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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9월 27일 KBO 롯데자이언츠 한화이글스 스포츠중계
2026-09-27
10 hit
쿨분석



롯데 선발 나균안은 올해 23번 선발로 나와 퀄리티스타트 10번을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4점대 초반입니다. 숫자만 보면 무난한 중간급 선발이지만 세부 내용을 뜯어보면 불안한 구석이 적지 않습니다. 피안타율이 2할9푼대로 높아 매 이닝 주자를 달고 던지는 경우가 많고, 삼진으로 위기를 스스로 끊어내는 유형도 아닙니다. 볼넷은 크게 남발하지 않지만 땅볼과 뜬공 비율이 비슷해 장타 억제력도 평범한 수준이고,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3할을 넘는다는 약점이 뚜렷합니다. 더 걸리는 건 홈 성적입니다. 원정에서는 실점을 비교적 잘 관리했는데 정작 사직에서는 실점이 눈에 띄게 늘었고, 야간 경기 성적도 낮 경기보다 나빴습니다. 오늘은 사직 홈에 오후 다섯 시 시작이라 두 조건이 모두 불리한 쪽에 걸립니다. 충분히 쉬고 올라왔을 때 실점이 조금 줄어드는 흐름은 있었기에 5이닝 중반 이상은 기대할 수 있지만, 한화 타선에 강백호와 페라자처럼 한 방이 있는 타자들이 버티고 있어 3~4점 정도는 내줄 각오를 해야 합니다. 올해 사직에서 한화를 만난 경기들이 대체로 난타전으로 흘렀다는 점도 같은 맥락입니다.



한화 선발 이상규는 올 시즌 평균자책점이 5점대이고,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3할 후반까지 치솟을 만큼 왼손 타자에게 약했습니다. 주자를 내보냈을 때 막아내는 능력도 떨어져서 한 번 흔들리면 실점으로 곧장 이어지는 편입니다. 땅볼 유도 비중이 높은 건 장점이지만 롯데 상위 타선에 황성빈, 나승엽, 레이예스처럼 왼쪽 타석에 서는 타자들이 몰려 있어 1회부터 점수를 내줄 수 있는 구도입니다. 지난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게 최근 등판이라 몸 상태는 괜찮아 보이지만, 긴 이닝을 기대할 투수는 아닙니다.


 

승패는 롯데 쪽으로 기웁니다. 한화가 불펜데이를 치러야 하고, 그 불펜마저 지난 일주일 동안 이미 많이 던져 지쳐 있습니다. 롯데는 불펜이 이틀을 쉬었고 타선도 최근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 한껏 달아올라 있습니다. 올해 사직에서 롯데가 한화에게 한 번도 이기지 못한 기록은 분명 부담이지만, 가장 최근 대전 2연전에서는 롯데가 7대0, 9대5로 연달아 이기며 흐름을 뒤집었습니다. 오늘 전력 구도라면 징크스보다 현재 마운드와 타선의 차이가 더 크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점수 흐름은 롯데가 한화 불펜의 약한 고리를 파고들어 7점 안팎을 뽑고, 한화도 나균안의 홈 약세와 좌타자 약점을 공략해 4점 전후를 따라붙는 그림이 가장 현실적입니다. 특히 짐머맨이나 원종혁처럼 최근 흔들린 투수들이 중반 이닝을 맡는 순간 롯데의 빅이닝이 나올 수 있고, 강백호와 페라자의 장타가 터지면 한화 쪽 점수도 쉽게 불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