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의 홈 데뷔전, 배당이 말하는 무게
프랑스는 지단 감독 부임 후 터키와 벨기에 원정을 모두 1-0으로 잡고 생드니로 돌아온다. 이탈리아는 벨기에에 홈에서 0-2로 무너진 뒤 터키 원정에서 4-1로 크게 이겨 분위기를 바꿨다. 배당은 프랑스 승 1.44, 무승부 5.21, 이탈리아 승 6.98이고 프랑스 쪽은 더 내려가는 흐름이다. 시장의 관심은 홈팀이 이기느냐보다 어떤 스코어로 이기느냐에 있다.
4-3-3 맞대결, 압박과 빌드업의 상성
양 팀 모두 4-3-3이 예상된다. 프랑스는 메냥 앞에 쿤데, 자케, 라크루아, 디우프가 서고 카마빙가가 중심을 잡으며 아클리우슈와 셰르키가 좌우 하프스페이스를 맡는다. 전방은 두에, 뎀벨레, 올리세다. 뎀벨레가 아래로 내려와 중앙 수비를 끌어내면 두에와 올리세가 그 뒷공간을 파고드는 그림이 기본이다. 다만 셰르키와 아클리우슈가 함께 서는 중원은 공격 성향이 짙어 카마빙가 혼자 넓은 공간을 지워야 한다.
이탈리아는 돈나룸마, 카요데, 스칼비니, 바스토니, 루제리의 포백에 바렐라, 토날리, 프라테시가 중원을 이루고 캄비아기, 피오 에스포지토, 세바스티아노 에스포지토가 전방에 선다. 전방부터 달려들기보다 중간 블록에서 버티다 빼앗는 순간 바렐라와 프라테시가 박스로 침투하는 전환이 핵심이다. 피오 에스포지토가 카마빙가로 가는 길목을 막으면 프랑스의 빌드업은 측면 1대1에 기대게 된다. 벨기에가 프랑스를 괴롭힌 방식도 이 역습이었다.
승부를 가를 1대1
가장 뜨거운 지점은 올리세와 루제리의 대결이다. 올리세는 대회 평점 8.0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높고, 프랑스가 넣은 두 골에 모두 관여했다. 루제리는 터키전에서 선제골을 도왔지만 대표팀 경험이 얕다. 중앙에서는 뎀벨레의 움직임을 바스토니와 스칼비니가 어디까지 따라 나갈지가 문제인데, 바스토니의 평점이 6.5에 머문다는 점이 걸린다. 이탈리아 쪽에서는 데뷔전 골을 넣은 카요데의 오버래핑이 디우프 쪽을 흔들 수 있고, 평점 7.7의 바렐라와 프라테시가 카마빙가 주변을 노린다. 토날리는 6.4로 아직 폼이 올라오지 않았다.
득실점 흐름과 상대 난이도
프랑스의 최근 다섯 경기는 8득점 8실점이다. 실점은 스페인에 0-2, 잉글랜드에 4-6으로 진 월드컵 막판 두 경기에서 전부 나왔고, 모로코전과 네이션스리그 두 경기는 모두 무실점이다. 상대가 스페인, 잉글랜드, 모로코, 벨기에, 터키였으니 난이도는 최상급이었다. 이탈리아는 7득점 4실점인데 그리스와 룩셈부르크를 상대한 평가전 1-0 승리가 섞여 있고, 보스니아에는 승부차기로 밀렸다. 강팀 벨기에를 만났을 때는 한 골도 넣지 못했다.
홈과 원정에서의 얼굴
프랑스는 공식전 홈 여섯 경기 연속 무패다. 지단 체제 두 경기가 모두 원정이었는데도 실점이 없었으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는 점유를 더 길게 가져가며 상대를 가둘 가능성이 높다. 다만 두 경기 모두 결승골이 늦게 나왔다는 점은 공격 전개가 아직 매끄럽지 않다는 뜻이다. 이탈리아는 최근 원정에서 터키, 그리스, 룩셈부르크를 꺾었지만 공식전 원정 일곱 경기에서 무실점은 한 번뿐이다. 2024년 9월 파리에서 3-1로 이긴 기억은 있으나 최근 다섯 번의 맞대결에서는 프랑스가 네 번 이겼다.
최종 예상
프랑스가 볼을 쥐고 이탈리아가 전환으로 맞서는 구도에서, 올리세가 선 오른쪽이 결국 균열을 만들 것으로 본다. 최근 맞대결은 네 골씩 나는 경기가 많았지만 지금의 프랑스는 한두 골로 경기를 닫는 팀이다. 예상 스코어는 2-0 또는 2-1이다.
승패는 프랑스 승, 언오버는 3.5 기준 언더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