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패
피츠버그는 폴 스킨스, 세인트루이스는 카일 리히를 선발로 내세운다. 스킨스는 10승 11패, 평균자책점 3.91이고 리히는 10승 5패, 평균자책점 3.65다. 이름값이나 승패 기록만으로 한쪽 선발이 확실히 앞선다고 설명할 수 없는 맞대결이다. 두 투수의 시즌 평균자책점이 모두 3점대여서 타선이 초반부터 여러 번 득점권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기대하기 어렵다. 피츠버그가 홈에서 먼저 한두 점을 얻고, 스킨스가 그 리드를 중반까지 지키는 흐름에 조금 더 무게를 둔다. 다만 리히가 좋은 투구를 이어가면 세인트루이스도 끝까지 한 번의 장타나 적시타로 승부를 바꿀 수 있다. 일반 승은 피츠버그이지만 강한 우세로 보지는 않는다.
핸디캡
피츠버그가 이겨도 3점 차 이상 승리는 어렵다고 본다. 리히의 평균자책점 3.65는 홈팀이 쉽게 5~6점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하지 않는다. 스킨스가 세인트루이스를 낮은 점수에 묶더라도 피츠버그 타선도 리히에게 제한된다면 한두 점 차 승부가 된다. 6회까지 2-1이나 3-2처럼 팽팽하게 진행된 뒤 피츠버그가 마지막 리드를 지키는 모습이 자연스럽다. 일반 승과 승1패 승은 홈팀으로 선택하면서 핸디캡은 패로 분리한다.
언오버
기준점 6.5의 언더는 낮은 숫자로 부담이 크다. 어느 팀이든 4점을 얻으면 상대가 3점만 내도 오버로 돌아선다. 그럼에도 두 선발이 초반을 안정적으로 넘기고, 후반에도 대량 득점 이닝이 나오지 않는 시나리오에 무게를 둔다. 피츠버그 3-2 또는 4-2 정도의 결과라면 언더가 성립한다. 이 선택은 스킨스의 이름값만이 아니라 리히 역시 경기 초반 점수를 억제할 수 있다는 판단에 기초한다. 불펜 구간에서 한 번의 실수가 나와도 여유가 크지 않은 기준점이므로, 네 픽 중 가장 조심스럽게 봐야 할 선택이다.
피츠버그 파이리츠(폴 스킨스)
스킨스의 10승 11패, 평균자책점 3.91은 이번 경기에서 피츠버그의 승리를 무조건 보장하는 기록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타선이 많은 점수를 내지 못할 때 실점을 어느 수준에서 묶어두느냐다. 세인트루이스가 선취점을 내더라도 추가 볼넷과 장타가 겹치는 이닝을 피하면 홈팀이 다시 따라갈 시간이 남는다. 스킨스가 긴 이닝을 맡을수록 피츠버그는 접전에서 투수 교체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카일 리히)
리히는 10승 5패, 평균자책점 3.65로 스킨스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시즌 수치를 갖고 있다. 세인트루이스가 원정에서 승리하려면 리히가 피츠버그의 선취점을 막고, 타선이 적은 기회를 정확히 살려야 한다. 리히가 5~6회까지 접전을 유지한다면 피츠버그의 3점 차 승리는 훨씬 어려워진다. 원정 패를 예상하더라도 리히가 선발 싸움에서 쉽게 무너질 것으로 보지 않는 이유다.
GAME SUMMARY
이번 맞대결을 스킨스의 등판이라는 한 가지 요소로만 설명하면 세인트루이스 선발의 경쟁력을 놓치게 된다. 스킨스의 평균자책점은 3.91, 리히는 3.65로 두 투수 모두 경기 초반을 낮은 실점으로 끌고 갈 수 있다. 피츠버그가 홈에서 먼저 리드를 잡으면 승부를 유리하게 운영할 수 있지만, 리히가 버티는 동안 큰 점수 차까지 만들기는 쉽지 않다. 세인트루이스 역시 스킨스를 상대로 기회가 많지 않더라도 한두 차례 출루를 득점으로 바꾸면 후반까지 따라붙을 수 있다. 그래서 피츠버그의 일반 승과 승1패 승을 선택하면서도 핸디캡 승에는 선을 긋는다. 언오버 6.5는 작은 실점 변수에도 결과가 바뀌는 기준점이다. 두 선발이 예상보다 일찍 내려가면 언더의 근거가 약해질 수 있다. 그래도 선발 구간에서 점수가 많이 쌓이지 않고, 피츠버그가 3-2 안팎의 접전을 가져가는 흐름을 예상한다. 결론은 피츠버그 승, 핸디캡 패, 언더다.