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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10월 03일 KBO KT위즈 롯데자이언츠 스포츠중계
2026-10-03
5 hit
쿨분석



kt는 고영표가 나선다. 올 시즌 스물일곱 번 선발로 나와 13승 7패,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했고 그중 열일곱 번을 퀄리티스타트로 마쳤다. 최근 세 경기 내용도 좋다. 9월 15일 한화 원정 6이닝 무실점, 20일 두산전 7이닝 1실점, 26일 키움전 6이닝 3실점으로 19이닝 동안 4점만 내줬다. 키움전에서 투구 수가 111개까지 늘어난 점이 걸리지만, 엿새를 쉬고 올라오는 일정이라 체력 부담은 크지 않다. 가장 큰 장점은 제구다. 158이닝 넘게 던지는 동안 볼넷이 스물한 개뿐이라 공짜 출루로 이닝이 늘어지는 일이 드물다. 장타는 좌타자 쪽에서 나온다. 우타자는 2할 초반대로 묶지만 좌타자에게는 3할 가까이 맞았고 장타도 그쪽에 몰렸다. 황성빈, 나승엽, 고승민에 스위치히터 레이예스까지 있는 롯데 타순이 부담스러운 이유다.



롯데 선발은 비슬리다. 스물여섯 경기 10승 7패, 평균자책점 4.81로 겉보기 성적은 평범하다. 하지만 삼진 능력과 홈런 억제력은 그보다 훨씬 좋은 투수다. 인플레이 타구가 유난히 안타로 많이 연결된 시즌이라 구위에 비해 성적이 나쁘게 찍혔다고 보는 편이 맞다. 최근 세 경기는 기복이 컸다. 9월 10일 사직 kt전에서 4이닝 9실점으로 무너졌다가 16일 SSG전 6이닝 2실점, 22일 한화 원정 7이닝 무실점으로 곧바로 회복했다. kt와는 올해 네 번 만났는데 수원에서 던진 두 경기가 모두 6이닝 1실점이었고 7월 사직 경기도 6이닝 무실점이었다. 9월의 대량 실점 한 번을 빼면 kt 타선을 꾸준히 잘 막아 왔다. 볼넷은 144이닝에 마흔두 개로 고영표의 두 배지만 걱정할 수준은 아니고, 홈런도 9이닝에 한 개가 안 된다. 큰 것 한 방보다 안타가 이어지면서 무너지는 유형이다.



승부는 kt로 본다. 선발 무게와 홈 성적, 중심 타선의 장타력, 우승 경쟁이라는 절박함이 모두 kt 쪽이다. 다만 격차는 크지 않다. 롯데 불펜이 최근 훨씬 안정적이고, 롯데 타자들이 고영표를 잘 공략해 왔기 때문이다. 5회까지 kt가 두 점 이상 벌리지 못하면 후반은 롯데 흐름으로 넘어갈 수 있다. 점수는 기준점 근처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양 팀 타선이 달아올라 있고 구장도 타자 편이라 오버 요인이 분명히 있다. 그래도 두 선발이 합쳐 11이닝 이상을 끌어 줄 수 있고 수원 맞대결이 줄곧 저득점으로 흘렀다는 점에서 언더 쪽에 조금 더 무게를 둔다. 예상 스코어는 kt 5, 롯데 4다. 아슬아슬한 승부인 만큼 비중은 가볍게 가져가는 편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