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서 마주친 두 팀
한국시간 10월 3일 새벽 3시 45분,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네이션스리그 B리그 4조 3차전이다. 폴란드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득점 없이 비긴 뒤 스웨덴 원정에서 1대3으로 무너져 승점 1에 머물러 있고, 루마니아는 두 경기를 모두 내주며 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두 팀 모두 월드컵 본선행에 실패한 뒤 분위기를 되살리지 못했고, 우르반 감독과 하지 감독 모두 이 경기에 자리가 걸려 있다는 말이 나온다. 지는 쪽은 강등 싸움으로 밀려난다.
포메이션 상성, 측면은 폴란드 중앙은 루마니아
폴란드는 스웨덴전에서 스리백이 통하지 않아 포백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불카가 골문을 지키고 캐시, 포툴스키, 베드나레크, 키비오르가 수비 라인을 이룬다. 중원에는 잘레프스키, 노바크, 지엘린스키, 푸하치가 서고, 시만스키가 레반도프스키 바로 아래에 붙는 4-4-1-1 구도다. 루마니아는 드러구신과 쿠비시를 축으로 한 포백 위에 벌루처가 중심을 잡고, 비를리제아와 만이 전방에 서는 4-3-1-2에 가까운 그림이 거론된다. 중원을 좁게 쓰는 구조라 가운데 숫자 싸움은 루마니아가 앞서지만 측면은 비게 된다. 폴란드가 캐시와 잘레프스키, 키비오르와 푸하치로 양쪽에서 수적 우위를 만들 수 있는 상성이다.
압박과 빌드업, 전반이 갈림길
루마니아는 이번 대회 두 경기에서 내준 6골 가운데 5골을 전반에 허용했다. 수비 조직이 자리를 잡기도 전에 무너지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는 뜻이다. 폴란드는 레반도프스키와 시만스키가 1선에서 센터백의 패스 길을 끊고, 지엘린스키와 노바크가 뒤를 받치는 중간 블록 압박으로 이 약점을 노릴 가능성이 크다. 폴란드의 고민은 반대편에 있다. 빌드업이 지엘린스키 한 명에게 쏠려 있고, 스웨덴전에서는 만들어낸 기회의 질이 상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벌루처와 스탄치우가 지엘린스키를 묶으면 폴란드의 전진은 측면 크로스로 단순해진다.
승부를 가를 매치업과 컨디션
첫 번째 매치업은 레반도프스키와 드러구신이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번 대회 평점이 폴란드 선발 가운데 가장 낮고 스웨덴전에서는 선발에서 빠졌다가 다시 최전방으로 돌아온다. 폴란드에서 지금 가장 좋은 선수는 시만스키인데, 벌루처 뒤 공간에서 그가 공을 받는 횟수가 폴란드 득점과 직결된다. 루마니아의 무기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에서 골을 넣은 비를리제아와 스웨덴 원정에서 득점한 만이다. 다만 만은 스웨덴전 직후 몸에 이상이 생겨 지난 경기 명단에서 빠졌고 며칠 전에야 팀 훈련에 복귀해, 풀타임은 장담하기 어렵다.
최근 득실점과 상대 난이도
폴란드는 최근 5경기에서 2무 3패, 5득점 10실점이다. 스웨덴 원정 두 번에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나이지리아, 우크라이나까지 만만한 상대가 없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루마니아는 1승 1무 3패, 6득점 10실점이다. 웨일스, 조지아, 슬로바키아처럼 상대 난이도가 한 단계 낮았는데도 실점은 폴란드와 같다. 최근 8경기 동안 무실점 경기가 한 번도 없지만,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서 골을 넣었을 만큼 득점력은 살아 있다.
홈과 원정 경기력
폴란드의 홈 최근 3경기는 2무 1패, 2득점 4실점이고 그중 두 경기가 무득점이었다. 홈 이점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 성적이다. 루마니아의 원정 최근 3경기는 1무 2패, 2득점 5실점으로 더 나쁘다. 맞대결에서는 폴란드가 최근 세 번을 4대1, 3대0, 3대1로 모두 이겼다. 다만 가장 최근 경기가 2017년이라 참고 자료 정도로 봐야 한다.
최종 예상
측면 상성과 루마니아의 전반 실점 패턴, 큰 폭으로 바뀌는 수비진을 감안하면 폴란드가 먼저 골을 넣을 가능성이 높다. 루마니아도 최근 꾸준히 득점하고 있어 한 골은 따라붙을 것으로 본다.
폴란드 승, 언오버 2.5 기준 오버 (예상 스코어 2대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