실수가 동점골로 이어졌고 막판 퇴장까지 나왔다. 내려앉은 상대를 홈에서 뚫는 숙제가 남아 있다.
벨기에는 로마 원정 2대0 완승에서 보듯 원정 역습의 날이 서 있다. 하지만 프랑스에게는 최근 여섯 번 만나 모두 졌고, 그중 네 번이 1대0 아니면 2대1이었다. 벨기에가 프랑스를 마지막으로 이긴 곳이 이 경기장이지만 11년 전 친선전 이야기다.
전문가 전망과 최종 예상
해외 주요 프리뷰들은 프랑스 승리에 무게를 둔다. 벨기에가 버티는 힘은 생겨도 공을 가졌을 때의 위협이 줄었다는 이유로 1대0을, 올리세의 결정력을 근거로 2대1을 꼽는 의견이 많다. 언오버도 3.5 기준 언더가 다수다.
내 판단도 같다. 프랑스는 공격이 답답하지만 실점이 적고, 벨기에는 창의성을 잃은 대신 거칠어졌다. 두 팀의 이번 네이션스리그 경기는 전부 세 골 이하였고, 최근 맞대결 다섯 번 중 네 번도 3.5 아래였다. 올리세의 왼발이나 세트피스에서 균형이 깨지고, 벨기에는 고츠의 역습으로 한두 차례 위협하는 데 그칠 것으로 본다. 예상 스코어는 프랑스 1대0 또는 2대0이다.
최종 예상: 프랑스 승, 언더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