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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9월 27일 NPB 세이부 라쿠텐 스포츠중계
2026-09-27
14 hit
쿨분석



세이부 선발 후지 야마토는 올 시즌 1군 기록이 두 경기 2이닝뿐이다. 3월 말 첫 등판에서 아웃카운트 하나 못 잡고 5실점했고, 4월 초 2이닝 무실점 이후 반년 가까이 1군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홈과 원정을 나눠 볼 표본도, 라쿠텐을 상대한 기록도 없다. 긴 이닝보다는 초반 두세 이닝을 최대한 막고 불펜으로 넘기는 운영이 유력하다. 이 경기는 양 팀 모두 선발이 일찍 내려가고 불펜 싸움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경기 초중반부터 점수가 쌓일 수 있는 여건이다.



라쿠텐 선발은 좌완 하야카와 다카히사다. 올 시즌 21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 140이닝을 소화했고, 방어율은 2점대 후반이다. 숫자만 보면 믿음직하지만 9월 들어 흐름이 눈에 띄게 흔들리고 있다. 9월 5일에는 6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고, 12일에는 5이닝 3실점으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다. 19일에 7이닝 2실점으로 수습하긴 했지만, 최근 세 경기만 보면 18이닝에 10점을 내줬다. 8월 말 7이닝 무실점, 8이닝 1실점으로 상대를 압도하던 모습과는 거리가 있다. 제구 자체는 안정적이다. 9이닝당 볼넷이 2개를 조금 넘는 수준이라 볼넷으로 자멸하는 유형은 아니다. 탈삼진도 9이닝당 8개 안팎을 유지하고 있어, 기록만으로 구위 하락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걸리는 건 운이다.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한 경우가 많았고, 주자를 두고 실점 없이 넘긴 장면도 평균보다 훨씬 잦았다. 그동안 따라 준 운이 조금만 돌아서도 실점이 불어날 수 있는 구조다. 최근 세 경기의 실점 증가가 바로 그 신호로 읽힌다.



선발 이닝만 놓고 보면 라쿠텐이 안정적이다. 하지만 하야카와는 야간 원정이라는 가장 약한 조건에서 좌완 공략에 물이 오른 세이부 타선을 만난다. 최근 세 경기에서 실점이 늘어난 흐름까지 겹쳐, 중반 이후 세이부가 충분히 점수를 뽑을 수 있다. 세이부는 후지의 짧은 이닝과 최근 불펜 난조라는 부담을 안고 있다. 그래도 카이노와 윙엔터가 푹 쉬어 경기 막판을 지킬 힘은 남아 있다. 반면 라쿠텐은 마르테, 타이, 카지야로 이어지는 셋업 라인이 한꺼번에 흔들려 후반 접전에서 불리하다. 홈과 원정 성적도 세이부 쪽으로 기운다. 세이부는 홈에서 39승 28패로 강하고, 라쿠텐은 원정에서 23승 45패로 크게 고전하고 있다. 베루나 돔 맞대결에서도 최근 세이부가 7승 3패로 우위를 지켰다. 라쿠텐의 최근 상승세는 분명 신경 쓰이는 변수다. 그래도 야간 하야카와의 약점과 세이부 타선의 좌완 공략 흐름, 경기 막판 불펜의 질을 함께 놓고 보면 세이부가 근소하게 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