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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9월 30일 MLB 휴스턴 시카고화이트삭스 스포츠중계
2026-09-29
4 hit
쿨분석



 선발

와일드카드 첫판부터 양 팀 모두 정석 선발 대신 불펜 게임을 꺼냈다. 화이트삭스는 좌완 헤이건 스미스가 경기를 열고 에릭 페디가 긴 이닝을 이어받는다. 휴스턴은 AJ 블루보가 먼저 나서고 이마이 다쓰야가 뒤를 받친다. 이 경기의 선발 싸움은 결국 네 명이 나눠 던지는 5~6이닝을 어느 쪽이 더 적은 실점으로 넘기느냐의 문제다.


스미스는 올 시즌 18경기 28이닝에서 평균자책점 1.29, 피안타율 .125를 기록했다. 9이닝당 탈삼진이 12개를 넘는다. 구위만 보면 오늘 마운드에 오를 네 명 가운데 가장 날카롭다. 최근 3경기도 깔끔했다. 9월 25일 콜로라도전 3분의 2이닝 무실점, 23일 캔자스시티전 2이닝 1실점, 20일 디트로이트전 3분의 2이닝 무실점으로 짧게 끊어 던지며 흔들림이 없었다. 그렇다고 편하게만 볼 투수는 아니다. 9이닝당 볼넷이 5개를 넘고, 맞은 타구가 안타로 이어지는 비율이 비정상적으로 낮아 운이 따른 면이 있다. 원정 평균자책점 3.38로 홈보다 확실히 높다는 점도 짚어둘 부분이다. 5일을 쉬고 나오는 만큼 체력 부담은 없고, 좌타자 요르단 알바레스를 겨냥해 1~2이닝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알바레스는 좌투수 상대로도 OPS .825를 기록하고 있어 1회 알바레스 타석이 첫 고비다.


실질적인 선발 역할은 페디가 맡는다. 최근 3경기는 9월 23일 캔자스시티전 2와 3분의 2이닝 무실점(64구), 17일 디트로이트전 4와 3분의 2이닝 1실점(89구), 10일 피츠버그전 5와 3분의 1이닝 2실점이다. 세 경기에서 12이닝 넘게 던지며 3점만 내줬고, 8월 말부터 흐름이 꾸준히 좋다. 7일을 쉬어 어깨는 충분히 회복됐다. 최근 두 달 동안 60~90구 사이에서 3~5이닝을 막는 패턴이었으니 오늘도 4이닝 안팎이 적정선으로 보인다. 걱정거리는 장타다. 시즌 피홈런이 23개에 이르고 강한 타구 허용도 많은 편이다. 게다가 좌타자보다 우타자에게 더 맞는 유형(우타자 상대 피OPS .808)이라 우타 위주인 휴스턴 타선과는 궁합이 좋지 않다. 9이닝당 볼넷 3.3개로 네 명 중 제구가 가장 안정적이지만, 탈삼진이 6개대에 머무는 맞춰 잡는 투수라 수비 도움이 필요하다. 원정 평균자책점 4.68로 홈 3.05와 차이가 크다는 점도 마음에 걸린다.


휴스턴 블루보는 64경기 96이닝,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하며 멀티이닝 불펜으로 뛰어왔다. 최근 3경기는 26일 애슬레틱스전 3분의 2이닝 1실점, 24일 시애틀전 2이닝 무실점, 23일 시애틀전 1이닝 무실점이다. 4일 휴식이면 그동안의 등판 간격 중에서도 여유가 있는 편이다. 홈 평균자책점 3.12, 원정 4.10으로 홈에서 확실히 강하다. 약점은 뜬공 비율이 높고 배럴 타구 허용이 잦다는 점이다. 9월 19일 애틀랜타전에서 짧은 이닝 동안 5점을 내주며 무너진 기억도 있다. 2~3이닝이 한계로 보인다.


이마이는 9이닝당 탈삼진 11개가 넘는 구위를 갖췄지만 9이닝당 볼넷도 6개로 네 명 중 가장 불안하다. 8월 이후로는 전부 1~3이닝 구원으로만 나왔다. 최근 3경기인 27일 애슬레틱스전 1이닝, 20일 애틀랜타전 2이닝, 16일 캔자스시티전 1이닝을 모두 무실점으로 막았다. 27일에는 10구만 던져서 사흘 휴식도 문제 되지 않는다. 눈여겨볼 경기는 9월 1일 화이트삭스전이다. 3이닝 동안 59구를 던지며 2실점했으니 화이트삭스 타자들은 이미 한 차례 공을 봤다. 홈 평균자책점 5.65로 원정 4.01보다 오히려 나쁘다는 것도 휴스턴으로서는 달갑지 않은 대목이다.


정리하면 선발 영역은 화이트삭스가 근소하게 앞선다. 스미스의 구위와 페디의 이닝 소화력이 블루보와 이마이 조합보다 계산이 선다. 가장 큰 변수는 이마이의 볼넷이다.


 


이킨 파크는 지붕이 있는 돔 구장으로 날씨 변수가 없다. 올 시즌 이곳 81경기의 평균 총득점은 8.88점이었고, 이 중 41경기가 8.5 아래에서 끝났다. 사실상 중립에 가까운 구장이다. 눈여겨볼 대목은 최근 흐름이다. 휴스턴의 최근 홈 10경기 평균 총득점은 6.8점으로 10경기 중 8경기가 8.5 아래였다. 반면 화이트삭스의 최근 원정 10경기는 평균 10.9점이 나왔다. 휴스턴은 홈에서 39승 42패로 5할이 안 되는 팀이라 홈 이점도 크지 않다.


승부는 화이트삭스 쪽으로 기운다. 불펜 게임에서는 벌크 투수와 필승조가 승부를 가르는데, 페디의 이닝 소화력과 테일러, 뉴컴, 브라소반으로 이어지는 허리가 휴스턴의 블루보, 이마이, 아브레우, 소사보다 계산이 선다. 좌타자가 많은 화이트삭스 타선이 우완 두 명을 상대한다는 점, 이마이가 볼넷을 남발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화이트삭스 쪽에 힘을 싣는다. 휴스턴이 이기는 시나리오는 알바레스가 페디에게서 큰 것을 뽑아내고, 경기 후반 헤이더와 소사가 화이트삭스 좌타 라인을 막아내는 경우다. 포스트시즌 경험에서 휴스턴 핵심 선수들이 앞선다는 점도 무시하기 어렵다.


총득점은 언더 쪽이 조금 더 무겁다. 선발 네 명이 모두 짧은 이닝을 전력으로 던지고, 양 팀 필승조가 푹 쉬고 나온다. 휴스턴 홈경기가 최근 꾸준히 낮은 점수로 끝났다는 점, 포스트시즌 첫 경기 특유의 긴장감도 언더 쪽 근거다. 반대로 양 팀 타선이 달아올라 있고 블루보가 한 번 무너지면 경기가 크게 벌어질 수 있어 오버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 기준점 근처에서 결론이 나는 빡빡한 흐름으로 본다.


최종 예상: 시카고 화이트삭스 승리, 언더(기준점 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