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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분석
[쿨티비] 9월 25일 KBO 두산베어스 롯데자이언츠 스포츠무료중계
2026-09-25
2 hit
쿨분석




선발

두산은 최승용, 롯데는 나균안이 선발로 나선다. 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두 투수의 무게감은 차이가 뚜렷하다. 나균안은 23번 선발 등판에서 131이닝 넘게 던지며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고, 퀄리티스타트도 10차례 해냈다. 등판할 때마다 6회 근처까지 끌고 가는 투수다. 최승용도 23번 선발로 나왔지만 소화 이닝은 108이닝에 그쳤다. 평균자책점은 5.92, 퀄리티스타트는 세 번뿐이다. 선발로서 제 몫을 한 날이 손에 꼽힌다는 뜻이다.


최근 세 경기에서도 차이는 이어진다. 나균안은 한화전 6이닝 3실점, kt전 5이닝 5실점, 삼성전 6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kt전 한 경기를 빼면 꾸준히 6이닝을 먹어주며 경기를 만들었다. 최승용은 LG전 4이닝 4실점, 한화전 3이닝 4실점, kt전 4와 3분의 2이닝 3실점이다. 세 경기 모두 5회를 넘기지 못했고, 짧은 이닝에 비해 실점이 많았다. 흐름이 좋지 않은 상태로 마운드에 오른다고 봐야 한다.


제구에서도 나균안이 앞선다. 나균안은 9이닝당 볼넷이 3개가 채 안 돼 스스로 무너지는 경기가 드물다. 최승용은 9이닝당 볼넷이 3개 중반이라 주자를 쌓아놓고 위기를 맞는 장면이 잦다. 나균안은 뜬공이 많아 피홈런이 다소 많은 편이지만, 오늘 상대하는 두산 타선은 장타력이 떨어져 그 약점이 크게 드러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탈삼진 능력도 나균안이 한 수 위라서, 위기에서 삼진으로 흐름을 끊어낼 힘도 롯데 선발 쪽에 있다.


등판 간격은 두 투수 모두 지난 19일 등판 뒤 5일을 쉬고 나온다. 정상 로테이션이라 휴식 부족으로 인한 구위 저하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변수는 최승용의 홈 성적이다. 잠실에서는 원정 때보다 실점이 크게 줄었고, 롯데 상대 평균자책점도 2.45로 나쁘지 않다. 나균안은 두산 상대 3패에 평균자책점 6.35로 고전했다. 다만 나균안은 원정에서 오히려 실점이 적은 투수이고, 최근 한 달 동안 등판마다 6이닝 안팎을 꾸준히 채웠다. 예전 상대 전적보다 지금의 안정감을 더 믿을 만하다. 반대로 최승용은 홈에서 잘 던지더라도 5회 전후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 두산은 네 이닝 가까이를 불펜으로 막아야 한다. 선발 싸움은 롯데의 우위로 본다.




총평

잠실은 리그에서 점수가 가장 적게 나는 구장이고, 8.5 기준으로도 언더가 조금 더 자주 나왔다. 두산은 홈에서 37승 26패로 강했고 롯데는 원정에서 딱 5할을 기록했다. 올 시즌 맞대결은 두산이 9승 5패로 앞섰다. 하지만 잠실에서 열린 두 팀의 경기는 경기당 10점대 초반의 난타전이 많았다. 구장 특성보다는 두 팀이 만났을 때의 흐름을 더 믿을 만한 매치업이다.


승부는 롯데 쪽으로 기운다. 6이닝을 꾸준히 채우는 나균안과 5회를 넘기기 버거운 최승용의 차이가 크다. 최근 일주일 크게 흔들린 두산 중간 계투가 네 이닝 가까이를 맡아야 한다는 점도 롯데에 유리하다. 롯데 필승조가 빠진 것은 분명한 약점이다. 하지만 6연승 중인 타선이 중반에 점수 차를 벌려놓는다면 이진하를 중심으로 남은 이닝을 충분히 버틸 수 있다. 최승용의 홈 강세와 나균안의 두산전 약세가 변수이긴 하다. 그래도 지금 두 팀이 보여주는 흐름의 차이가 더 크다고 본다.


점수는 기준점을 넘어설 것으로 본다. 최승용의 짧은 이닝, 두산 중간 계투의 최근 부진, 롯데 필승조 공백이 겹친다. 양쪽 모두 중반 이후 실점할 구간이 넓게 열려 있다. 뜨거운 롯데 타선이 먼저 점수를 쌓고, 두산이 컨택 위주의 타격으로 따라붙는 흐름이라면 합산 점수는 자연스럽게 두 자릿수 근처까지 올라간다. 예상 스코어는 롯데 6 대 4 두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