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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9월 30일 NPB 라쿠텐 지바롯데 스포츠중계
2026-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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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분석



라쿠텐은 쇼지 코세이가 홈 마운드에 오른다. 시즌 151이닝 동안 방어율 3.64를 기록하며 한 해 내내 로테이션을 지켰고, 9월 들어서는 공의 힘이 한층 더 올라왔다. 2일 8이닝 무실점, 16일 9이닝 완봉, 23일 5이닝 무실점으로 최근 세 차례 등판에서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최근 다섯 번의 등판으로 넓혀 봐도 34이닝 8실점이라 시즌 평균보다 확실히 좋은 흐름이다. 9이닝당 탈삼진이 9.55개로 헛스윙을 끌어내는 힘이 시즌 막판까지 꺾이지 않았다. 볼넷은 9이닝당 2.22개 수준이고 WHIP도 1.19로 관리가 되고 있어 제구가 흔들린다는 인상은 없다. 구위가 처졌다는 신호보다는 후반기에도 탈삼진 페이스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더 눈에 띈다. 다만 직전 등판이 5이닝에서 끊겼다는 점은 짚어둘 필요가 있다. 홈과 원정의 차이도 분명하다. 홈 방어율이 3.23, 원정이 3.86으로 라쿠텐 모바일 파크에서 한결 편하게 던졌다. 문제는 상대가 지바라는 점이다. 지바전 방어율은 3.89로 시즌 기록보다 높고 성적도 2승 2패로 딱 반타작이다. 지바를 상대로는 긴 이닝을 깔끔하게 끌고 간 경기가 많지 않았다는 뜻이다.



지바는 좌완 조이 루케시가 선발로 나선다. 네 차례 선발 등판에서 22이닝 7실점, 방어율 2.86으로 숫자만 보면 훌륭하다. 피안타율이 1할대 중반에 머물 만큼 공이 쉽게 맞아 나가지 않고, 좌우 타자를 가리지 않는다는 점도 장점이다. 그러나 내용을 한 겹 벗기면 기복이 뚜렷하다. 최근 세 경기를 보면 6일 7이닝 무실점, 13일 4이닝 5실점, 23일 7이닝 무실점으로 좋은 날과 나쁜 날의 차이가 극단적이다. 피안타가 적은데도 4이닝 만에 5점을 내준 경기가 있었다는 건, 제구가 흔들리는 날에는 볼넷과 장타가 한꺼번에 몰릴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홈 두 경기 방어율은 1.64였지만 원정 두 경기에서는 4.09로 크게 올라갔다. 오늘은 원정이다. 게다가 지금까지 네 경기를 모두 낮에 던졌고, 오늘이 첫 야간 선발이다. 라쿠텐 타자들과는 이번이 첫 만남이라 처음 보는 투수의 이점이 투수 쪽에 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등판 수가 아직 적어 안정적인 이닝 소화를 계산하기는 이르다. 선발 싸움만 떼어 보면, 믿음이 가는 쪽은 쇼지다. 다만 지바전 약세를 감안하면 격차는 크지 않다고 보는 게 맞다.



 올 시즌 두 팀의 맞대결도 평균 8점 가량이 나왔고, 열두 경기 중 언더로 끝난 경기는 세 번뿐이었다. 성적 면에서는 라쿠텐이 리그 최하위, 지바도 원정에서 크게 밀리는 팀이라 홈과 원정 승률에서 어느 쪽도 뚜렷한 우위를 말하기 어렵다. 선발은 쇼지의 최근 흐름이 좋지만 지바전 궁합이 나쁘고, 루케시는 원정 첫 야간 등판이라는 변수를 안고 있다. 불펜은 라쿠텐 뒷문이 최근 버텨주고 있지만 중간 계투가 얇고, 지바는 필승조가 전날 힘을 썼다. 결국 승부를 가르는 축은 타격이다. 식어 있는 라쿠텐 타선과 달아오른 지바 타선의 차이가 가장 크게 보인다. 라쿠텐이 쇼지의 호투로 초반을 버티더라도, 중반 이후 중간 계투 구간에서 지바의 우타자들이 점수를 뽑아낼 가능성이 높다. 라쿠텐도 홈에서 좌완 상대 장타가 살아 있는 만큼 완전히 봉쇄되기보다는 몇 점을 따라붙는 그림이 자연스럽다. 두 팀의 맞대결 흐름과 구장 성향, 양 팀 중간 계투의 불안을 모두 고려하면 7점 이상이 나오는 경기로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