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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10월 03일 KBO LG트윈스 기아타이거즈 스포츠중계
2026-10-03
7 hit
쿨분석



LG 선발 카라스코는 후반기에 합류해 이제 아홉 번 선발로 나섰다. 최근 세 경기는 들쭉날쭉했다. 9월 9일 한화 원정에서 4회를 채우지 못한 채 4점을 내줬고, 15일 NC 원정에서는 6회 2사까지 무실점으로 버텼으며, 20일 잠실 한화전은 5이닝 3실점이었다. 장점은 분명하다. 50이닝 남짓 던지는 동안 볼넷이 아홉 개뿐이라 스스로 주자를 쌓아 무너지는 유형이 아니고, 홈런도 세 개밖에 맞지 않았다. 다만 공의 위력은 처음만 못하다. 첫 등판이던 8월 1일 두산전에서는 74구로 7이닝을 안타 없이 막았는데, 9월 들어서는 6이닝에 101구, 5이닝에 85구를 쓸 만큼 타자와의 승부가 길어졌다. 공이 눈에 익으면서 초반 같은 압도감이 옅어졌다는 신호다. 인플레이 타구가 안타로 이어진 비율이 리그 평균보다 한참 낮았다는 점도 지금 성적에 운이 어느 정도 섞여 있음을 말해 준다.



기아 선발 네일은 스물아홉 번 선발로 나와 그중 열아홉 번을 6이닝 3자책 이하로 막았다. 최근 세 경기도 kt 원정 5이닝 3실점, NC 원정 6이닝 1실점, 지난달 26일 광주 LG전 6이닝 무실점으로 갈수록 좋아지는 흐름이다. 그날 91구로 6이닝을 끝냈으니 구위가 처졌다고 볼 근거가 없다. 170이닝 가까이 던지며 볼넷은 서른다섯 개, 홈런은 열두 개로 묶었고 땅볼 유도가 많아 넓은 잠실과 궁합도 맞는다. LG를 상대로는 올해 두 번 나와 5월에는 6회 1사까지 5점을 내줬지만, 가장 최근 대결에서 완벽하게 갚았다. 원정 성적이 홈보다 좋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특히 원정 낮 경기 다섯 번에서 29이닝 7실점으로 시즌 평균보다 훨씬 짰다. 일주일 만의 등판인데, 엿새 이상 쉬고 나온 일곱 경기에서 평균 6이닝을 소화했으니 긴 휴식이 리듬을 깨는 투수도 아니다. 6이닝 2실점 안팎을 기대할 만하고, 선발 싸움은 KIA가 한 수 위다.



 이 경기는 KIA 쪽으로 본다. 3위 LG와 4위 KIA가 두 경기 차로 맞붙는 자리이고, 두 팀 모두 직전 3연전을 전부 내주고 들어와 분위기는 비슷하게 가라앉아 있다. 이런 경기에서는 결국 선발이 얼마나 버텨 주느냐가 가장 크게 작용하는데, 네일은 원정 낮 경기에서 유독 강했고 일주일 전 같은 타선을 6이닝 무실점으로 묶었다. 카라스코는 잠실에서 아직 한 번도 좋은 경기를 하지 못했고, 좌타자에게 약한 투수가 타격감 좋은 나성범과 박재현을 상대해야 한다. 뒷문은 양쪽 다 불안하지만 8회는 조상우가 있는 KIA가 낫고, 타선도 중심의 무게에서 KIA가 앞선다. LG가 믿을 구석은 홈 이점과 탄탄한 중간 계투인데, 리드를 잡지 못하면 그 강점을 쓸 기회 자체가 줄어든다. 점수는 많이 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두 선발이 합쳐 11이닝 이상을 책임질 가능성이 높고, 양 팀 불펜 모두 이틀 가까이 쉬어 가장 좋은 카드부터 꺼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