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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9월 27일 KBO 두산베어스 KT위즈 스포츠중계
2026-09-27
9 hit
쿨분석



두산 선발 최승용은 23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 3승 12패, 평균자책점 5.92에 머물러 있다. 퀄리티스타트는 세 번뿐이고, 리그에서 가장 많은 패전을 떠안은 투수라는 꼬리표도 붙었다. 최근 흐름도 좋지 않다. 9월 2일 LG전에서는 1회에만 4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7월 중순 이후 한동안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고, 그 사이 5이닝을 채운 경기도 손에 꼽을 정도였다. 다만 세부 지표를 보면 평균자책점만큼 나쁜 투수는 아니다. 수비와 무관한 지표로 계산한 평균자책점은 4점대 후반이라 실제보다 한 점 가까이 낮다. 주자를 남겨두고 내려간 뒤 실점으로 이어진 경우도 유난히 많았다. 운이 따르지 않은 부분이 분명히 있다는 얘기다. 볼넷은 9이닝당 3개 남짓으로 평범하고 피홈런도 9이닝당 1개 정도라 장타에 크게 무너지는 유형은 아니다. 걸리는 대목은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3할을 넘는다는 점이다. 좌타 자원이 두루 포진한 kt 타선을 상대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KT 선발 배제성은 올해 봄 어깨 통증으로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했고, 이후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18경기 중 12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성적은 2승 2패, 평균자책점 3.11이다. 9월 4일 광주 원정에서는 6이닝 무실점으로 오랜만에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며 반등의 계기를 만들었다. 다만 겉으로 보이는 성적에 비해 속은 불안하다. 9이닝당 볼넷이 5개를 넘고, 수비와 무관한 지표는 4점대 중후반으로 평균자책점보다 한참 높다. 이 성적을 떠받친 건 장타 억제력이다. 피홈런이 9이닝당 0.4개 수준에 불과한데, 잠실은 외야가 넓어 이 강점이 오늘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2할 3푼대로 오히려 좌타자에게 강하다는 점도 두산 좌타 라인에는 까다롭다. 휴식일로 보면 배제성은 닷새 쉬었을 때 9이닝당 4점대 초반, 엿새 이상 쉬었을 때 3점대 중반을 기록해 간격이 길수록 나았다. 오늘처럼 짧은 간격으로 선발 마운드에 오른 경험은 거의 없어 이 부분은 변수로 남는다. 



 오늘 경기는 양쪽 모두 실점 경로가 뚜렷하다. 두산은 최승용이 긴 공백 뒤 초반을 어떻게 넘기느냐가 불안하다. 선발이 일찍 내려가면 중간 계투가 여러 이닝을 메워야 한다. kt는 배제성의 볼넷 성향이 언제든 대량 실점의 불씨가 될 수 있고, 무너진 불펜이 후반에 버틸 힘도 부족하다. 선발은 배제성의 근소한 우위, 불펜은 두산의 뚜렷한 우위, 타격은 좌완을 상대로 살아나는 kt의 우위로 정리된다. 경기 흐름은 kt가 최승용을 상대로 초중반에 먼저 점수를 쌓고, 두산이 휴식을 마친 필승조를 앞세워 후반에 추격하는 그림이 가장 유력하다. 두산 불펜의 우위가 kt의 타격과 선발 우위를 모두 뒤집기에는 조금 모자라 보인다. 예상 스코어는 kt 5, 두산 4로 한 점 차 박빙이다. 양 팀 모두 5회 이후 불펜 구간에서 점수가 날 여지가 커서 총점은 9점 안팎으로 기준점을 넘길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