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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10월 5일 KBO NC다이노스 SSG랜더스 스포츠중계
2026-10-05
9 hit
쿨분석



선발

SSG 선발 아빌라는 후반기에 합류해 13경기 86⅔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1.56을 기록 중이다. 최근 세 경기는 9월 16일 7이닝 1실점, 22일 6⅔이닝 3실점, 29일 9이닝 1실점 완투였다. 3실점한 날이 가장 나쁜 날이었다는 얘기다. 직전 등판에서는 104구로 경기를 혼자 끝냈고 9월 초에도 101구 완봉이 한 번 있었다. 100구를 넘긴 뒤에도 9회를 스스로 정리했다는 점에서 시즌 막바지에 공의 힘이 떨어졌다고 볼 만한 흔적은 없다. 삼진은 9이닝당 아홉 개가 넘고 볼넷은 타자 열다섯 명에 한 명꼴로만 내준다. 이닝당 내보내는 주자가 한 명 수준이고, 86⅔이닝 동안 맞은 홈런이 딱 하나다. 땅볼이 뜬공의 두 배를 넘는 전형적인 땅볼 투수라 장타 자체가 잘 나오지 않는다.


휴식일로 나눠 보면 나흘 쉬고 나온 두 번은 평균자책점 2점대 중반에 5이닝 남짓, 닷새 쉬고 나온 일곱 번은 1점대 중반에 6이닝을 넘겼다. 오늘이 바로 닷새 휴식 뒤 등판이다. 홈 여덟 경기와 원정 다섯 경기의 실점 차이도 거의 없어서 원정이라고 깎아 볼 이유가 없다. NC를 상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 서로 낯설다는 점은 변수인데,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1할 4푼대라 우타자 비중이 높은 NC 라인업과는 궁합이 나쁘지 않다. 다만 걸리는 대목이 두 가지 있다. 올해 13번의 등판이 전부 야간 경기였고 낮 경기는 오늘이 처음이라는 것, 그리고 내보낸 주자를 유난히 잘 묶어 두고 홈런도 거의 안 맞은 덕에 평균자책점이 실제 투구 내용보다 조금 더 예쁘게 나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완투 페이스까지 기대하기보다는 6~7이닝 2실점 안팎으로 잡는 게 현실적이다.


NC 선발 토다는 27경기 138⅓이닝 평균자책점 4점대 후반이다. 최근 세 경기는 9월 13일 원정 2⅔이닝 7실점, 20일 홈 4⅔이닝 2실점, 26일 홈 6⅔이닝 무실점으로 뚜렷하게 올라오는 흐름이다. 이 투수는 홈과 원정이 완전히 다르다. 홈에서는 9이닝당 실점이 4점대 중반인데 원정에서는 6점대 후반까지 치솟는다. 낮 경기 성적이 나쁘다는 인상도 있지만 무너진 건 대부분 원정 낮 경기였고, 창원에서 치른 낮 경기 네 번은 20⅔이닝 7실점으로 오히려 준수했다. 오늘이 정확히 그 조건이다.


문제는 상대가 SSG라는 점이다. 올해 세 번 만나 14⅓이닝 10실점, 경기당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박성한과 조형우에게 홈런을 하나씩 맞았고 지금 SSG 라인업 상대로 피안타율 3할 1푼대, 피장타율 4할 5푼대를 허용했다. 시즌 전체로도 9이닝당 홈런이 1.4개 가까이 되고 볼넷은 타자 열두 명에 한 명꼴, 이닝당 주자는 1.5명이 넘는다. 삼진으로 위기를 끊는 유형이 아니라서 주자가 쌓이면 실점으로 이어지기 쉽다. 닷새 쉬고 나온 14경기는 평균자책점 5점대 초반에 5이닝 남짓, 엿새 쉰 8경기는 3점대 초반이지만 이닝은 4이닝 남짓으로 더 짧았다. 오늘은 9월 26일 이후 아흐레 만의 등판이다. 쉬면 실점은 줄어도 길게 가지 못하는 경향이 그대로라면 5이닝 2~3실점이 기대치다.


 

총평

창원은 올 시즌 경기당 평균 10점이 넘게 난 타자 친화 구장이고 낮 경기에서는 점수가 조금 더 났다. 두 팀의 올해 맞대결 14경기도 평균 12점 가까이 나온 난타전 성향이었다. 상대 전적은 SSG가 10승 4패로 압도했다. 홈·원정 성적은 NC 홈 32승 39패, SSG 원정 30승 1무 39패로 어느 쪽도 내세울 게 없고, 최근 10경기는 SSG 7승 3패, NC 4승 6패로 흐름이 갈린다. 6위와 7위, 반 경기 차 싸움이라 양쪽 모두 느슨하게 치를 경기가 아니다.


승부는 SSG 쪽으로 본다. 타선만 놓고 보면 NC가 낫지만 선발의 무게 차이가 너무 크다. 아빌라는 열세 번 중 열두 번을 6이닝 3자책 이내로 막은 투수이고 토다는 스물여섯 번 중 아홉 번이었다. 여기에 불펜이 격차를 더 벌린다. SSG는 2이닝만 김민과 조병현으로 닫으면 되는 반면, NC는 가장 믿을 만한 두 명을 빼고 4이닝을 메워야 한다. NC가 이기려면 아빌라를 5회 이전에 끌어내려야 하는데, 처음 보는 땅볼 투수를 상대로 그 시나리오를 기본값으로 두기는 어렵다.


언오버는 고민이 깊다. 구장과 맞대결 흐름만 보면 오버가 자연스럽고 NC 불펜이 4이닝을 버텨야 한다는 점도 점수가 날 요인이다. 하지만 이 경기의 득점 크기를 정하는 건 결국 아빌라가 몇 회까지 던지느냐다. 그가 평소처럼 7회 근처까지 끌고 가면 NC 득점은 2~3점에서 묶이고, SSG는 원정에서 크게 터지는 타선이 아니라 5점 안팎이 한계에 가깝다. 토다 역시 창원 낮 경기에서는 버텨 온 투수다. 아빌라가 처음 겪는 낮 경기에서 일찍 흔들린다면 그림이 완전히 달라지겠지만, 확률이 더 높은 쪽은 SSG가 5대3 정도로 가져가는 경기다. 기준점에 반 점 모자란 근소한 언더를 택한다.


SSG 승리, 기준점 8.5 언더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