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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9월 28일 MLB 캔자스시티 클리블랜드 스포츠중계
2026-09-27
3 hit
쿨분석



캔자스시티 선발 대니얼 린치는 올해 55경기에 나섰지만 선발은 9경기뿐인 스윙맨이다. 80이닝 평균자책점은 4.13이다. 최근 3경기는 화이트삭스전 4이닝 9실점, 휴스턴전 5이닝 무실점, 애리조나전 5이닝 2실점으로 기복이 극단적이다. 클리블랜드와는 지난달 29일 홈에서 만나 3과 1/3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실점은 많지 않았지만 4회를 채우지 못했다. 이닝 소화력이 오늘도 약점이 될 수 있다. 린치는 구위로 윽박지르는 투수가 아니다. 9이닝당 삼진이 5개 남짓이라 맞혀 잡는 비중이 크고, 볼넷은 열서너 명에 한 번꼴로 평범하다. 강한 타구 허용도 메식보다 많다. 그런데 인플레이 타구가 안타로 이어진 비율은 유난히 낮았다. 지금의 평균자책점이 실제 투구 내용보다 좋게 나와 있을 여지가 있다는 뜻이다. 선발로 돌아선 뒤 휴식 간격이 일정하지 않아 4일 휴식과 5일 휴식을 나눠 비교할 만한 등판이 거의 없다. 



클리블랜드는 파커 메식이 마운드에 오른다. 올 시즌 31경기를 모두 선발로 나서 183이닝 넘게 던졌고 평균자책점은 2.55다. 9이닝당 삼진이 9개를 넘고 피안타율은 2할 1푼대에 머문다. 수치만 보면 리그 상위권 선발로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다. 최근 3경기는 보스턴전 5이닝 1실점, 화이트삭스전 6이닝 3실점, 미네소타전 5와 1/3이닝 1실점이다. 16이닝 남짓에 5점만 내줬고, 그 직전 디트로이트전에서는 삼진 12개를 잡았다. 탈삼진 페이스가 시즌 막판까지 꺾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구위가 떨어졌다고 볼 근거는 보이지 않는다. 캔자스시티와는 지난달 30일 바로 이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만나 6이닝 1실점으로 막았다. 원정에서 상대 타선을 긴 이닝 동안 눌러본 경험이 있다는 뜻이다. 장타 억제력도 좋다. 배트 중심에 제대로 걸리는 타구를 거의 허용하지 않고, 강한 타구 비율도 낮은 편이다. 볼넷은 타자 열대여섯 명에 한 번꼴이라 스스로 무너지는 유형이 아니다. 휴식 간격에 따른 차이도 거의 없다. 4일을 쉬고 나왔을 때와 5일을 쉬고 나왔을 때 모두 경기당 두 점이 채 안 되는 실점을 기록했다. 오늘은 그보다 조금 더 쉬고 나오는 등판이다. 홈 평균자책점 2.90보다 원정 2.19가 오히려 좋다는 점도 이번 경기에는 긍정적이다.



그래도 오늘은 어제와 조건이 다르다. 선발이 모두 바뀌었고, 메식은 올 시즌 캔자스시티 원정에서 6이닝 1실점을 기록한 투수다. 메식이 짧게 던지더라도 그 뒤를 케이드 스미스와 개디스, 사브로스키, 헤린이 이어받는다. 양 팀 합쳐 주전 다섯 명이 빠진 라인업도 공격의 무게를 덜어낸다. 반면 캔자스시티는 린치의 이닝 소화력과 흔들리는 불펜이 겹친다. 경기 중반 이후 클리블랜드가 한두 점씩 달아날 가능성이 크다. 승부는 선발과 불펜 모두에서 앞서는 클리블랜드 쪽으로 기운다. 총점은 클리블랜드가 4~5점, 캔자스시티가 3점 안팎을 올리는 5대3 전후 흐름을 예상한다. 기준점 8.5 바로 아래로 보며, 구장 성향과 최근 이 대진의 난타전을 감안하면 여유 있는 언더는 아니다. 린치가 지난 화이트삭스전처럼 초반에 무너지면 경기가 한순간에 오버 쪽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