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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10월 04일 MLB LA다저스 애틀랜타 스포츠중계
2026-10-03
4 hit
쿨분석



다저스는 디비전시리즈 첫 경기를 타릭 스쿠발에게 맡긴다. 정규시즌 스물여섯 번 선발로 나와 158이닝 넘게 던지며 평균자책점 2.72를 남겼고, 8월 초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뒤로는 열 경기 62이닝 동안 2.61로 오히려 더 단단해졌다. 최근 세 번의 등판은 9월 14일 7이닝 무실점, 20일 5이닝 4실점, 26일 7이닝 무실점이다. 가운데 한 번 크게 흔들린 날이 끼어 있지만, 마지막 등판에서 공 75개로 7이닝을 지운 내용을 보면 구위와 제구 모두 정점에 가까운 상태로 가을을 맞았다고 봐야 한다. 스쿠발의 가장 큰 무기는 공짜 출루를 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아홉 이닝당 볼넷이 한 개 반 정도에 그치고 삼진은 열 개를 넘긴다. 158이닝 동안 맞은 홈런도 열네 개뿐이라 장타로 한꺼번에 무너지는 그림이 잘 나오지 않는다. 애틀랜타와는 디트로이트 시절이던 4월 말에 한 번 만나 7이닝 2실점으로 막았다. 포스트시즌 경험도 충분하다. 지난 두 번의 가을 동안 여섯 차례 선발로 나서 40이닝 가까이 던지며 9점만 내줬다.



애틀랜타는 사정이 정반대다. 와일드카드 시리즈가 3차전까지 가면서 크리스 세일은 1차전 선발에 이어 3차전 구원까지 나섰고, 타일러 말리도 2차전에서 7이닝을 던졌다. 둘 다 오늘은 쓸 수 없어 정해진 선발 없이 불펜으로 경기를 연다. 와일드카드 세 경기를 통째로 쉰 브렌트 수터가 먼저 나와 한두 이닝을 맡고, 그 뒤를 그랜트 홈스가 길게 이어받는 그림이 유력하다. 수터는 애틀랜타에 온 뒤 27이닝 남짓을 2점대 초반으로 막아 첫 바퀴를 넘기는 역할로는 손색이 없다. 문제는 홈스다. 151이닝에 평균자책점 3점대 중반이라는 겉모습은 준수하지만, 강한 타구를 많이 맞고 삼진이 적으며 아홉 이닝당 볼넷도 네 개 가까이 된다. 타구 질로 따지면 5점대 성적이 나왔어도 이상하지 않은 투수다. 원정과 낮 경기에서 훨씬 좋았다는 점은 위안이지만, 이틀 전 3차전에서 28구를 던지고 하루만 쉬었고 최근 등판 평균도 4이닝 남짓이다. 서너 이닝을 2실점 안으로 막아주면 애틀랜타로서는 성공이다.



승부는 선발 매치업에서 갈린다. 다저스는 가장 믿는 투수가 일주일을 쉬고 나오고, 애틀랜타는 선발 없이 불펜을 이어 붙여야 한다. 좌완에 약한 애틀랜타 타선이 스쿠발을 6회 이전에 끌어내리기는 어려워 보이고, 다저스는 홈스가 던지는 3~5회 사이에 주도권을 잡을 공산이 크다. 리드를 안고 베시아와 스콧으로 넘어가는 흐름이 가장 자연스럽다. 애틀랜타가 이기려면 올슨이나 해리스의 장타로 먼저 점수를 내고, 수터와 홈스가 다저스의 식은 방망이를 5회까지 묶은 뒤 수아레스, 리, 이글레시아스로 연결해야 하는데, 조건이 여러 개 겹쳐야 하는 그림이다. 득점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본다. 스쿠발이 버티는 동안 애틀랜타 득점은 두세 점 선에서 묶일 가능성이 높고, 다저스 역시 긴 공백 뒤 첫 경기라 초반부터 방망이가 터지기는 쉽지 않다. 변수는 날씨다. 섭씨 37도에 가까운 한낮 더위에 바람도 약하게 외야 쪽으로 불어 타구가 평소보다 잘 뻗을 수 있고, 홈스가 일찍 무너지면 다저스 혼자 6~7점을 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