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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9월 30일 MLB 뉴욕양키스 보스턴 스포츠중계
2026-09-29
3 hit
쿨분석



선발

보스턴은 좌완 루키 페이튼 톨리, 양키스는 캠 슐리틀러를 1차전 마운드에 올린다. 이름값만 보면 슐리틀러가 확실히 앞선다. 올 시즌 33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 193이닝 넘게 던졌고, 평균자책점 1.95, 피안타율 .183, 탈삼진 239개를 기록했다. 사이영상 후보로 꼽힐 만한 성적이다. 9이닝당 볼넷도 2개를 조금 넘는 수준이라 제구가 흔들려 스스로 무너지는 장면은 드물었다.


최근 3경기 흐름도 괜찮다. 9월 13일 메츠전 6이닝 무실점, 19일 애리조나전 6이닝 3실점(자책 1)을 기록했다. 24일 탬파베이전은 3이닝 70구에서 끊었는데, 와일드카드 1차전 등판이 정해진 뒤 감각만 점검한 조정 등판이었다. 결과보다는 오늘을 위해 힘을 아낀 경기로 보는 게 맞다. 그 전의 다저스전 8이닝 1실점, 콜로라도전 7이닝 1실점을 보면 긴 이닝을 끌고 가는 능력은 이미 증명됐다. 시즌 막판까지 탈삼진 페이스가 떨어지지 않아 구위가 꺾인 흔적도 찾기 어렵다.


보스턴을 상대로는 올해 네 번 만나 24이닝 남짓 던지며 7실점했지만 자책점은 2점뿐이다. 6월 원정에서 5이닝 4실점한 경기가 있었는데 수비 실책이 끼어 전부 비자책으로 기록됐다. 8월 28일 홈에서는 5⅔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지난해 가을야구에서도 보스턴을 상대로 8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강한 타구 허용이 적고 땅볼 유도도 꾸준해 장타 억제 능력 역시 수준급이다.


짚고 넘어갈 부분은 홈과 원정의 차이다. 원정 평균자책점이 1.16으로 거의 말이 안 되는 수준인 반면, 홈에서는 2.98로 올라간다. 홈 기록도 에이스급이긴 하지만 양키스타디움에서는 원정만큼 압도적이지 않았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 휴식일로 나눠 보면 4일 휴식 후 평균자책점 1.53, 5일 휴식 후 1.5로 차이가 거의 없다. 오늘은 조정 등판 뒤 5일을 쉬고 나오기 때문에 컨디션 걱정은 크지 않다. 6이닝 전후를 1~2실점으로 버티는 그림이 가장 현실적이다.


톨리는 루키지만 성적은 루키 같지 않다. 26경기 148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했고, 9이닝당 탈삼진은 10개가 넘고 볼넷은 2.4개 수준이다. 타구 질을 따져 보면 겉으로 드러난 성적보다 실제 내용이 더 좋았던 투수다. 최근 3경기는 9월 6일 볼티모어전 6이닝 1실점 12탈삼진, 13일 캔자스시티전 6이닝 무실점, 22일 클리블랜드전 5⅔이닝 2실점으로 안정적이었다. 9월 들어 오히려 삼진이 늘어난 걸 보면 시즌 후반 구위 저하도 뚜렷하지 않다.


무엇보다 양키스전 기록이 인상적이다. 올해 두 번 만나 13이닝 1실점, 탈삼진 18개를 잡았다. 다만 두 경기 모두 펜웨이에서 나온 기록이다. 톨리는 뜬공 비중이 높은 유형이라 우측 담장이 가까운 양키스타디움에서는 장타 한 방이 변수가 될 수 있다. 반면 원정 평균자책점 2.50이 홈 3.52보다 좋다는 점은 오늘 긍정적인 요소다. 5일 휴식 후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93으로 강했고, 이번에는 일주일을 쉬고 나오기 때문에 체력 문제도 없다. 가을야구 첫 선발이라는 부담만 이겨낸다면 5이닝 이상 2실점 안팎이 기대된다.


 


총평

양키스타디움은 올 시즌 경기당 양 팀 합계 8.8점이 나온 타자 친화 구장이고, 양키스 홈 최근 10경기 합계 평균은 9점에 달한다. 오늘 기준점 6.5는 구장 평균보다 한참 낮게 잡혔다. 반대로 보스턴 원정 최근 10경기 합계는 6점 안팎에 그쳤다. 비 걱정은 거의 없고 바람도 약하며 기온도 선선하다. 정규시즌 승수에서 양키스가 앞섰고 홈 강세도 뚜렷해 구장과 홈 이점은 양키스 쪽이다.


승패는 양키스를 본다. 슐리틀러는 보스턴 타선을 상대로 꾸준히 강했고, 최근 우완 상대로 무기력한 보스턴 타선은 콘트레라스와 앤서니를 빼면 공략 루트가 좁다. 슐리틀러가 6회까지 1~2점으로 막은 뒤 헤드릭, 블랙번, 베드나로 이어지는 흐름이 가장 자연스럽다. 톨리의 양키스전 강세와 보스턴 불펜의 최근 기세 때문에 격차는 크지 않겠지만, 한 점 차 승부로 가면 홈 팀이 조금 더 유리하다.


언오버는 언더로 본다. 두 선발 모두 올 시즌 타구 질에서 리그 최상위권이었고, 필승조도 푹 쉬고 나온다. 두 팀 타선이 동시에 식어 있다는 점도 크다. 다만 타자 친화적인 구장, 톨리의 뜬공 성향, 슐리틀러의 홈 성적이 원정보다 떨어진다는 점은 오버 쪽 변수다. 초반 2~3회에 홈런이 나오면 흐름이 단번에 바뀔 수 있어 과신은 금물이다.


뉴욕 양키스 승리 / 6.5 기준 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