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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10월 3일 네이션스리그 보스니아 스웨덴 스포츠중계
2026-10-02
2 hit
쿨분석



조 1위와 2위의 맞대결, 그리고 제코의 마지막 무대

한국시간 10월 3일 새벽 3시 45분, 제니차 빌리노 폴례에서 네이션스리그 리그B 4조 3라운드가 열린다. 2연승으로 승점 6점을 쌓은 스웨덴이 조 선두, 원정 두 경기에서 1승 1무를 챙긴 보스니아가 승점 4점으로 바로 뒤를 쫓는다. 여기에 보스니아 역대 최다 출전·최다 득점자인 제코가 이 경기를 끝으로 대표팀을 떠난다. A매치 151경기 73골을 남긴 마흔 살 공격수의 고별전이라 홈 관중의 열기와 선수단의 동기부여가 평소와 다르다.


 


4-4-2 대 4-4-2, 거울 대형에서 갈리는 압박과 빌드업

보스니아는 즐로미슬리치가 골문을 지키고 콜라시나츠, 카티치, 무하레모비치, 메미치가 포백을 이룬다. 중원은 바시치와 기고비치가 받치고 알라이베고비치와 바이락타레비치가 좌우에 서며, 최전방에는 제코와 타바코비치가 나란히 선다. 스웨덴도 요한손 앞에 스벤손, 스타르펠트, 린델뢰프, 스트라우드가 서고 발레마르크, 베리발, 아야리, 나나시가 미드필드를, 뉘그렌과 요케레스가 전방을 맡는 4-4-2다.


같은 대형끼리 맞물리면 일대일 구도가 선명해지고, 승부는 압박의 높이와 빌드업의 탈출구에서 갈린다. 스웨덴은 후방 점유를 바탕으로 린델뢰프가 전진 패스의 출발점이 되고 아야리와 베리발이 내려와 수적 우위를 만든다. 장신 투톱을 세운 보스니아가 전방 압박을 길게 유지하기는 어렵다. 하프라인 부근에 중간 블록을 치고, 공을 끊은 뒤 양 측면으로 빠르게 전환하는 그림이 현실적이다. 보스니아의 빌드업은 투톱을 향한 직선적인 공급과 세컨드볼 경합에 무게가 실린다. 스웨덴 투톱이 센터백을 강하게 누를수록 긴 볼이 늘어나는데, 공중전에 강한 보스니아 전방에는 나쁘지 않은 전개다.


 


승부를 가를 일대일 매치업

첫 번째는 요케레스와 무하레모비치다. 요케레스는 이번 대회 두 경기 연속 골을 넣었고, 소속팀에서 입지가 흔들리는 만큼 대표팀에서 증명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보스니아 수비진에서 가장 안정적인 무하레모비치가 뒷공간 침투와 몸싸움을 버텨 줘야 한다.


두 번째는 바이락타레비치와 스트라우드가 맞붙는 보스니아의 오른쪽 측면이다. 바이락타레비치는 루마니아전에서 도움 두 개를 올리며 최근 공격포인트가 꾸준하다. 소집 기간 중 이탈자가 나오며 스웨덴 수비 조합이 흔들린 만큼 이쪽이 주 공격 루트가 될 가능성이 크다.


세 번째는 중원의 아야리와 기고비치다. 아야리는 이번 대회 스웨덴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 선수로, 기고비치가 그의 전진을 얼마나 끊느냐에 따라 투톱에게 가는 공의 질이 달라진다. 평점이 가장 낮은 스타르펠트가 제코와 타바코비치의 높이를 감당해야 한다는 점도 스웨덴의 부담이다.


 


최근 득실점과 상대 난이도

보스니아는 최근 다섯 경기에서 8골을 넣고 9골을 내줬다. 스위스에 1-4, 미국에 0-2로 무너진 월드컵 두 경기가 실점을 끌어올렸지만 카타르를 3-1로 잡았고, 네이션스리그에서는 폴란드 원정 0-0, 루마니아 원정 4-2로 반등했다. 최근 열네 경기에서 패배는 두 번뿐이다. 스웨덴은 같은 기간 7골을 넣고 11골을 내줬다. 네덜란드에 1-5, 프랑스에 0-3으로 크게 졌고 일본과 1-1로 비긴 뒤 루마니아를 2-1, 폴란드를 3-1로 눌렀다.


월드컵 상대는 스웨덴 쪽이 한 단계 위였다. 다만 네이션스리그에서는 두 팀이 똑같이 폴란드와 루마니아를 만났는데, 스웨덴은 홈에서 6점을, 보스니아는 원정에서 4점을 가져왔다. 적지에서 무패에 무실점 한 경기를 기록한 보스니아의 내용이 뒤지지 않는다. 스웨덴은 현 감독 체제 열두 경기에서 무실점 경기가 한 번도 없다.


 


홈과 원정에서 드러나는 온도 차

보스니아의 최근 다섯 경기는 모두 원정이거나 중립 구장이었다. 긴 여정 끝에 돌아오는 첫 홈경기이고, 남은 조별리그 네 경기 중 세 경기를 안방에서 치른다. 제니차는 원정팀이 리듬을 찾기 까다로운 구장이며, 보스니아는 최근 홈 열 경기 중 아홉 경기에서 득점했다.


스웨덴은 반대다. 이번 대회 2승은 모두 홈에서 나왔고, 안방을 벗어난 최근 세 경기는 1무 2패에 2골 9실점이다. 월드컵이었다는 점을 감안해도 홈을 떠났을 때 수비 조직이 버티지 못했다. 공격은 어디서든 통했다. 네이션스리그 원정 일곱 경기 연속 득점 중이고, 현 체제에서 무득점 경기는 프랑스전 하나뿐이다. 원정에서 넣기는 하지만 지키지는 못하는 팀이다.


 


최종 예상

전력만 보면 스웨덴이 반 걸음 앞선다. 그러나 핵심 공격수 없이 치르는 원정, 열두 경기째 이어지는 실점, 제코의 마지막 경기를 맞는 제니차의 분위기를 더하면 그 반 걸음은 지워진다. 보스니아는 투톱의 높이와 바이락타레비치의 오른쪽에서 한 골 이상을 만들 것이고, 스웨덴도 요케레스와 아야리의 조합으로 빈손으로 물러나지는 않을 것이다. 주고받는 흐름 속 2-2 무승부를 가장 유력하게 보며, 승부가 갈린다면 보스니아 쪽 역배에 눈길이 간다.


승패 예상은 무승부(보스니아 무패), 언오버는 2.5 기준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