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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9월 29일 NPB 지바롯데 니혼햄 스포츠무료중계
2026-09-28
3 hit
쿨분석




선발

지바 롯데는 안드레 잭슨이 선발로 나선다. 시즌 144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하고 있다. 스물네 번 선발 등판에서 경기당 6이닝 가까이 책임져 온 로테이션의 기둥이다. 다만 최근 세 경기 흐름은 시즌 평균만큼 매끄럽지 않았다. 8월 29일에는 4이닝 6실점으로 일찍 무너졌고 9월 4일에는 5이닝 3실점으로 겨우 버텼다. 이후 등판 간격이 18일 가까이 벌어졌고, 지난 22일 복귀전에서는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결과만 보면 무난하다. 하지만 세 경기 모두 5이닝 이하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여름처럼 6회 이후까지 끌고 가는 모습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고 봐야 한다.


잭슨에게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낮과 밤의 차이다. 낮 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이 5점대까지 치솟았지만 야간 경기에서는 2점대 후반으로 전혀 다른 투수가 된다. 오늘은 18시 야간 경기다. 잭슨이 가장 편하게 던지는 시간대다. 홈에서 3.24, 원정에서 3.61로 홈이 조금 낫지만 두 수치의 차이가 크지는 않다.


니혼햄을 상대로는 평균자책점 4.22에 3승 3패로 시즌 평균보다 고전했다. 좌우 피안타율은 좌타자 .216, 우타자 .224로 거의 같다. 그래서 우타자가 많은 니혼햄 타선의 특정 구간에서 크게 밀리는 구조는 아니다. 볼넷은 9이닝당 3개 중반으로 제구가 정교한 유형은 아니다. 대신 피홈런이 9이닝당 1개가 채 안 돼 장타 억제는 준수하다. 탈삼진이 시즌 내내 9이닝당 8개대에서 유지되고 있어 구위가 꺾였다는 신호도 뚜렷하지 않다. 다만 긴 공백 뒤 복귀전이 5이닝에서 끝났던 만큼 오늘도 투구 수를 관리하며 5~6이닝 선에서 불펜에 넘길 가능성이 높다.


니혼햄 선발은 후쿠시마 렌이고, 이 카드가 오늘 경기의 가장 큰 변수다. 후쿠시마는 시즌 초반부터 7월 초까지 선발로 열 번 나섰다. 5월과 6월에는 7이닝 1실점 경기를 연달아 만들 만큼 위력이 있었다. 그러나 7월 5일 2이닝 3실점, 12일 4이닝 6실점으로 흔들린 뒤 불펜으로 옮겼다. 이후 두 달 넘게 1~2이닝씩 끊어 던지는 역할을 맡아 왔고, 오늘은 78일 만의 선발 복귀전이다.


불펜에서의 모습은 오히려 훌륭했다. 9월 일곱 번의 구원 등판에서 9이닝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최근 일주일만 봐도 3이닝 무실점에 홀드 두 개를 챙겼다. 짧게 던지며 구위를 되찾은 흐름이 선발 복귀의 배경으로 보인다. 지바를 상대로도 평균자책점 2.77로 강했다.


문제는 이닝이다. 한 번에 수십 개씩 던져 온 투수가 갑자기 100구 가까이 소화하기는 어렵다. 4이닝, 길어야 5이닝 안팎에서 교체될 가능성이 크고, 그만큼 니혼햄 불펜이 일찍 움직여야 한다. 시즌 기록에 선발과 구원이 섞여 있어 홈과 원정을 나눠 보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원정 선발이라는 점보다 투구 수 한도가 훨씬 중요한 변수다. 우타자 피안타율은 .192로 매우 낮지만 좌타자에게는 .233으로 조금 더 맞는다. 오늘 지바 라인업에는 좌타자가 여섯 명이다. 그래도 9이닝당 삼진 9개 이상, 볼넷 3개 미만이라는 비율과 적은 피홈런을 감안하면 짧은 이닝을 실점 없이 막을 힘은 충분하다.


선발 싸움은 결국 길게 버틸 잭슨과 짧고 굵게 끊어 갈 후쿠시마의 대결이다. 초반 네다섯 이닝만 보면 팽팽하다. 긴 이닝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야간 경기의 잭슨이 조금 더 안정적인 카드다.



승부는 결국 후쿠시마 이후의 이닝에서 갈린다. 초반은 잭슨의 야간 강세와 후쿠시마의 최근 구원 호투가 맞서 팽팽할 가능성이 높다. 후쿠시마가 일찍 내려가면 니혼햄 중간 계투가 흔들릴 여지가 있지만, 지바 역시 잭슨이 5~6회에 내려간 뒤 스즈키 없이 불안한 뒷문으로 버텨야 한다. 리드를 잡았을 때 8회와 9회를 확실히 닫을 수 있는 팀은 호리와 야나가와를 보유한 니혼햄이다. 타선의 깊이도 니혼햄이 한 수 위다. 최근 세 경기 침묵이 부담스럽지만 무게를 더 두는 쪽은 원정의 니혼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