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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9월 25일 NPB 야쿠르트 주니치 스포츠무료중계
2026-09-25
4 hit
쿨분석




선발

두 좌완이 맞붙는다. 주니치는 가네마루 유메토, 야쿠르트는 야마노 다이치다. 둘 다 이번 시즌 한 번도 구원으로 나서지 않고 선발 로테이션만 지켰다. 경기당 평균 6이닝 반 가까이 던지는 이닝이터라는 점도 같고, 둘 다 9월 18일 등판 후 일주일을 쉬고 나온다. 체력 부담은 양쪽 모두 없다.


가네마루는 24경기에서 155이닝을 넘겼고 평균자책점은 2점대 중반이다. 최근 세 번의 등판은 9월 3일 6이닝 3실점, 10일 6이닝 3실점, 18일 8이닝 1/3 2실점이었다. 두 경기 연속 3실점으로 주춤했다가 직전 경기에서 9회 가까이 버텨내며 다시 페이스를 찾았다. 삼진은 9이닝당 8개 정도로 꾸준하게 잡고, 땅볼 유도가 뜬공보다 확실히 많은 유형이다.


그런데 가네마루에게는 뚜렷한 홈·원정 편차가 있다. 홈에서는 평균자책점이 2점대 초반인데 원정에서는 3점대 중반으로 올라간다. 오늘은 원정이고, 그것도 타구가 잘 뻗는 진구다. 그나마 야간 경기 성적이 2점대 중반으로 무난하고, 땅볼 투수라 진구의 짧은 펜스 영향을 덜 받는다는 점은 위안이다. 좌우 상대로는 좌타자에게 2할 2푼대로 강하지만 우타자에게는 2할 6푼 가까이 맞는다. 산타나, 마스다, 야마다로 이어지는 야쿠르트 중심 우타 라인을 어떻게 넘기느냐가 관건이다. 야쿠르트를 상대로는 올해 두 번 나와 13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6월 28일 6이닝 3실점, 8월 6일 7이닝 무실점으로 두 경기 모두 긴 이닝을 책임졌다.


야마노는 시즌 성적만 보면 오늘 마운드에서 한 수 위다. 23경기 148이닝, 평균자책점 2점대 초반으로 리그 정상급 수치다. 최근 세 경기는 9월 2일 7이닝 2실점, 9일 5이닝 1/3 6실점, 18일 7이닝 2/3 1실점이었다. 중간에 한 번 크게 무너졌지만 바로 다음 등판에서 회복했다. 흥미롭게도 홈보다 원정 성적이 조금 더 좋고, 낮 경기와 밤 경기 차이가 크다. 낮 경기에서는 3점대 중반으로 평범한데 밤 경기에서는 2점대 초반까지 내려간다. 오늘은 저녁 6시 경기라 이 부분은 야마노에게 유리하다.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1할 4푼대로 극단적으로 낮고, 우타자에게도 2할 2푼대로 강하다.


문제는 상대가 주니치라는 점이다. 야마노는 올해 주니치를 세 번 만나 세 번 모두 4실점했다. 4월 4일 6이닝, 7월 21일 6이닝, 8월 5일 5이닝으로 이닝도 5~6회에서 끊겼다. 17이닝에 12점을 내줬으니 시즌 평균의 두 배가 넘는 실점 페이스다. 뜬공 비중이 높은 투수인데 오늘 무대가 진구라는 점도 걸린다. 호소카와, 아베, 이시카와로 이어지는 주니치의 오른손 중심 타선이 띄운 공이 담장을 넘어갈 여지가 다른 구장보다 크다.


정리하면 시즌 숫자는 야마노가 앞서지만, 오늘 조건을 대입하면 격차가 상당히 좁혀진다. 가네마루의 원정 약세와 야마노의 주니치 상대 약세가 서로 상쇄되는 구도다. 두 투수 모두 투구 내용 자체는 평균자책점만큼 압도적이지 않고, 주자를 남겨두고 막아낸 장면이 평소보다 많았다. 실점이 시즌 평균보다 늘어날 여지는 양쪽 모두 열려 있다.




총평

진구는 센트럴리그를 넘어 리그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타자 친화 구장이다. 올 시즌 진구 경기는 평균 8점대 총득점이 나왔고, 6.5점 아래로 끝난 경기는 셋 중 하나꼴에 불과하다. 주니치가 진구를 찾은 아홉 경기는 평균 9점을 넘겼다. 양 팀 최근 열 경기 평균 총득점도 나란히 8점 안팎이다. 주니치 원정 경기만 떼어 보면 득점이 다소 낮은 편이지만, 오늘은 구장이 주는 무게가 훨씬 크다.


두 팀 모두 순위 싸움에서 밀려나 있다. 주니치는 원정에서 21승 45패로 크게 고전 중이고, 야쿠르트도 홈에서 승률 4할을 간신히 넘는 수준에 최근 4연패다. 홈 이점을 크게 기대하기 어려운 매치업이다.


승부 자체는 박빙이다. 선발 무게는 야쿠르트 쪽이지만, 야마노가 주니치만 만나면 흔들렸다는 사실이 그 우위를 상당 부분 지운다. 여기에 경기 후반을 책임지는 필승조 안정감, 최근 타선의 기세, 좌완 상대 장타력까지 더하면 저울은 주니치 쪽으로 조금 더 기운다. 6회까지 대등하게 흘러가더라도 8회와 9회에서 차이가 날 가능성이 높다.


총득점은 기준선을 넘길 쪽으로 본다. 뜬공 비중이 높은 야마노가 진구에서 주니치 오른손 중심 타선을 상대하고, 가네마루는 원정만 나오면 실점이 늘어난다. 두 선발 모두 투구 내용에 비해 결과가 좋았던 편이라 오늘 실점이 늘어날 여지가 있고, 야쿠르트 불펜이 최근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점도 점수 쪽에 힘을 싣는다. 한쪽 타선이 조용하더라도 다른 쪽이 7점 선을 혼자 채울 수 있는 구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